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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ESS 급성장에도 한국은 후진…"민간 주도 생태계 만들어야"

곽호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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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1-22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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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현대경제연구원)

(출처=현대경제연구원)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현대경제연구원이 잇따른 화재로 인해 위기를 맞은 국내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회복을 위해, 지금과 같은 정부가 아닌 민간이 주도하는 시장을 만들어야 한다는 제안을 담은 보고서를 22일 발간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ESS 시장은 3.7GWh로, 전년 대비 34% 줄었다. 반면 같은기간 글로벌 ESS 시장 규모는 38% 성장한 16GWh를 기록했다.

국내 시장 위축은 지난 2017년 8월부터 지난해10월까지 총 28건 발생한 ESS 화재 사고가 원인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민관합동 조사위를 꾸려 지난해 6월 화재원인을 발표했지만, 명확한 원인을 캐내는 데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사발표 이후 안전강화 대책을 실행했음에도 추가 화재사고가 5건이 이어진 것이다. 이에 정부는 2차 조사위를 통해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나, 결과 발표는 계속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 사이 국내 ESS 시장에 대한 불안감은 가중되고 있다. 이에 삼성SDI·LG화학 등 배터리 제조사의 지난해 실적도 크게 악화된 상황이다.

장우석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이같은 ESS 산업생태계 위기 요인을 △단기 성과에 치우친 정부 정책 △정책 일관성 부족 △ESS 통합관리체계 미비 등으로 진단했다.

이어 그는 "ESS는 한국경제 성장을 이끌어 갈 제2의 반도체로 주목받았지만 현재는 산업 조기 쇠퇴가 우려된다"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 규제혁신 방향에 맞는 민간 주도의 시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ESS는 새벽 등 전기 사용량이 적은 시간에 에너지를 저장해놨다가, 이를 피크 시간에 쓸 수 있도록 하는 설비다. 태양광·풍력 등 전력 생산이 불규칙한 신재생에너지 단점을 보완할 설비로 주목받고 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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