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이 가입자당 매출(ARPU) 증가가 가속화되는 등 이동통신의 성장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SK텔레콤의 목표주가 34만6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SK텔레콤의 3분기 매출액은 4조5612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1.8% 웃돌았다. 영업이익은 3021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소폭 하회했다.
양 연구원은 “이동통신, 보안, 미디어 등 매출이 고르게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G 관련 감가상각비와 마케팅비용이 늘어 전년 대비 6.4%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5G 가입자수는 2분기 53만명에서 3분기에 154만명으로 크게 증가했다”며 “5G 가입자 비중 상승으로 ARPU가 2분기에 전 분기 대비 0.4% 증가한데 이어 3분기에는 1.3% 증가했다”고 말했다.
보안, 미디어 등 비통신사업은 높은 성장성이 유지됐다고 평가했다.
양 연구원은 “물리보안업체 ADT캡스, 정보보안업체 SK인포섹 등 보안업체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3% 증가했다”며 “IPTV 매출액도 가입자수 증가로 3.3% 늘었다.”고 말했다.
또 “인터넷 방송(OTT) 유료 가입자는 연초 70만명에서 10월에 140만명으로 증가했으며 오는 2023년에는 500만명까지 늘리 계획”이라며 “내년 3월에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가 합병하면 규모의 경제 효과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내년에도 5G 서비스로 이동통신 성장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양 연구원원은 “5G 보급률은 올 4분기 9.1%(220만명)에서 내년 4분기 30.2%(738만명)로 높아질 것”이라며 “내년 ARPU는 4.5% 증가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내년 매출액은 5G 및 자회사 매출 호조로 전년 대비 6.3% 증가할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이동통신 매출 회복, 자회사 손익 호전으로 전년 대비 13.5%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