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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고 행복한 회사를 추구하는 박춘원 대표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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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8-19 00:00

생산성 향상과 직원이 행복한 기업문화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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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춘원 대표(중앙)는 전국의 직원들과 소통을 위해 매주 수요일 등산을 하고 있다.

▲ 박춘원 대표(중앙)는 전국의 직원들과 소통을 위해 매주 수요일 등산을 하고 있다.

[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박춘원 사장이 취임 후 가장 공을 들인 건 낮아진 신용등급 상향과 삐걱거리는 영업력, 조직 문화의 회복이었다.

여전사의 신용등급은 조달 비용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다. 아주캐피탈은 연이은 매각 실패로 신용등급이 내려앉았지만(2016년) 최근 제자리로 돌아왔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4월 아주캐피탈의 신용등급을 종전 A에서 A+로 상향 조정했다.

나이스신용평가 역시 아주캐피탈의 선순위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상향 조정하고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주주변경 이후 자금 조달 안정화로 자산성장성과 경쟁 지위 제고 전망 △판매관리비 감축 등 비용구조 개선으로 수익성 제고 △리스크 관리 강화로 우수한 수준의 자산건전성이 유지 전망 △주주변경 이후 전반적인 유동성 개선 등이 반영됐다는 게 신평사의 설명이다.

박 사장은 “중고차금융과 신용대출의 비중 증가에도 불구하고 연체율은 지난 6월 기준 1.57%를 기록했다”며 아주캐피탈의 자산건전성은 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귀뜸했다.

아울러 신용등급 회복의 비결로 “최대주주 변경 이후 안정적 자금조달을 기반으로 단기간 내 영업경쟁력 회복되어 자산 성장과 지위를 회복했다”며 “업계 최고 수준의 자산건전성 유지 및 비용구조 개선으로서 수익성이 제고되고 재무안정성이 개선돼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된 것”이라고 말했다.

◇ RPA, 애플리케이션 통한 생산성 향상 노린다

그는 영업경쟁력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프로세스 개선과 디지털 혁신 활동을 펼치는 데 팔을 걷어붙였다. 그 결과 아주캐피탈은 로보틱스 프로세스 자동화(RPA, Robotics Process Automation)를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RPA는 컴퓨터 입·출력 등 정형화된 반복 업무를 소프트웨어에 입혀 자동화한 시스템이다.

사람이 하던 단순 반복 업무를 기계가 대신 수행하기 때문에 RPA업무가 많아질수록 생산성이 상승한다. RPA를 도입하고 나서는 우선 고객안내 SMS 발송, 수수료 정산, 영업정보 작성 등 12개 업무에 RPA 시스템을 적용해 업무 환경을 효율화했다. 그로부터 한 해가 지난 현재는 32개 업무에 RPA를 적용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중고 승용차 부문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 위해 디지털을 활용한 영업 직원들의 생산성 향상을 고심했다. 올해는 딜러를 위한 애플리케이션 ‘딜러라운지’를 출시해 상반기 중 신규 딜러를 2500명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이 앱은 차량 정보 조회, 할부계산기 등의 기능을 제공해 딜러들이 보다 손쉽게 영업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 이외에도 보험개발원과 연동해 사고이력조회까지도 가능하다. 영업 직원들의 활동력 확대는 덤이다.

더불어 앱을 통한 전자 약정 시스템을 도입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계약에 소모되는 시간을 단축했다. 중고 승용에서 딜러와의 제휴 약정과 재고금융 신청 및 해지 업무를 자동화해 딜러들의 업무 편의성을 높였다.

이 앱은 지난해부터 중고차 딜러들의 필요와 시장조사를 거쳐 개발됐다. 아주캐피탈은 매매상사와 딜러를 위해 5분 안에 자동화된 매입자금 대출을 해준다.

이를 통해 딜러 다이렉트 모델의 중고승용 영업 경쟁력 강화로 업계 3위 지위를 회복했다고 자부하고 있다. 박 사장은 올해 목표 달성을 위해 모바일과 RPA등을 활용하여 디지털 금융 경쟁력을 지속해서 강화할 계획이다.

고객센터에도 실시간 음성인식 시스템(STT)과 텍스트 분석 시스템(TA) 등 상담 분석 시스템을 도입해 고도화 작업을 끝냈다. STT와 TA 기능은 포함하고 있어 보다 효율적으로 고객의 목소리를 청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동 문장 분석을 통해 신속하고 정확한 고객 상담을 지원하는 장점이 있다.

◇ ‘조직 다잡기’도 그의 임무

“재무적 성과와 더불어 회사의 가장 큰 변화는 구성원들이 긍정적이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찾고 ‘행복한 회사, 강한 회사’를 만들어 간다는 점입니다. 직원들이 행복한 기업문화를 구축을 위한 노력으로 긍정의 회사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박 사장은 성장 동력을 되찾기 위해 조직 분위기를 다잡는 것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회사가 기울면서 희망퇴직을 진행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지만, 재도약에 나서면서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는 것도 그의 임무였다.

박 사장은 ’행복한 회사, 강한 회사‘를 핵심 기업문화로 삼고 그에 관련된 사내 행사를 기획했다. 직원들은 매일 아침 ’감사한 일‘에 대해 대화하는 시간을 갖는다. 물론 박춘원 대표도 직접 참석해 감사한 일을 말한다.

매주 수요일마다 직원들과 등산, 지역 거점 영업소 방문 등의 소통 활동을 진행한다. 긍정적인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한 작업이다. 특히 핵심 인재인 딜러와의 파트너십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6월 우수 딜러와 사내 직원들의 가족을 초청해 ‘가족행복캠프’를 진행하기도 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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