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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10년 국채금리 연말 6.7% 기록 후 내년 추가 하락 예상..헤알 약세도 완화될 듯 - KB證

장태민

기사입력 : 2019-10-23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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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KB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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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KB증권은 23일 "브라질 국채 10년물은 연말 6.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0년에도 금리는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재균 연구원은 "브라질 연금개혁안이 최종 통과된 가운데 시장금리는 더 낮아지고 헤알화 약세 압력도 완화될 것"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임 연구원은 "시장금리는 낮은 물가 상승 압력으로 인한 정책금리 인하 기대감 때문에 계속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2.89%로 물가 목표(2.75~5.75%)의 하단에 위치했다.

임 연구원은 "시장에서는 중앙은행이 정책금리를 4.50%(현재 5.50%)까지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연초 50bp 인상을 예상했던 점을 감안하면 매우 완화적인 스탠스"라고 평가했다.

헤알화는 2020년 3.8달러/헤알까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상원의 연금개혁 2차 투표가 지연되면서 헤알화는 소폭 약세 압력을 받았으나 연금개혁이 최종 통과되면서 헤알화의 약세 압력은 완화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중앙은행의 금리인하 압력이 지속해서 높아진다는 점에서 금리인하 사이클이 종료됐다는 인식이 나타나면 헤알화의 강세 압력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브라질 주식 투자자의 경우 추가 상승 시 비중 확대보다는 부분적인 이익실현 후 투자 기회를 모색하는 것이 낫다고 조언했다.

그는 "브라질 보베스파지수 밴드 94,000~107,000pt 기존 전망을 유지하며, 주가 반등 시 점진적인 이익실현 후 재투자 기회를 모색할 것을 권고한다"면서 "반영될 수 있는 대부분의 모멘텀이 주가 상승으로 연결되면서 12MF PER은 12.8배까지 상승해 2019년 중 최대치를 기록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Post 연금개혁인 세제개편을 시작으로 민영화 등 긍정적인 변수들도 남아 있다"면서 "다만 눈에 띄게 이익 성장이 둔화된 환경에서 기대감만으로 추가 반등을 기대하기에는 확인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밝혔다.

최근 점증하는 정치 세력 간의 다툼도 향후 개혁정책의 속도를 지연시킬 수 있다고 봤다.

그는 "9월 중순 반짝 매수세를 나타냈었던 외국인도 재차 순매도 기조로 전환했다. 나쁘지는 않지만 단기 관점에서 반드시 사야 할 시점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자료=KB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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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질 연금개혁, 고질적 문제 해결 차원에서 긍정적

지난 22일 브라질 상원은 연금개혁의 2차 투표를 통해 연금개혁안을 최종 통과시켰다.

예정보다 2차 투표가 지연되면서 일부에서 연금개혁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지만, 상원은 찬성 60표(반대 19표)로 필요 정족수(49표)보다 큰 표 차이로 통과시켰다.
임 연구원은 "연금개혁안은 아우콜롬브 상원의장이 서명을 하면 실행된다. 연금개혁 통과로 브라질 정부는 향후 10년간 8,000억 헤알의 재정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면서 "정부가 제시한 재정절감 규모(1.24조헤알)보다는 축소됐지만, 시장 예상치(7,000~8,000억 헤알)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재정절감 효과보다는 브라질의 개혁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연금개혁을 통한 재정절감 규모는 정부의 제시안보다 축소됐지만, 브라질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연금개혁이 통과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과도한 연금지출로 증가했던 정부부채의 증가를 억제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무엇보다 브라질의 경제 개혁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을 더 주목해야 한다"면서 "연금개혁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내세운 3대 경제개혁 중 최우선 과제였지만, 연금 수령연령을 높이고 납부기간을 늘린다는 점에서 노동계의 반발이 높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임 연구원은 "반발이 높았던 연금개혁이 완료되면서 세제개혁과 민영화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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