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리나라 10월 수출은 기저효과로 인해 역성장 기조를 이어가겠으나 원·달러 환율에 새로운 재료는 아닐 것”이라며 “연준의 스탠스 확인 이후 달러화의 하향 안정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11월부터는 국내 수출 경기 역시 회복세를 보이면서 원화는 강세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권 연구원은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올해 세 번째 금리 인하가 단행됐다”며 “성명서에서는 경기 확장을 위해 적절히 행동하겠다는 문구가 삭제됐지만,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유의미한 물가상승 압력이 없을 경우 금리인상에 나서지 않겠다는 취지로 발언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번 FOMC 이후 장단기 금리가 공히 하락했으며 달러는 약세, 주가는 상승으로 반응했는데, 시장은 여전히 연준의 정책에 대해 기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며 “이는 위험자산 선호 심리에 우호적 재료”라고 설명했다.
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이 달러화의 하향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10월 이후 미·중 무역협상, 브렉시트 호재에 따라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하고 있다”며 “최근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과 맞물린 위안화 가치 안정 역시 원화의 강세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