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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네덜란드 엄마의 힘

허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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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4-28 15:16 최종수정 : 2019-04-29 15:07

소신을 지키고 실용을 중시하는 네덜란드식 자녀교육법

[한국금융신문 허과현 기자]
풍차와 튤립의 나라 네덜란드.

네덜란드는 17-18세기 유럽의 상공업과 무역을 주도한 해양왕국이다.

바다를 막아 땅을 만들어야 할 만큼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해양개척을 통해 산업을 발전시킨 나라.

주식을 발행해 오늘날의 주식회사 제도를 탄생시킨 나라. 땅도 좁고, 자원도 부족하지만, 적은 인구로도 유럽의 정치 경제중심지로 자리 잡은 나라 네덜란드.

이들의 저력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

우리와는 하멜표류기나 히딩크 감독의 모국으로 알려진 나라지만, 네덜란드는 해양개척을 통해 가장 많은 차별과 이기적 욕구를 극복한 나라다.

수많은 국가나 지역의 인종과 정치, 사회, 문화적 갈등을 포용하고 실리를 챙긴 노하우는 우리에겐 넘보기 어려운 지혜다.

왜! 네덜란드식 자녀교육법에 관심을 가져야 하나

네덜란드에서 세 자녀를 키우며 생활하던 작가의 눈에는 네덜란드식 교육이 우리와는 달라도 너무 달랐다.

특히 자녀를 키우는 엄마의 눈에 비친 네덜란드 엄마들의 교육은 위험해 보이기까지 했다.

자녀의 미래를 위한 교육을 저토록 이상적으로만 시켜도 될까.

교육의 목표가 대학입시나 남들이 부러워하는 직업에 두고 있는 우리 현실과는 너무 동떨어져서다.

네덜란드는 경험적 노하우가 많다. 특히 일찍이 세계를 누빈 해양대국으로써 곳곳에서 부딪치며 타협하고 끊임없이 실리를 챙겨온 글로벌 생존전략의 대가들이다.

그 노하우를 네덜란드는 엄마들이 교육에 쏟고 있다.

우리가 네덜란드 엄마들의 힘을 알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어린이 행복지수 1위, 영어구사능력지수(EPI) 1위, 남성 평균 키 1위
<유럽의 깍쟁이 네덜란드 엄마들의 내공 있는 자녀교육법>

저자는 이 책에서 교육의 목표가 가치 있고 행복한 삶을 만들기 위함이지만, 그 하나하나의 과정에서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을 언론인 특유의 예리한 통찰력으로 풀어냈다.

1부 <네덜란드식 임신과 출산>에는 차분한 임신을 준비하며, 아이를 낳은 후에도 직장을 다니는 비율이 74퍼센트를 유지하는 네덜란드 엄마들에 대해 말한다. 이는 ‘바세나르 협약’(임금 인상을 자제하고 대신 노동 시간을 단축하며 일자리를 배분할 수 있는 제도)으로 정규직도 보편화한 파트 타임 근무가 가능한 배경이 자리하고 있다.

2부 <네덜란드식 편안한 양육>에는 100년 넘게 전해 내려오는 ‘3R’(청결, 평화, 규칙성)로 규칙적이고 충분히 휴식을 취한 아이들이 훨씬 행복하고 차분한 아이로 성장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3부 <네덜란드식 심플한 주방>에서는 요리의 수고는 덜고 효율과 맛은 더한 네덜란드 엄마들의 주방을 살펴본다.

4부 <네덜란드식 엄마의 실속>에서는 유행을 따르지 않고, 생활 속 군더더기를 과감하게 떨쳐내고 심플 라이프를 지향하는 삶을 들여다본다.

5부 <강남 엄마보다 내공 있는 네덜란드식 교육열>에서는 네덜란드 아이들의 영어 교육 비법과 글로벌 인재를 만드는 그들의 세계화 전략을 분석해본다.

6부 <네덜란드식 예술가의 길>에서는 자기 것을 다른 이들과 함께 소유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예술 강국이 된 네덜란드를 살펴보고,

7부 <네덜란드식 사회적 인물 양성법>에서는 앰뷸런스 재단을 통해 죽기 직전 마지막 소원을 성취하고, 남부러울 것 없는 네덜란드의 치매 마을에 대해 알아본다.

8부 <네덜란드식 목가적 낭만>에서는 자연과 벗이 된 삶을 사는 네덜란드 사람들을 둘러보고,

9부 <네덜란드식 자유의 삶>에서는 문화, 종교, 인종이 달라도 ‘다름’을 수용하는 톨레랑스가 자녀 양육에도 적용되고 있음을 알아본다.

<네덜란드식 TV 가이드>에서는 뉴스를 보며 세상을 배우는 네덜란드 아이들과 네덜란드 언론에 대해서 살펴본다.

<네덜란드 엄마의 힘>에는 많은 정보를 객관적으로 담았다. 무엇보다 ‘네덜란드 엄마의 힘’이 남의 나라 이야기로 끝나지 않고, 네덜란드 엄마들이 지니고 있는 다양한 자녀양육법 중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것들을 소개했다. 대한민국 엄마들에게, 혹은 엄마가 될 사람들에게 더 아름다운 삶을 선물하기 위해 드리는 겸손한 조언이다.

이 책은 자녀의 행복에 대해 고민하는 부모들이나, 직장과 가정을 이끌며 모든 걸 잘 해내고픈 워킹 맘들에게 많은 추천이 몰리고 있다.

[작가소개]

지은이 황유선
신문기자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은 이후 KBS 아나운서로 입사해 언론인의 길을 걸었다.
내친김에 언론학 박사 학위까지 받고 언론 진흥재단 선임연구위원으로 재직하다가 중부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로 임용됐다.

여느 평범한 한국의 슈퍼맘으로 지내던 그에게 온 가족이 함께 네덜란드에서 살게 되는 기회가 찾아왔다. 그것은 그의 가치관을 뒤엎는 일생일대의 사건이었다.

그가 네덜란드에서 맞닥뜨린 현실은 우리와 너무도 다른 삶의 모습,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아이들과 어른들이 사는 곳이었다.

세 아이의 엄마로 고군분투하던 그에게 네덜란드식 삶과 양육은 하나의 돌파구와도 같았다. 분명 우리도 그들처럼 살 수 있을 것이라는 안타까움에 그는 네덜란드 사회와 네덜란드 사람들의 삶을 관찰하고 기록했다.

한국으로 돌아온 그는 지금까지와 다른 새로운 삶을 살기로 결심하고 대학교수직을 과감히 그만뒀다.

그 후 작가와 칼럼니스트, 그리고 유튜브 채널 <황이비전> 진행자로 활동하며 세상에 유익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힘쓰고 있다. 보이지 않는 이런 작은 노력이 모여서 결국은 부모와 아이가 모두 행복한 세상을 만들 힘이 될 것이라고 믿으며 말이다.

황유선 지음, 황소북스, 256쪽, 1만4800원

허과현 기자 hk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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