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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국채 선물시장 좁은문 열린다

최성해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0-07-28 21:19

유동성공급 확대, 거래편의성도 손질

유동성 부족으로 시달렸던 장기국채선물시장이 되살아난다.

시장조성에 나서는 국고채전문딜러에게 인센티브를 주거나 결제방식도 실물인수도에서 현금결제로 바꿔 거래편의성을 높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장진입의 좁은문이 대폭 넓혀져 10년 국채선물이 장기금리 변동위험에 대한 헤지수단으로 재조명될 것으로 보인다.

◇ 국고채전문딜러 활성화로 수급개선

거래량 부족으로 외면받았던 장기국채선물시장이 부활한다. 금융위원회는 21일 ‘시장조성’, ‘현금결제’ 등 장기국채선물 수요확대를 주요 내용으로 장기국채선물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장기국채가 지난 2008년 2월 도입된 이후 단기채 선물쏠림현상으로 거의 거래가 끊겨 현선물거래 위축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현금결제로 시장진입장벽을 낮추고 거래에 나서는 딜러들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쪽으로 장기국채시장을 대폭 손질했다.

이번 개선방안에 따르면 먼저 공급차원에서 장기국채선물의 모태격인 10년 이상의 장기채의 발행비중을 확대할 방침이다.

수요를 활성화하기 위해 국고채전문딜러(PD)의 도입으로 장기채 시장조성(market making) 기능도 강화한다. 이때 PD는 매도가격과 매수가격을 끊임없이 제시하고 두 가격 사이의 갭을 일정 수준 이하로 유지해 유동성을 공급해 시장참여자의 거래를 유도할 방침이다.

원활한 참여를 위해 10년 선물거래 실적을 PD 평가항목으로 신설했다.

거래소와 10년 국채선물 시장조성 계약을 체결한 PD는 거래실적에 30% 가중치를 부여한 뒤 점수가 우수하면 선물거래 수수료의 일부를 인센티브로 지급받는다.

거래편의성도 대폭 개선된다. 대표적인 예가 지급결제방식의 개선이다. 10년 국채선물은 애초부터 현물시장 유동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실물인수도 결제방식을 선택했다. 하지만 만기일에 현물 국고채 거래가 뒤따라 결제가 불편한데다 장기물의 유동성이 크지 않아 현물을 확보하기도 쉽지 않았다. 이같은 이중고에 막혀 거래량도 급감했다.

◇ 현금결제, 호가확대 등으로 편의성 개선

이같은 부작용을 해결하기 위해 결제방식이 실물에서 현금결제로 바뀌였다. 이번 조치로 만기시 사전에 약정한 선물가격과 결제일 선물가격의 차액은 현금으로 정산하면 된다.

아울러 종가형성 시스템도 마련된다.

기존엔 장종료 10분동안 가격 및 체결내용이 알려지지 않아 종가가 직전체결가보다 비정상적으로 급등락하는 사례가 빈번해 시장의 불신이 컸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예상체결가 공개로 종가예측가능성, 투명성을 높였으며 장종료 1분 전에는 취소, 정정을 불허해 예상체결가를 왜곡하는 소지를 미리 예방하도록 했다.

거래방식도 통일했다. 3, 5, 10년물의 경우 △결제방식:현금결제 △거래단위: 1억원 △표면금리: 연 5% △결제월 6개월 내 2개 △호가단위 0.01로 일원화했다. 또 호가공개범위도 현행 최우선호가±4틱에서 최우선호가±4개 호가로 넓혀 거래편의성도 대폭 늘렸다. 이번 방안은 오는 8월 재정경제부 국고채전문딜러 운영규정(재정부 고시)개정, 금융위의 `파생상품시장 업무규정(거래소 규정)승인을 거쳐 10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한편 업계관계자는 “예전보다 훨씬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점에서 좋은 제도”라며 “큰손들의 장기물 바스켓종목이 늘 수 있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 국채선물 개선안 비교 〉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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