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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100번째 광화문글판은 '방탄소년단'이

임유진 기자

ujin@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8-30 09:56

"춤만큼은 마음 가는 대로, 허락은 필요 없어"
고단한 하루 속 자유로움 찾자는 의미에서

교보생명이 30일 방탄소년단과 함께 '100번째 광화문글판'을 선보였다. 방탄소년단은 ‘[ 춤 ]만큼은 마음 가는 대로, 허락은 필요 없어’라는 문안을 썼다./사진= 교보생명

교보생명이 30일 방탄소년단과 함께 '100번째 광화문글판'을 선보였다. 방탄소년단은 ‘[ 춤 ]만큼은 마음 가는 대로, 허락은 필요 없어’라는 문안을 썼다./사진= 교보생명

[한국금융신문 임유진 기자] 교보생명이 방탄소년단과 '100번째 광화문글판'을 선보였다.

교보생명은 30일 방탄소년단이 ‘[ 춤 ]만큼은 마음 가는 대로, 허락은 필요 없어’라는 문안을 광화문 글판에 썼다고 밝혔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제약이 늘고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많이 없어졌지만 고단한 하루 속에서도 허락받지 않고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것을 찾자는 의미에서다.

교보생명 광화문글판과 방탄소년단은 ‘선한 영향력’이라는 공통분모 아래 코로나 팬데믹으로 지친 사람들에게 희망과 감동의 메시지를 선사하자는 목표 아래 만나게 됐다.

방탄소년단은 30여 년간 시민 곁에서 울림을 전해온 광화문글판의 사회문화적 가치에 공감해 흔쾌히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탄소년단 멤버 7명은 광화문글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축하영상에서 “대한민국의 대표 문화 아이콘인 광화문글판이 100번째를 맞이한 것을 기념해 문안 제작 과정에 참여하게 됐다”라며 “대면하기 어려운 코로나 시대에 광화문글판이라는 매체로 여러분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는 누군가에게 허락받지 않고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자유가 ‘춤’이라고 생각했다”라며 “각자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을 찾아 문안 속 밑줄에 여러분만의 자유를 표현해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허락이 필요 없이 모두가 모여 자유롭게 춤출 수 있는 날을 기다리며 방탄소년단이 광화문글판 100번째 문안으로 함께 하겠다"며 "광화문글판이 200번째, 300번째까지 계속돼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대한민국 대표 문화 아이콘으로 남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지난 30여 년간 따뜻한 철학과 아날로그적인 감성으로 시민 곁을 지켜온 광화문글판은 100번째를 계기로 ‘잇다(connect)’라는 콘셉트를 정해 더 많은 가치와 스토리를 연결할 계획이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다양한 가치들의 지속적인 연결을 위해 광화문글판이 전달해온 오프라인 경험을 디지털 경험으로 확장해 기존의 아날로그적 감수성은 지키면서 동시에 다양한 문화와 세대가 함께 공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기존의 문학 중심에서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 협업을 통한 종합예술로, 광화문 한복판에서 디지털 공간으로, 문안이라는 읽을거리 중심에서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볼거리로 영역을 확장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방침이다.

글판 속 QR코드를 스캔하면 광화문글판 공식 홈페이지로 연결돼 방탄소년단 축하 영상, 참여 작가의 미디어아트와 메이킹필름 등을 즐길 수 있다.

박치수 교보생명 홍보담당 전무는 "100번째 광화문글판은 글판의 공익적 가치와 방탄소년단이 가진 선한 영향력, 아티스트들의 개성 넘치는 디자인이 더해져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재탄생했다"라며 "글판의 따뜻한 힐링 메시지가 글로벌 시민 모두에게 전해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미디어 아티스트인 이예승, 서동주 작가는 각각 광화문과 강남 사옥의 광화문글판 디자인에 참여해 방탄소년단의 메시지를 예술적으로 표현했다. AR(증강현실), 미디어아트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온·오프라인이 결합된 독창적인 예술작품으로 탄생했다.

이예승 작가가 선보인 작품 ‘분분종종(賁賁從從)’은 전통 수묵화 기법과 뉴미디어 기술, 양극단을 과감히 중첩했다. 각자 다른 관점과 시각을 가진 사람들 간의 연결을 바라며, 방탄소년단의 밝고 역동적인 에너지와, 모두가 각자 자신만의 희망을 통해 함께한다는 방탄소년단의 메시지를 담았다.

서동주 작가는 ‘춤을 위한 수평’이라는 작품을 통해 디지털 시대에도 여전히 살아 숨쉬는 아날로그 매체의 감수성과 확장성을 방탄소년단이 전하는 포용과 긍정의 메시지와 결합했다. 수평선은 ‘허락이 필요 없는 춤’과 같이 무한한 자유이자 끝도 시작도 없는 가능성을 의미한다.

임유진 기자 uj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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