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 메모리 반도체 장비업체 중심의 반도체 중소형주 주가 급등했다”며 “테스(13.8%), 원익IPS(4.8%), 유진테크(5.9%), 피에스케이(7.7%), 유니테스트 (9.9%), 케이씨텍(11.4%) 등이 크게 올랐다”고 말했다.
어 연구원은 “내년 메모리 장비 투자가 19년 대비 27% 상승한 75조원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과 올 2분기 낸드 가격이 10% 이내 하락으로 가격 하락폭 둔화됐고 3~4월 재고조정이 마무리될 것이라는 전망, 삼성전자 평택 2공장 20년 3월 가동(기존 6월)으로 조기 양산 계획 등과 관련한 언론 보도의 영향”이라고 진단했다.
어 연구원은 반도체 장비 종목에 대해 메모리 가격 하락에 따른 단기 실적 하향 가능성이 있지만, 1분기 저점 이후 분기별로 실적이 상향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어 연구원은 “대형주 실적 하향기간 동안 개별 중소형주는 업체별로 차별화된 주가 흐름 보일 것”이라며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집중해야 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투자 규모는 올해 17조8000억원, 2020년 19조9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어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올해 시안 2차(8월 완공), 평택 2차(12월 완공) 등 인프라 투자에 집중하고 관련 팹 장비 투자는 2020년에 집중할 전망”이라며 “대부분 장비업체 실적은 올해보다는 2020년에 성장 기대감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