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중형 증권사 CEO ‘알짜 IB 하우스’ 공력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4-22 00:00 최종수정 : 2019-04-22 08:35

이베스트·유안타 조직 키우고 인력 영입
현대차·하이 부동산PF 등 대체투자 방점

중형 증권사 CEO ‘알짜 IB 하우스’ 공력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증권업계 투자은행(IB) 강화 움직임이 활발하다. 대형사 중심으로 자본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중소형 증권사의 IB 부문은 특화 사업을 내세우며 ‘알짜 하우스’로 도약하기 위한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시황 의존적인 브로커리지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늘어난 자본력을 바탕으로 수익원을 다각화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증권사의 순영업수익에서 위탁매매가 차지하는 비중은 43.3%로 나타났다.

증권사 순영업수익 중 위탁매매 비중은 2002년 65.1%를 기록한 후 꾸준히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IB 부문 순영업수익은 2002년 2330억원에서 꾸준히 증가해 작년에는 2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순영업수익 대비 IB 부문 비중 역시 5.1%에서 19.3%로 증가했다.

최근 중소형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는 잇따라 조직개편과 인력영입을 시도하며 IB 사업 부문 확대에 나서고 있다.

특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강화를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과 유안타증권은 IB 부문 몸집을 키우고 있다. 지난달 말 취임한 김원규 대표는 상장폐지 위기에서 벗어나는 한편 사업 보폭을 확대하기 위한 실탄 마련 차원에서 925억5000만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번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마치게 되면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자기자본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4037억원에서 5000억원 수준으로 뛰게 된다.

김 대표는 늘어난 자기자본을 활용해 부동산금융·구조화금융 등 IB 부문의 영업력을 강화하고 상장 전 투자유치(Pre-IPO)·메자닌 투자를 비롯한 자기자본투자(PI)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김 대표는 작년 말 내정 이후 류병희 전 케이프투자증권 IB본부장을 IB사업부 대표(부사장)로 영입한 데 이어 최근 김현호 전 삼성증권 기업금융팀장(이사)을 IB사업부 내 투자금융본부장으로 선임했다.

유안타증권은 지난 15일 궈밍쩡 대표를 신규 선임했다. 궈밍쩡 신임 대표는 유안타 파이낸셜홀딩스에서 기업금융 총괄임원으로 활동한 IB 전문가로 서명석 현 대표와 함께 공동으로 경영 일선을 맡게 된다.

앞서 유안타증권은 IB 사업 다변화를 위해 프로젝트투자본부를 신설하고 그 아래 PF1팀과 PF2팀을 만들었다.

대기업 관련 영업강화 및 대체투자를 강화하기 위해 IB금융팀을 신설하는 등 IB 전문인력도 대폭 보강하고 있다.

이용배 현대차증권 대표도 IB 부문을 키우면서 수익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증권 IB 부문의 순영업수익은 2016년 544억원, 2017년 665억원에서 지난해 1015억원으로 3년 만에 두배가량 뛰었다.

도시바메모리 인수금융, 아부다비 대학교 투자, 본느 코스닥 이전상장 등 다수의 딜을 따낸 영향이다.

이 대표는 올해 기업금융뿐만 아니라 세종·동탄 등 수도권 핵심입지를 중심으로 부동산 PF를 추진하면서 IB 부분의 실적을 쌓아 올릴 방침이다.

김경규닫기김경규기사 모아보기 하이투자증권 대표는 작년 연말 법인사업본부를 신설하고 기존 법인영업본부와 금융상품법인본부를 통합했다.

투자금융본부 산하에는 투자금융실을 신설하고 기존 SF2팀을 투자금융1팀과 투자금융2팀으로 분리해 확대 재편했다.

DGB금융 품에 안긴 하이투자증권은 IB 및 PI 특화 증권사로 거듭나고 분기 100억원 이상의 수익, 연간 400억원 수준의 순이익을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이를 위해 부동산 PF 관련 금융주선 및 채무보증 사업에 주력하는 등 IB 부문을 강화할 계획이다.

소형 증권사도 잇따라 IB 확대를 강조하면서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임재택닫기임재택기사 모아보기 한양증권 대표는 지난해 부동산금융 담당조직을 신설하고 인력을 영업한 데 이어 올해는 본격적인 업무협약(MOU)을 통해 사업기반을 다지고 있다.

