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국내은행 수익성 전망 '흐림'....대책 마련 필요하다"

박경배 기자

pkb@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9-03 11:13

국내은행의 연도별 상반기 수익성 지표. / 자료 = 한국금융연구원

국내은행의 연도별 상반기 수익성 지표. / 자료 = 한국금융연구원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박경배 기자] 국내은행의 수익성 회복세가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으나 자본규제 개편에 따른 조달비용 상승 가능성이 높아지고 은행간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병윤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1일 발표한 보고서 '2018년 상반기 국내은행 영업실적과 향후 전망'을 통해 국내은행은 향후 자산성장이 한계를 보이는 데다 판관비 부담, 자본 규제 개편에 따른 조달비용 상승 가능성, 진입규제 완화에 따른 경쟁강화 등으로 내년 이후에는 수익성 회복세가 이어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상반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00억원 증가한 8조4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총자산순이익률(ROA)는 0.69%,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8.91%, 순이자마진은 1.67%로 작년의 회복세가 그대로 이어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이 연구위원은 이러한 상반기 국내은행의 수익성 회복세를 금리상승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와 부실 축소에 따른 대손비용 감소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조5000억원 감소한 3조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IFRS9 시행에 따른 회계기준 변경의 영향으로 유가증권매매이익이 감소하고 작년 상반기와는 달리 달러 강세로 외화순부채 상황에서 외환, 파생관련 이익이 감소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자이익은 금리 상승기에 예대금리 차이가 확대된 데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조7000억원 증가한 19조7000억원을 기록했으며 대손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1조7000억원 감소한 1조원을 기록했다.

이 연구위원은 "특히 국내은행의 자산구성은 가계대출 익스포져가 많은 상태에서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정책으로 비외감 중소기업대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어 리스크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국내은행들은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정책에 따라 중소기업대출, 특히 포화상태인 외감 중소기업보다는 비외감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을 많이 늘렸는데 이로 인해 작은 충격에도 부실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또 우리나라 소규모 중소기업들은 수출대기업의 협력업체가 많아 수출동향에 민감하여 미중 무역 갈등 고조로 수출이 악화되면 건전성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이와 함께 이 연구위원은 "국내은행은 대체로 비용구조가 경직적인 데다 최근 경제 전반의 고용 악화 등의 영향으로 은행이 비용을 절감해 수익성을 개선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라며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과 경기 하강세 등으로 가계대출 및 기업대출 모두 성장에 한계가 있는 가운데 신규 인터넷전문은행이 인가되면 시장경쟁이 강화돼 은행들의 수익이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박경배 기자 pkb@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최종원 헥토파이낸셜 대표, AI 결제 등 디지털 금융 신사업 보폭 확대 [디지털 금융 혁신] 최종원 헥토파이낸셜 대표가 기존 지급결제 사업에서 축적한 결제·정산 역량을 기반으로 디지털 금융 신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외부 플랫폼과의 협업을 통해 데이터·포인트 기반 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스테이블코인과 AI 결제 등 차세대 결제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며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는 모습이다.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헥토파이낸셜은 기존 사업에서 축적한 결제·정산 역량을 바탕으로 디지털 금융 서비스 영역으로 사업 역량을 확장하고 있다.헥토파이낸셜 관계자는 “계좌·포인트 등 다양한 결제수단과 함께 데이터 기반의 금융 서비스를 선보이고, 향후 국내 제도화 시점에 발맞춰 디지털자산까지 아우르는 2 유수영號 신정원, 일반신용정보 시스템 10년 만에 개편…5일 새벽 서비스 중단 [금융공기업 이슈] 한국신용정보원이 금융회사의 대출 심사와 계좌 개설 등에 활용되는 일반신용정보 시스템을 10년 만에 전면 개편한다. 노후 장비를 교체하고 최신 기술구조를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시스템 안정성과 확장성을 높이고 신용정보 보호 체계를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차세대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오는 5일 새벽에는 대출과 비대면 계좌 개설 등 일부 금융서비스 이용이 일시적으로 제한된다. 다만 계좌이체와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출금, 신용·체크카드 결제 등 기존 계좌와 카드를 활용한 금융거래는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2016년 구축 시스템 10년 만에 차세대로신정원은 일반신용정보 시스템 개편 준비를 마치고 본격적인 차세대 3 신한은행, 유출 사고 쟁점은 '인증 이후 통제'…"대량 조회 잡아야" [금융안전망 점검] 신한은행의 고객정보 유출 사고로 그동안 구축해 온 정보보호 체계의 실효성이 시험대에 올랐다. 24시간 이상징후 모니터링과 역할 기반 접근통제(RBAC) 등을 운영해 왔지만 외부 비인가자가 인증을 우회해 약 2만5000명의 고객정보를 빼내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기존 통제의 작동 범위와 사각지대가 쟁점으로 떠올랐다.배상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정상혁 행장은 실제 피해 발생 시 전액 보상 방침을 밝혔지만, 취재 결과 개인정보 유출 자체에 대한 별도 배상 방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전문가들은 인증 이후의 대량 정보조회까지 실시간으로 탐지·차단하는 보안체계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2.5만명 정보 유출…'유출 자체' 배상안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