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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먹거리 절실한 보험업계, ‘데이터3법’ 통과로 헬스케어 서비스 빗장 풀릴까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8-14 08:55

14일 국회 정무위서 신용정보법 논의 예고

▲여의도 국회의사당 전경

▲여의도 국회의사당 전경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오늘(14일) 열리는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신용정보법, 금융소비자보호법 등 ‘데이터3법’과 직결되는 법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전해지면서, 성장 정체에 빠져 새 먹거리 발굴이 절실한 보험업계의 관심이 국회로 모이고 있다.

보험업계는 향후 업계의 10년을 책임질 핵심 먹거리 중 하나로 빅데이터를 활용한 헬스케어서비스를 꼽고 있다. 그러나 개인정보 활용 면에서 이해관계 집단이 많아지며 각종 규제로 인해 국내 헬스케어는 제대로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이미 미국, 유럽, 중국 등에서는 헬스케어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들이 제공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걸음 수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정도의 ‘초보적 단계’의 서비스만이 제공되고 있는 실정이다.

정무위에서 논의될 신용정보법 개정안의 골자는 이용자를 특정할 수 없는 ‘비식별정보’를 상업적 목적의 통계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신용정보 통합조회서비스인 ‘마이데이터’ 산업에서부터 데이터 전문기관을 통한 이종산업간 데이터 결합 활성화 등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보험업계는 마이데이터 산업을 접목시킨 다양한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제공되고 있는 헬스케어 서비스는 보험가입자가 운동이나 식습관 조절 등으로 건강을 관리해 일정 목표를 도달하면 보험료 할인이나 경품 제공 등의 혜택이 주어지는 형태를 띈다.

그러나 해외에서는 이미 소비자의 건강 상태를 분석한 보험 설계는 물론 의료서비스 제공 및 질병관리 등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데이터3법을 비롯한 규제의 빗장이 풀리면 이 같은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보다 수준 높은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대형사들 뿐 아니라 인슈어테크 스타트업들 역시 데이터3법 규제 완화를 통한 마이데이터 산업 활성화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대형GA인 ‘리치앤코’, 뱅크샐러드를 운영하고 있는 ‘레이니스트’ 등이 강력한 컨소시엄을 형성하고 있으며, 보험업계로 시선을 돌리면 최근 삼성생명을 비롯한 주요 보험사들과의 제휴로 디지털 영토를 확장하고 있는 인슈어테크사 ‘디레몬’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미 대형GA로서의 인프라와 자본력을 두루 갖춘 리치앤코는 NH투자증권을 시작으로 직토, 메디에이지, 케어랩스 등 금융뿐만 아닌 헬스케어 기업과도 차례차례 제휴를 맺으며 컨소시엄 구성단을 꾸리고 있다. 리치앤코는 마이데이터 사업을 통해 고객의 헬스 빅데이터를 분석해 생체나이를 측정하고 맞춤형 보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인슈어테크 기업 디레몬은 마이데이터 사업자로서 기존에 금융기관들이 파편적으로 보유하고 있던 소비자의 보험 정보를 금융소비자 중심으로 모아 소비자와 금융기관 양측이 모두 더 큰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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