한양증권은 지난 16일 한국자산신탁과 부동산개발 사업을 위한 MOU를 맺고 향후 부동산개발 사업과 관련해 협업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한양증권의 부동산개발사업부는 만들어진 지 1년도 채 지나지 않았다. 임 사장은 지난해 8월 창립 62년 만에 최초로 투자금융본부를 신설하고 인재영입을 통해 조직을 강화했다.

임 사장은 투자금융본부장으로 박선영 전 케이프투자증권 SF사업본부장을 발탁하고 회계사·변호사를 포함해 전문인력 30여 명으로 본부를 꾸렸다.

현재 투자금융본부는 IB사업부, 구조화금융(SF)사업부, PF사업부, 부동산개발사업부로 구성돼있다.

조광식 BNK투자증권 대표도 사모펀드투자(PE), 대체투자 등 고수익 투자를 적극적으로 늘리면서 IB 부문 역량을 끌어올리고 있는 모습이다.

앞서 BNK투자증권은 지난해 3월 2000억원의 유상증자를 단행해 자기자본을 4000억원대로 끌어올렸다.

BNK투자증권은 신기술사업금융업자 등록을 마치고 PE 금융부를 신설하는 등 본격적인 투자 확대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했다.

BNK투자증권은 부산·울산·경남지역의 BNK금융그룹 거래업체들을 대상으로 IB 영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부울경 지역 유망중소기업에 대한 투자 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자금조달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한아름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원은 “중소형 증권사는 자본력이 크게 요구되지 않고 고객과의 관계 및 전문성이 핵심인 벤처기업 및 중소기업 인수합병(M&A) 자문 영역을 특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빅딜 가뭄에 상반기 IPO '한파', NH증권 선두…하반기 턴어라운드 관건 올해 상반기 IPO(기업공개) 시장에 대어급 기업 상장이 줄면서, 신규상장 건수와 공모액이 모두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중복상장 가이드라인 등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IPO 시장이 다소 위축됐다는 분석이다.다만, 정부가 7월 중복상장 가이드라인 발표를 앞두고 있는 만큼 관련 불확실성이 완화될 경우 대형 IPO 추진이 재개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하반기에는 대형 딜로 꼽히는 소노인터내셔널이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가운데 메가존클라우드, 업스테이지, 리벨리온, 무신사 등 주요 후보들의 연내 IPO 추진 여부에도 시장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상반기 빅딜 1곳 그쳐…전년 4곳 대비 감소3일 IR(기업설명회)컨 2 예탁원, 토큰증권·전자주총 조직 정규화 등 조직개편…김민수 신임 전무이사 선임 한국예탁결제원이 토큰증권(STO)과 전자주주총회 관련 조직을 정규 직제화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신임 전무이사에는 김민수 현 경영지원본부장이 선임됐다.예탁원(대표이사 사장 이윤수)은 자본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핵심 인프라 기능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조직개편과 임직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3일 밝혔다.이번 조직개편은 필요한 조직은 확대하되 유사 기능 조직은 통합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에 따라 전체 본부와 부서 수는 기존과 같은 8본부 32부 체계를 유지했다.성장혁신실·IT구축본부 신설…“디지털 전환 대응 강화”예탁원은 전략기획본부 내 성장혁신실을 신설했다. 성장혁신실은 대내외 환경 변화에 따른 예탁결 3 상지건설, 유증 187억 조달…’디스트레스’ 국면 상지건설이 자회사 본 PF(프로젝트파이낸싱) 전환을 위해 시장조달에 나선다. 자체 실적도 악화되고 있는 만큼 외부조달 의존도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향후 레버리지 부담이 급격히 증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상지건설은 187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주당 발행단가는 8520원, 총발행주식수는 220만주다. 주주우선공모 방식으로 구주주 1주당 신주 배정비율은 0.3225주다. 이번 공시는 금융감독원의 정정 요구에 따른 것으로 기존 일정이 지연됐다.주관사는 SK증권으로 모집주선업무를 맡았다. 모집주선은 총액인수나 잔액인수 방식과 달리 미청약분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는다. 증자 흥행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