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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식 저축은행중앙회장 임기 한달…‘官 출신’ 이해선·정완규·홍영만 하마평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기사입력 : 2021-12-08 11:06

오화경 하나저축은행 대표도 민간 후보군으로 거론

이해선 전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과 정완규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 홍영만 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 오화경 하나저축은행 대표이사(왼쪽부터). /사진제공=각사

이해선 전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과 정완규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 홍영만 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 오화경 하나저축은행 대표이사(왼쪽부터). /사진제공=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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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박재식 저축은행중앙회장의 임기 만료가 한달 가까이 다가온 가운데 다수의 관(官) 출신 인사들이 차기 중앙회장에 도전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하다. 민(民) 출신 인사도 선거 출마가 유력해지면서 이번 차기 중앙회장 선거도 민(民)·관(官) 출신 경쟁 구도로 흘러갈 것으로 보인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박재식 회장의 임기가 다음달 20일 만료된다. 최근 이해선 전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과 정완규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 홍영만 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 등 관료 출신 인사들이 차기 중앙회장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오화경 하나저축은행 대표이사가 민간 출신 인사로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장 선거는 회장후보추천위원회가 구성되면 본격 절차가 개시된다. 중앙회장 후보 선거 공고는 선거일 2주 전에 공고되며, 선거 7일 전까지 중앙회장 선거에 지원할 수 있다. 중앙회장 후보는 회추위에서 지원자를 대상으로 심사와 면접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후보를 추천하게 되며, 정기 총회에서 79개 회원사의 1사 1표 방식으로 진행돼 3분의 2 득표를 얻은 후보자가 중앙회장으로 최종 선임된다.

박재식 회장의 임기만료가 한달 가까이 다가왔지만 저축은행중앙회 정관에서 회추위 구성 시점과 선거 일정 등 세부 일정에 대해 규정하고 있지 않아 회장 선거 개시 시점은 미지수다. 지난 2018년 당시에도 이순우 전 저축은행중앙회장의 임기가 12월 27일까지였지만 회추위가 20일 본격 개시되고 최종 선거는 이듬해 1월 21일에 진행된 바 있다.

아직 회추위가 구성되지 않으면서 일각에서는 내년 3월 대통령선거 영향으로 선거 일정이 미뤄질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대선 이전에 중앙회장 인선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차기 중앙회장 후보에도 관료 출신 인사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이해선 전 위원장은 행정고시 29기로 산업부와 금융위, 금감원 등을 거쳐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행시 34기인 정완규 전 사장도 금융위 등을 거쳐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과 한국증권금융 사장 등을 역임했다. 홍영만 전 사장은 행시 25기로 재경부와 금융위 등을 거쳐 캠코 사장 등을 역임했다.

민간 출신에서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오화경 대표이다. 그는 HSBC은행 전무와 아주저축은행(현 우리금융저축은행) 대표, 아주캐피탈(현 우리금융캐피탈) 사장 등을 거쳐 현재 하나저축은행 대표이사를 맡하고 있다.

과거 중앙회장에는 관료 출신 인사들이 내정돼 왔지만 최근 민·관 출신 경쟁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다만 금융당국과의 정책적인 협의가 중요한 저축은행중앙회장 자리인 만큼, 관료 출신 인사에 대한 기대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또한 민간 출신으로 곽후섭 전 회장과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역임했던 이순우 전 회장이 선임된 바 있지만, 저축은행 업계 출신 인사는 전무하다. 남영우 전 한국투자저축은행 대표가 지난 2019년 결선투표에 올랐지만 고배를 마시기도 했다.

내년 저축은행 업권은 가계대출 총량규제를 강화로 자산성장세가 둔화되고,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예대마진이 축소돼 수익성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2011년 저축은행 부실사태 이후 타 업권 대비 강도 높은 규제를 받고 있어 최근 규제 완화 목소리도 커진 상황이다.

이번 중앙회장 선거도 금융당국과의 소통을 기대할 수 있는 관료 출신과 업계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민간 출신 간 민·관 경쟁이 이뤄질 전망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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