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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가점제 변경...실 수요자 관심단지는?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7-09-21 17:37 최종수정 : 2017-09-21 18:29

국토부, 20일부터 청약기간·납입횟수 확대된 청약 가점제 적용
래미안DMC루센티아, 고덕아르테온, 의왕더샵캐슬 등 관심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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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분양 예정인 삼성물산 '래미안DMC루센티아(사진 왼쪽)'와 포스코-롯데건설 '의왕 더샵캐슬(사진 오른쪽)'. 사진=삼성물산, 포스코건설.

10월 분양 예정인 삼성물산 '래미안DMC루센티아(사진 왼쪽)'와 포스코-롯데건설 '의왕 더샵캐슬(사진 오른쪽)'. 사진=삼성물산, 포스코건설.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지난 20일 주택공급규칙이 개정되면서 무주택·실 수요자(이하 실 수요자)의 청약 가점 비율이 확대됐다. 청약 통장 가입 기간을 늘리고, 전용면적별 실 수요자에 대한 가점을 높여 단기 투기수요를 억제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다. 제도 변경으로 실 수요자들의 청약 당첨 확률이 높아지면서 '래미안DMC루센티아', '고덕아르테온', '의왕 더샵캐슬'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 국토부, 1순위 청약 요건 강화

국토교통부는 20일 ‘주택공급규칙’ 개정(이하 개정안)을 통해 1순위 청약 요건을 강화시켰다. 8.2 부동산 대책 후속조치로 단기 투기수요 억제와 실 수요자 중심의 부동산 시장 재편 차원에서 이번 개정을 실시했다고 국토부는 밝혔다. 개정안은 20일부터 입주자 모집공고를 실시하는 단지부터 적용된다.

개정안에 따르면 청약 통장 가입기간과 납입 횟수가 확대됐다. 이제부터 청약 1순위 자격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수도권·지방 관계 없이 2년 이상 가입, 24회 이상 납입해야 한다. 그동안 수도권은 1년 이상 가입, 12회 이상 납입, 지방은 6개월 이상 가입, 6회 이상 납입할 경우 청약통장 가입자가 납입금이 청약예치기준금액 이상일 경우 청약 1순위 자격이 주어졌다.

무주택자들에 대한 가점비율도 높였다. 투기과열지구에서는 전용면적 85㎡ 이하는 100%, 청약조정대상지역은 75%로 각각 25%p, 35%p 가점비율이 올라갔다. 전용면적 85㎡ 초과 주택의 경우 청약조정대상지역에서 30%의 가점 비율을 적용시켰다. 그동안 이 지역 전용면적 85㎡ 초과 주택은 가점제가 없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무주택기간, 부양가족수, 청약저축 가입기간 등을 점수화해 청약가점제를 적용해왔다”며 “유주택자는 가점제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므로 무주택 실 수요자가 주택을 우선 공급받을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됐다”고 말했다.

예비 입주자 선정에도 청약 가점제가 활용된다. 그동안 예비 입주자는 추점을 통해 일반 분양 20% 이상을 선정했다. 개정안은 가점제를 적용해 입주자를 선정하는 주택에는 예비입주자를 선정하는 경우도 이를 활용해 앞 순번의 예비 입주자를 우선 선정하도록 했다. 단, 1순위 예비 입주자에서 청약 미달이 발생했을 경우 2순위 공급 신청자 중 추점을 통해 예비 입주자를 선정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투기과열지구, 청약조정대상지역 예비 당첨자를 일반공급 주택수의 40%로 선정토록 지자체(입주자모집공고 승인권자)에 요청할 것”이라며 “1순위에서 높은 경쟁률이 나타남에도 부적격 당첨 또는 미계약된 주택이 1순위 자격이 없는 다주택자에게 공급되는 경우가 없도록 보완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청약 재당첨 제한을 신설, 이를 활용한 투기 억제 또한 나섰다. 개정안은 가점제로 당첨된 세대를 2년간 가점제 적용 대상에서 제외시켰다. 투기과열지구, 청약조정대상지역에서 청약 가점제로 당첨된 소비자가 높은 청약 가점을 활용해 비규제 지역 주택에 당첨되는 것을 방지한 것.

국토부 관계자는 “그동안 비규제 지역에서는 재당첨 제한이 없어 청약 가점이 높은 소비자가 해당 지역 주택에 수차례 당첨 받아 전매를 하는 행위가 발생해왔다”며 “청약 가점제로 주택에 당첨된 세대는 향후 2년간 가점제 적용 대상에서 제외시켰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무주택자들의 청약 가점제 비율 확대로 강남권 아파트 등 인기 주택에 당첨될 확률이 커졌다고 전망한다. 현재까지 나온 대책 중 실 수요자들에게 가장 효율적인 대책이라는 평가다. 8.2 부동산 대책을 통해 정부가 LTV·DTI비율 40% 강화, 규제지역 주택담보대출 보유세대 추가 대출 금지 등 관련 금융 규제는 실질적인 효과는 없었기 때문이다.

대형 건설사 한 관계자는 “신반포센트럴자이, 래미안강남포레스트 등 8.2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1순위 청약을 실시한 곳은 최대 500 대 1이 넘는 경쟁률이 나오는 등 수도권 관심단지는 대책 효과를 봤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여기에 LTV·DTI비율을 40%로 강화해 사실상 주택구입자금 확보가 다주택자 보다 어려운 실 수요자들의 고충은 그대로였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 규제에 대한 주택구입자금 마련에 대한 어려움은 그대로지만, 청약 가점제 비율 확대로 실 수요자들의 주택 구입 기회는 더 확대됐다”며 “현재까지 나온 대책 중 실 수요자들에게 가장 효율적인 방안”이라고 덧붙였다.

