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김준닫기

김 연구원은 “중국 부품조달 차질 및 한국 단기 가동중단으로 시작된 코로나19 우려는 이제 전 세계 소비심리 위축 및 판매 감소의 시작으로까지 확산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현대차 지배주주 순이익의 92%를 차지한 한국과 미국의 판매 부진이 불가피하다”라며 “신흥국 화폐가치 하락으로 현지통화 결제손실이 발생해 실적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현재 현대차의 주가는 역사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에 와 있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현대차의 주가는 지난 1월 말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이후 코로나19 확산으로 31% 하락했다”며 “이는 2018년 4분기 적자 전환으로 근본적인 존속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졌던 당시보다 낮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를 배제하면 지난 1년간 현대차의 2020~2021년 실적 기대치는 빠르게 상승해 왔다”며 “이와 함께 자동차 업종의 올해 이익성장률 기대치 또한 주요 산업 중 세 번째로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차는 성공적 신차 출시로 원가율 개선이 진행되고 있다”라며 “유럽 탄소규제에 대응해 차별화된 전기차 출시와 점유율 확대가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