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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8월 금리 인상 전망에 단기 약세, 장기 강세로 플래트닝...외인 선물 전방위 매수

강규석

기사입력 : 2021-07-28 16:05

[채권-마감] 8월 금리 인상 전망에 단기 약세, 장기 강세로 플래트닝...외인 선물 전방위 매수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강규석 기자] 채권시장이 28일 구간별로 차별화됐다. 부동산 관련 정부 부처의 합동 브리핑의 영향으로 8월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단기 약세, 장기 강세로 상반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 선물은 8틱 내린 110.25, 10년 선물은 29틱 상승한 128.44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1만 4,880계약, 10년 국채선물 2,815계약을 순매수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1-4(24년6월)은 3.9bp 오른 1.419%, 10년 지표인 국고21-5(31년6월)은 1.2bp 하락한 1.863%에 매매됐다.

10-3년 스프레드가 5.1bp 축소된 44.4bp, 30-10년 스프레드는 0.6bp 확대된 8.1bp를 기록했다.

■ 홍남기닫기홍남기기사 모아보기, "한은 연내 금리 인상 시사...금융당국은 가계부채 관리"

채권시장이 28일 미국채 시장을 반영해 강세 출발했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 선물이 3틱 오른 110.36, 10년 선물이 20틱 상승한 128.35로 시작했다.

간밤 미국채 시장에서 10년물 수익률이 5.03bp 낮아진 1.245%를 기록했다. 중국의 테크기업 규제 강화와 코로나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경제 성장률 둔화 등의 재료에 영향을 받았다.

장 시작전 한국은행에서 발표한 소비자심리지수는 코로나 4차 대유행으로 전월대비 7.1p 하락한 103.2를 나타내며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접었다.

개장후 시초가를 지키지 못하고 차츰 약해지던 시장은 정부의 부동산 관련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에 영향을 받으면서 약세로 반전됐다.

이날 오전 홍남기 부총리는 "주택가격전망 CSI 등 관련 심리지표를 보면 시장수급과 별개로 불확실성 등을 토대로 막연한 상승 기대심리가 형성된 모습"이라면서 "과도한 수익 기대심리를 제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부동산 가격과 가계부채 안정화와 관련해 각 부처가 강력한 의지를 드러내자 시장은 8월 금리 인상으로 연결 지으며 매수심리가 급격히 위축돼 단기구간 위주로 밀리는 모습이 연출됐다.

다만 10년 선물이 30틱 이상 밀렸다가 저가 매수가 들어오면서 보합권을 다시 회복하는 등 커브는 플랫되는 흐름을 보였다.

오후에도 단기 구간 중심의 약세를 이어갔다. 8월 금리 인상에 대한 프라이싱을 하면서 3년 이하 구간이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반면 10년 선물은 보합권에서 변동성을 줄인채 등락하다 강보합으로 반전됐다. 오전내내 10년 선물을 순매도하던 외국인이 오후 들어서면서 순매수 포지션으로 돌면서 강세를 견인했다.

장 후반으로 갈수록 단기구간의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장기구간은 강해지면서 커브는 추가로 플랫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10년 선물이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시가를 회복한 후 강세폭을 소폭 늘리며 마감했다.

이날 한국은행에서 실시한 통안채 정례모집에서 2년물 4.32조원이 응모해 1.0조원, 1년물 0.80조원이 응모해 0.5조원이 낙찰됐다. 모집금리는 2년물이 1.300%, 1년물이 0.985%였다.

기재부에서 실시한 재정증권 63일물 입찰에선 1.69조원이 응찰해 0.5조원이 0.55%에 낙찰됐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중단기 현물이 약해 로컬 입장에선 선물만 강한게 편할 것 같진 않다"며 "플래트닝도 엄청나게 진행된 상태라 불안해 보이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의 스탠스를 감안하면 단기물 약세인 현재의 흐름을 거부하긴 어려운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작년 10년물 종가가 1.722%인걸 감안하면 이제 14bp 정도 남았다"면서 "스티프너에겐 마지막 숨통마저 조이는 듯한 모습이었다"고 평가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홍남기 부총리의 발언으로 금리 인상 우려가 재부각되며 단기 구간이 약해진 반면 장기구간은 FOMC 회의 기대감과 외국인 매수 등의 영향으로 강세를 보여 커브가 극단적으로 플래트닝된 것 같다"고 진단했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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