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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노트북, 삼성 속도 2배 ‘펜’에 LG 대화면 ‘그램’ 맞서

김희연 기자

hyk8@fntimes.com

기사입력 : 2018-12-31 00:00

삼성전자, “컨버터블 시장 우위 강화”
LG전자, “대화면·투인원으로 진화”

△자료=각 사, 그래픽=한국금융신문

△자료=각 사, 그래픽=한국금융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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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희연 기자] 노트북 시장 성수기인 아카데미 시즌을 앞두고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난 14일 동시에 신제품을 공개하면서 2019년 노트북 시장 경쟁의 막이 올랐다. 국내 노트북 시장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대체품이 보급되기 시작하며 정체기를 겪고 있다. 그러나 양사는 올해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S펜을 앞세운 삼성전자의 ‘삼성 노트북 펜’ 제품군은 국내 컨버터블 노트북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고, LG전자의 초경량 노트북 ‘LG 그램’은 누적 판매 100만대를 돌파했다. 다음달 LG전자의 컨버터블 투인원 노트북이 그램 라인업으로 공개가 예정돼 내년 노트북 시장은 컨버터블 노트북과 초경량의 기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 시장 침체에도 성장 중인 ‘컨버터블 노트북’

삼성전자는 ‘S펜’을 승부수로 내세워 국내 컨버터블 노트북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작년 7월 ‘삼성 노트북9 펜’을 시작으로 12월 ‘2018 삼성 노트북 펜’을 출시하며 본격적인 ‘펜+노트북’ 시대를 열었다.

삼성 노트북 펜 제품군은 360도 회전 터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노트북과 태블릿의 특징을 결합한 컨버터블 노트북이다.

노트북 펜 시리즈는 13.3형 기준 내장된 S펜을 합쳐도 1kg 내외로, 가벼운 무게를 갖췄다. 사용 목적에 따라 노트북 모드, 태블릿 모드, 스탠드 모드로 맞춤 사용이 가능하다. ‘갤럭시 노트’를 통해 삼성 제품의 차별점이 된 S펜은 0.7mm의 얇은 펜촉으로 세밀한 터치가 가능하다. 별도의 충전이 필요 없고 정교한 펜 작업이 가능한 것 외에도 녹음 기능 등 소프트웨어와 앱을 통해 활용도를 더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출시한 삼성 노트북 펜 제품이 올해 11월 말 기준 판매량 11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2017년 대비 컨버터블 노트북 시장이 2배 이상 성장했다”며 “삼성전자는 내년에도 컨버터블 제품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14일 출시한 ‘삼성 노트북 펜S’도 S펜의 반응속도를 2배 개선한 제품으로, 삼성전자는 무게 이외의 경쟁력을 찾겠다는 방침이다.

노트북 펜의 판매 호조와 더불어 국내 컨버터블 노트북 시장도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IDC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컨버터블 노트북은 PC 시장의 수요 약화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상승세를 보였다. 전체 노트북 합계 출하량은 마이너스 성장률로 감소하는 모습이었지만, 컨버터블 기기는 전년 동기 대비 111.3% 증가한 출하량을 기록했다.

여기에 LG전자도 내년 1월 펜을 접목한 컨버터블 노트북을 공개하고 시장에 가세한다. LG전자는 다음달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9’에서 ‘LG 그램 투인원’을 처음 선보인다. 14인치 풀 HD IPS 디스플레이를 360도로 회전해 태블릿처럼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 측은 “무게는 1145g, 크기는 13.3인치 노트북과 유사해 동급 제품 대비 작고 가벼워 휴대가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스타일러스 펜은 와콤사의 제품을 제공한다.

◇ 초경량 노트북 성공신화 대화면으로 확대

1kg이 넘지 않는다는 초경량 휴대성을 강조한 LG전자의 ‘LG 그램’은 올해 2월 한국에서 누적 판매 100만대를 돌파해 ‘밀리언셀러’에 등극했다.

LG전자에 따르면 그램 제품군 출시 직전인 2013년, ‘울트라 슬림’으로 불리는 가볍고 얇은 노트북 제품군은 시장에서 차지하던 판매량 비중이 30% 이하였다. 그러나 LG 그램 출시 이후 많은 제조사가 무게 1kg 전후인 초경량 노트북 시장에 뛰어들며 2017년에는 약 70%로 2배 이상 증가했다고 한다.

그램 시리즈가 안정적인 인기를 얻으며 LG전자는 화면 크기를 키우고 배터리 용량을 늘리는 등 성능 개선에 나섰다. LG디스플레이, LG화학 등 그룹사와 협업도 지속했다.

