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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앱’ 전략 토스뱅크, 인터넷전문은행 막내의 ‘유쾌한 성장’ [인터넷전문은행의 차별화 ①]

임이랑 기자

iyr625@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8-12 00:00 최종수정 : 2024-08-12 08:18

‘금융은 어렵다’는 기존 편견에 반기
선택과 집중을 가장 잘한 인터넷은행
차별성이 경쟁력…금융시장서 입지 구축

‘원앱’ 전략 토스뱅크, 인터넷전문은행 막내의 ‘유쾌한 성장’ [인터넷전문은행의 차별화 ①]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임이랑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3사는 나름대로의 차별성을 토대로 꾸준히 성장해왔다. <한국금융신문>은 경쟁력을 얻기 힘들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우리의 생활에 들어온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차별성을 살펴보려 한다. <편집자 주>

‘원앱’전략의 토스뱅크…“현존하는 은행앱 중 가장 편하다”

인터넷전문은행 3사 중 가장 늦게 출범한 토스뱅크는 이용을 위한 별도 앱 다운로드가 필요없이 토스 앱에서 토스뱅크에 가입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원앱’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원앱 전략은 토스뱅크의 설립 취지를 가장 잘 드러내는 전략이다. 원앱을 통해 별도 앱 개발에 필요한 비용, 오프라인 지점 및 창구 운영 비용 등이 절감되는 저비용 구조로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경쟁력 확보가 가능, 절감된 운영 비용을 고객에게 혜택으로 돌려줄 수 있다.

토스 앱에서 ▲만보기 ▲오늘의 행운복권 ▲버튼 누르기 등을 재미와 동시에 리워드를 제공하고 있다.

토스뱅크는 원앱 전략 하에서도 앱 성능을 떨어뜨리지 않고 보안과 장애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데이터 센터를 물리적으로 분리하여 운영하고 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접근·편의성을, 토스뱅크 입장에서는 다른 금융 앱과 차별화되는 통합적이고 완결성 높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토스뱅크가 불러온 금융권의 유행…‘지금 이자 받기·무료 외화통장’

토스뱅크 서비스에서 가장 혁신적인 부분으로 꼽히는 것은 ‘지금 이자 받기’ 서비스다. 지금 이자 받기 서비스는 지난 2022년 3월 첫 선을 보였다. 그동안 은행들이 월 단위로 지급해왔던 이자 방식의 틀을 깼다.

철저히 고객 관점에서 진행된 지금 이자 받기 서비스는 적은 금액이라도 하루만 맡겨도 이자를 바로 다음 날 지급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수시로 필요한 자금을 보관하는데 유용하고, 당장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금이나 단기자금을 보관하는데도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기존 복리의 기준에 ‘일 복리’라는 개념을 추가한 점도 눈에 띈다.

지금 이자 받기는 많은 은행들이 도입했고, 지난해에는 ‘베끼기 논란’까지 불거질 정도로 은행권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후 한 층 더 진화된 ‘먼저 이자받는 정기예금’을 지난해 3월 선보였다. 금리는 연 3%(세전·만기일에 세금 차감)로 가입한도는 최소 100만원에서 최대 10억원까지며, 가입 기간도 3개월 혹은 6개월로 짧게 유지해 고객 편의에 따라 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존재한다.

특히 정기예금에 가입해 얼마의 이자를 받을 수 있는지도 한 눈에 파악하기 어려웠지만 토스뱅크는 새로운 혁신을 통해 고객관점에서 필요한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에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은 고객들의 흥행으로 출시 약 33만에 판매액 1조원을 돌파했다.

지난 1월에는 평생 무료환전 외화통장을 선보이며 고객들의 외화에 대한 접근성을 높였다. 기존 고객이든 처음 토스뱅크에 가입한 고객이든 차별 없이 100% 우대환율을 제공한다.

확실한 혁신 서비스에는 이용 고객들의 나이도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토스뱅크의 무료환전 외화통장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의 연령대는 ▲20대 27% ▲30대 28% ▲40대 25% ▲50대 13% ▲60대 이상 4% 순이다. 뒤를 이어 90세 이상의 초고령 고객층에서도 환전을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한 장의 체크카드로 해외에서도 국내처럼 이용 가능한 점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토스뱅크에서는 해외여행이나 해외직구를 위해 새로 카드를 만들 필요 없이 국내에서 쓰던 토스뱅크 체크카드를 외화통장에 연동하면 된다는 점도 이 서비스의 장점이다.

무료환전 외화통장 서비스는 지금 이자 받기 서비스와 함께 주요 은행권에서도 유사한 서비스들이 잇달아 출시됐다. 금융권에서는 토스뱅크가 제시한 무료 환전의 가치가 금융권 전체의 새로운 기준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토스뱅크, 단일상품 전략으로 ‘금융을 더 쉽게’

토스뱅크는 ‘쉬운 금융’을 표방한다. 대표적으로 단일상품 전략은 고객의 시각으로 금융상품의 구색을 맞췄다는 평이다.

예컨대 토스뱅크는 다양한 예적금 상품을 선보이지 않는다. 금융상품 자체를 단순화시켰다. 예금, 적금, 수시입출금 통장의 구분을 없애 고객이 ‘토스뱅크’에 집중토록 했다. 수신상품 뿐만 아니라 여신상품에 있어서도 단일상품 전략을 고수했다. 예로 들어 고객이 ‘빌리기’를 누를 경우 받을 수 있는 대출 금액 한도와 금리가 표시된다. 기존 은행들이 다양한 여신 상품군을 선보이며 한도와 혜택을 직접 찾게 하는 것과는 상반된다.

애당초 토스뱅크는 출범 당시에도 수신, 여신, 카드 등의 카테고리에서 세 가지 금융상품만 출시했다. 단순하며 직관적인 것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이는 원앱 전략을 통한 ‘편하고 쉬운 금융, 혜택이 집중된 은행’이라는 모토에 충실하다는 평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토스뱅크가 기존 다른 인터넷전문은행과의 큰 차별점이라면 ‘단순하며 쉬운 금융’을 표방한다는 점”이라며 “선택과 집중을 가장 잘하고 있는 은행”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토스뱅크는 지난해 7월부터 월 단위 흑자를 기록했고, 전·월세자금대출 등을 출시하며 여신 상품 분야를 강화하고 있다”며 “전·월세자금대출의 경우에도 토스뱅크 특유의 단일상품 전략이 고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요소들을 고려해보면 토스뱅크는 자신들의 차별성을 경쟁력으로 강화하며 금융시장에서도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성장과 흑자전환을 기대해볼만 하다”고 덧붙였다.

임이랑 한국금융신문 기자 iyr625@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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