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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타개 정용진②] ‘자사주 매입·자산유동화·초저가’ 카드 꺼내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8-14 11:12 최종수정 : 2019-08-16 11:41

자산유동화 통해 1조원 확보 예상…증권업계 “단기 주가흐름에 긍정적”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e커머스 성장 등에 따른 소비패턴 변화로 ‘어닝 쇼크’를 기록한 이마트의 실적 반등을 위해 정용진닫기정용진기사 모아보기 신세계그룹 부회장(사진)이 다양한 카드를 꺼냈다.

이마트는 13일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다고 밝혔다. 이마트가 자사주를 매입하는 것은 지난 2011년 기업분할 이후 처음이다. 취득 예정 주식은 90만주로 발행주식 총수의 3.23%다. 취득 예정기간은 오늘(14일)부터 오는 11월 3일까지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매입은 회사의 미래 실적 성장성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내린 결정”이라며 “회사는 앞으로도 사업 포토폴리오 다각화, 기존점 리뉴얼, 수익성 중심의 전문점 운영 등 미래 현금흐름 개선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통해 주주이익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세일 앤 리스백’ 방식의 자산유동화도 진행, 재무건전성 강화를 꾀한다. 이는 점포 건물을 매각한 후 재 임차해 운영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13일 KB증권과 10여개 자가점포를 대상으로 해당 MOU를 체결했다.

이마트는 KB증권과 협의를 통해 자산유동화 대상 점포를 선정한다. 이후 투자자 모집 등을 통해 연내 모든 과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예상 확보 자금은 약 1조원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세일 앤 리스백 방식으로 점포를 매각한 이후에도 점포들을 10년 이상 장기간 재 임차하게 된다”며 “기존 점포운영은 자산유동화와 관계없이 안정적으로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마트의 이번 조치에 대해 단기적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유통·소비재 연구원은 “자사주 매입과 자산유동화는 단기 주가흐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자사주 매입은 상장 8년 만에 처음으로 진행된다는 의미가 있으며, 규모도 크기에 주주가치 제고가 가능해 보인다”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자산유동화를 통해 비효율적인 오프라인 자산을 매각, 온라인 등 신사업 투자 여력을 키울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약 1조원의 현금을 확보할 수 있는 만큼 자산가치가 올라갈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단, 중장기적인 차원에서 ‘본업’의 경쟁력 확보가 이뤄져야 한다는 시선이 많다. e커머스 성장 등으로 온라인 쇼핑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SSG닷컴과의 시너지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주 연구원은 “올해 3분기는 2분기와 달리 단기 흑자전환이 가능하지만, 영업 부진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라며 “SSG닷컴도 아직 기대만큼 성과가 나오지 않아 전략 변화를 통해 얼마나 변화를 이룰지 지켜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정 부회장이 지속 강조하고 있는 ‘초저가’ 정책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는 지난 1일부터 ‘에브리데이 국민가격’을 선보였다. 철저한 원가분석을 바탕으로 근본적인 유통구조 혁신을 통해 상시적 초저가 구조를 확립한 상품이다. 동일 또는 유사한 품질 상품에 비해 가격은 30~60% 가량 저렴하며, 한번 가격이 정해지면 가격을 바꾸지 않는다고 이마트는 설명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상시적 초저가’ 상품을 만들기 위한 대대적 프로젝트에 돌입, 가장 우선적으로 상품군별 고객의 구매빈도가 높은 상품을 선정한 후 해당 상품에 대해 고객이 확실히 저렴하다고 느끼는 ‘상식 이하의 가격’을 ‘목표가격’으로 설정했다”며 “목표가격 설정 후 이마트는 상품 원가 분석을 통해 기존과는 전혀 다른 원가구조를 만들기 위한 유통구조 혁신을 진행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를 바탕으로 지난 1일 지속적이고 상시적 운영이 가능한 초저가로 ‘애브리데이 국민가격’ 상품을 론칭했다”며 “현재 30여 개인 상시적 초저가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상품`을 연내 200개까지 늘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일 오전 이마트 성수점에서 모델들이 4900원 초저가 와인 '도스코파스 까버네쇼비뇽'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마트.

지난 1일 오전 이마트 성수점에서 모델들이 4900원 초저가 와인 '도스코파스 까버네쇼비뇽'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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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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