단, 모든 실 수요자들이 이같은 혜택을 받지는 못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당첨 기회는 확대됐지만, 강화된 금융 규제로 20~30대 젊은 층 보다는 40~50대 실 수요자들이 유리하다는 전망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소장은 “청약 가점제 비율 확대로 실 수요자들의 당첨 기회는 높아졌지만, 집값 60~70%를 확보한 실 수요자들만 실질적인 주택 구입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며 “청약 가점 책정 요인은 청약 가입기간, 납입 횟수, 부양가족 등에서 20~30대 젊은 층 보다는 40~50대 실 수요자들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 래미안DMC루센티아, 고덕아르테온 10월 분양

새로운 청약 가점제는 추석 연휴 이후 분양을 실시하는 단지부터 적용될 방침이다. 인터넷 청약 접수 창구인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가 다음주에 개편 작업을 실시하기 때문이다.

10월 분양이 예고된 주요 단지는 ‘래미안DMC루센티아’, ‘고덕아르테온’, ‘거여 e편한세상센트럴파크’, ‘사가정아이파크’,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 ‘의왕 더샵’ 등이 있다.

래미안DMC루센티아는 가재울뉴타운 5구역을 재건축한 단지다. 전용면적 59~114㎡이며, 총 997가구 중 517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입주 예정일은 2020년 2월이다.

이 단지는 경의중앙선과 6호선이 근접해 여의도 업무지구 접근성도 우수하다. 공사 중인 월드컵 대교가 들어설 경우 미래가치는 더 높아진다. 도보 생활권 내 가재울초, 연가초, 연희중, 가재울중·고교, 한성과학고, 명지대, 연세대 등도 인접해 교육환경 역시 좋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래미안DMC루센티아는 아직 입주자 모집을 공고하지 않았으며 곧 실시할 것”이라며 “강북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아파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397가구를 일반 분양하는 ‘고덕아르테온’도 눈여겨볼 단지다. 이 단지는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이 컨소시엄으로 건설한다. 고덕 아르테운은 지하 3층~지상 34층, 41개동, 총 4066가구로 건축된다. 전용면적은 59~114㎡다. 이 단지는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 역세권에 위치해 교통환경이 좋고, 9호선 연장선인 고덕역이 오는 2025년 개통된다면 미래가치는 더 높아진다. 강동 경희대병원, 이마트 명일점 등의 단지 인근 생활 인프라도 우수하다.

대림산업이 ‘거여 e편한세상센트럴파크’ 또한 10월 관심 분양 단지다. 거여마천뉴타운의 거여 2-2구역을 개개발한 이 단지는 지하 4층~33층, 12개동 1199가구 규모로 건설된다. 일반 분양은 378가구다. 거여 e편한세상센트럴파크는 위례신도시와 인접해 ‘신도시 생활인프라’ 활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강남권 최대 택지개발지구인 위례신도시가 신도시 외형을 갖춰가면서 주목도가 높아졌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거여e편한세상 센트럴파크는 지하철 5로선 거여역과 마천역에 인접한 역세권 단지”라며 “위례신도시와 길 하나 사이로 마주보고 있어 생활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산업개발이 10월 분양을 앞둔 ‘사가정아이파크’도 청약 가점제로 당첨 확률이 높아진 실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서울 중랑구 면목3구역을 재건축한 이 단지는 서울 중랑구 면목동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주택을 공급한다. 사가정아이파크는 전용면적은 59~114㎡이며, 총 1505가구 중 1034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철 7호선 사가정역, 장안교사거리 등이 인접해있다. 면동초, 면남초, 은석초, 진동중 등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대형마크, 병원, 은행, 관공서, 놀이터, 공원, 산책로 등 편리한 생활인프라도 형성돼있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사가정 아이파크는 면목동 중랑구 재개발 단지로서 교육·교통환경이 우수하다”고 말했다.

한화건설 ‘영등포타운 꿈에그린’ 분양도 10월에 예정됏다.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동 7가 29-1번지에 위치한 이 단지는 총 185가구 중 148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전용면적은 42~112㎡다. 영등포타운 꿈에그린은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이 직접 연결돼 초역세권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 강남과 용산 등 주요 도심 업무지구로의 접근성도 좋아 교통환경이 우수하다.

포스코건설과 롯데건설이 컨소시엄 단지로 10월에 분양하는 '의왕 더샵캐슬'도 수도권에서 주목할만한 단지다. 경기도 의왕시 오전 ‘가’구역을 재건축하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8층, 8개 동, 총 941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328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전용면적 59~113㎡다. 의왕 더샵캐슬은 안영 평촌과 인접해 평촌 생활권을 누릴 수 있다. 단지 앞 모락로와 경수대로를 이용하면 롯데백화점, 홈플러스, 이마트 등 범계·평촌의 대규모 상업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단지 인근에 의왕초교, 모락중교, 모락고교 등 초·중·고등학교가 밀집해 있으며, 평촌 학원가도 약 2km 거리로 가깝다”며 “12개 버스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버스 정류장이 단지 앞에 있고 서울외곽순환도로와 과천~의왕간도로가 인접하며 인덕원~수원선 복선전철이 계획 중이어서 교통 여건은 더욱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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