예컨대 올해 초 출시한 2018년형 그램은 배터리 용량이 전작보다 20% 늘어 최대 사용 가능 시간이 7시간 길어졌다. 무게는 13.3인치 기준 25g 늘어난 965g으로 여전히 초경량 무게를 갖췄다. 아울러 SSD 및 메모리를 추가로 부착할 수 있는 슬롯을 장착해 사용 기간을 늘렸다.

LG전자는 지난 14일 처음으로 그램 17인치 모델을 공개하며 대화면 노트북 시장을 겨냥했다. 그램 제품군의 무게 강점을 이어간다. 1340g으로 세계 17인치 노트북 중 가장 가볍다는 점을 강조했다.

◇ 삼성, 2배 빨라진 S펜 장착 ‘삼성 노트북 펜S’

삼성전자는 한 단계 발전된 S펜을 탑재한 ‘삼성 노트북 펜S’를 지난 14일 출시했다.

전작 대비 2배 빠른 반응속도를 지원하는 S펜을 통해 자연스러운 필기 경험을 제공하며, 정교한 작업이 가능하다. 0.7mm로 두께는 동일하지만 3가지 다른 소재의 펜촉을 제공해 사용자가 목적에 따라 교체해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S펜으로 쓴 손글씨를 자동으로 텍스트로 변환해주고, 각종 도형과 공식을 디지털로 변환해주는 ‘네보’ 애플리케이션과 더불어 강의 내용을 녹음하면서 S펜을 사용할 수 있는 보이스 노트 with Pen, 삼성 노트, 오토데스크 스케치북 등 S펜 활용 소프트웨어를 함께 제공한다. S펜은 노트북에 내장되어 있고 별도의 충전이 필요 없다.

삼성 노트북 펜S는 6.7mm의 좌우 베젤(15형 기준)과 178도 광시야각, 플리커 프리 기능이 적용된 ‘리얼뷰’ 터치 디스플레이를 채택해 눈의 피로도를 낮추고 화면의 몰입감을 높였다.

하만의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AKG 음향 기술과 삼성 독자 기술로 완성한 썬더앰프 기술을 적용해 좌우 각각 2W의 스피커 출력을 각각 5W까지 향상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에게 기존 대비 1.78배의 강력한 사운드 경험을 제공한다.

이밖에도 마이크로 SD카드보다 5배 빠른 UFS 카드를 지원해 저장 용량을 손쉽게 확장할 수 있으며 2개의 썬더볼트3 포트를 지원해 빠른 속도의 데이터 전송 및 다양한 장치의 연결이 가능하다.

또 △최신 인텔 8세대 쿼드코어 CPU △NVIDIA GeForce MX150 그래픽 카드 △Giga Wi-Fi 를 탑재했으며 윈도우10 모던 스탠바이를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삼성 노트북 Pen S 출시를 기념해 다양한 사은품과 소프트웨어 등을 제공하는 '삼성 노트북 Pen S 아카데미 행사'를 2019년 3월 31일까지 진행한다.

◇ LG, 17인치 최경량 1340g ‘LG 그램 17’

LG전자는 내년 1월 1일까지 2019년형 LG 그램 신제품인 ‘LG 그램 17’의 예약판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LG전자는 기존 △13.3 △14 △15.6인치에 이어 17인치 모델인 LG 그램 17을 앞세워 대화면 노트북 시장 공략에 나선다. 화면 크기는 커졌지만, 무게는 13인치대 노트북 무게와 비슷한 수준인 1340g이다. 전 세계에서 판매 중인 17인치대 노트북 가운데 가장 가볍다.

2560X1600 해상도의 WQXGA IPS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모든 각도에서 선명한 화질을 유지한다.

특히 제품의 화면비가 16:10으로, 16:9보다 숨겨진 화면을 더 보여주기 때문에 사진·영상 편집, 문서 작업 등이 편리하다.

이외에도 최신 인텔 8세대 쿼드코어 프로세서와 최신 DDR4 메모리를 탑재해 고화질 영상이나 게임 그래픽 작업 처리속도가 기존 제품 대비 10% 빨라졌다. 필요에 따라 사용자가 SSD를 추가로 넣을 수 있도록 확장 슬롯이 전작에 이어 이번에도 장착됐다.

배터리 용량은 72와트(Wh)로, 최대 19.5시간 연속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밀리터리 스펙’으로 알려진 미국 국방성 신뢰성 테스트 7개 항목을 통과해 내구성도 인증받았다.

김희연 기자 hyk8@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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