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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CEO 인사대전 (1)] 농협금융 김광수 회장, 은행장 인사관행 두고 고심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19-11-18 00:00

은행-생·손보-캐피탈 대상…중앙회 교감 관심
농협중앙회장 선거 맞물려 지주회장 연임 여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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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연말 자회사 CEO(최고경영자) 인사에서 성과 보상과 관행을 반영한 인사색깔을 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은행, 생명보험, 손해보험, 캐피탈 등 4곳 완전자회사 대표는 단일주주인 농협중앙회와 교감을 거쳐 대폭 변화보다 중폭 교체를 모색할 가능성이 오르내린다.

내년 4월 임기가 마무리되는 김광수 회장이 “경영체질 개선과 잠재 수익역량 확대”라는 미션을 계속 추진해 나갈 수 있을 지 여부도 주목된다.

◇ 은행장 시선집중…보장임기 VS 관행타파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지주는 지난 11월 15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개시하고 올해 12월 31일로 임기가 만료되는 농협은행(이대훈)·농협생명(홍재은)·농협손해보험(오병관)·농협캐피탈(이구찬) 등 완전자회사 4곳의 차기 대표이사 후보 선정에 착수했다.

금융권에서는 주력사인 농협은행의 현 이대훈 행장이 연임을 할 지 새로운 얼굴이 낙점될 지에 특히 관심이 높다. ▶관련기사 3, 7면

이대훈 행장은 2017년 말 취임해 한 번 연임해서 ‘1+1년’ 수장을 맡았다. 재연임할 경우 농협의 2년 인사관행을 깨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농협은행은 올해 1~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1조1922억원으로 지주(1조3937억원) 실적을 견인하며 수익센터 역할을 했다.

다른 농협은행장 후보군으로는 소성모 농협중앙회 상호금융 대표가 거론된다. 이대훈 행장 경로처럼 상호금융 대표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지주 부사장이 행장이 되는 사례를 들어 최창수 농협금융지주 부사장도 후보군에 꼽힌다. 또 농협은행 안에서는 이창호 농협은행 수석부행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홍재은 농협생명 대표와 이구찬 농협캐피탈 대표는 이번이 임기 1년이라는 점에서 관례상 추가로 1년 연임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반면 오병관 농협손해보험 대표는 실적 부진뿐만 아니라 ‘1+1년’ 보장임기를 마친 만큼 상대적으로 우선 교체순위에 오르내리고 있어서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특히 독립되기는 했지만 기본적으로 금융 계열사 인사에 농협금융지주 지분 100%를 보유한 단일 주주인 농협중앙회 의중이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높다. 경영승계를 개시한 농협금융지주 임추위는 오는 12월 중순께는 임기만료 완전자회사 4곳 대표 후보 추천을 마칠 것으로 예상된다. 후보자들은 각 회사 별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된다.

아울러 김광수 현 농협금융지주 회장도 내년 4월로 2년 임기가 마무리되는데 연임 여부가 주목된다. 김광수 회장은 농협리츠운용 설립을 통한 부동산금융 진출, NH투자증권 발행어음 인가 획득 등 신사업 영역 개척이 성과로 꼽히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농협금융지주 누적 순이익을 볼 때 연간 순익 목표치(1조5000억원) 달성도 청신호가 켜졌다. 다만 금융권 일각에서는 내년 1월로 예정된 농협중앙회장 선거를 주요 변수로 꼽고 있다.

◇ ‘디지털 농협금융’ 새 비전 제시

김광수 회장이 지난해 4월 취임 당시 농협금융의 변하지 않는 기본으로 강조한 수익창출력, 고객신뢰, 협업, 미래를 위한 혁신 등 네 가지 키워드를 인사에서도 주목해 볼 만하다.

우선 김광수 회장은 연말 설립을 앞둔 NH벤처투자 신임 대표에 강성빈 현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상무(CIO)를 낙점했다. 계열사 중 서철수 농협리츠운용 대표에 이어 농협 외부에서 인재를 영입해 변화를 꾀하고 있다.

아울러 계열사인 NH아문디자산운용은 최근 10월 농협 계열사들이 공동으로 출자한 부동산 블라인드 펀드로 영등포 타임스퀘어 오피스동 매각을 마무리 짓기도 했다. 인수 3년 만에 누적 투자수익률 60% 이상을 실현했다. ‘NH 프라임리츠’도 다음달 상장을 앞두고 있다.

아울러 글로벌 진출 후발주자로서 농협은행은 내년과 후년에 각각 홍콩지점과 호주지점 설립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두 곳을 글로벌 CIB(기업투자금융) 허브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김광수 회장은 최근 10월 말 ‘사람 중심의 디지털 농협금융’ 비전을 선포키도 했다. 고객경험 혁신, 오퍼레이션 디지털화, 디지털 신사업 진출, 실행 중심 인프라 구축 등 4대 과제를 추진한다.

앞으로 3년동안 1조2000억원 규모 인프라 투자를 진행하고 전 직원의 10%에 해당하는 2300명 규모 디지털 전문 인력을 키우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조직문화 혁신을 위한 50개 가량의 애자일(Agile) 조직 운영 계획도 밝혔다. 올해 4월 금융권 최대 규모(2080㎡)로 조성한 디지털 컨트롤타워 ‘NH디지털혁신캠퍼스’를 기반으로 디지털 비전에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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