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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중간선거 결과 ‘안도’…원·달러 환율 6원 하락

한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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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11-08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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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중간선거 결과 ‘안도’…원·달러 환율 6원 하락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미국 중간선거가 지나가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되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0원 내린 1117.3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7원 내린 1117.6원에 출발했다.

6일(이하 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는 야당인 민주당이 2010년 이후 8년 만에 하원 다수당을 탈환했다. 상원은 집권 여당인 공화당이 다수당 지위를 지켜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7일 오후 5시 30분경 중간선거 개표결과 민주당은 하원 전체 435석의 222석을 차지해 과반을 넘겼다. 공화당은 상원의원 전체 100석 중 과반인 51석을 확보했다.

예상했던 대로 ‘상원-공화, 하원은 민주’로 미국 의회 권력이 분점되면서 상·하원을 모두 장악했던 공화당의 독주체제가 끝나고 여야 간 견제구도로 돌입했다. 기존 감세 정책은 유지될 전망이나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극단적인 보호무역주의 노선에는 의회의 견제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미·중 무역분쟁도 일부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금융시장은 미국 중간선거가 별다른 이변 없이 종료되자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완화된 모습이다. 7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13% 오른 26180.30으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2.12%, 2.64% 상승했다.

미 달러화가 소폭 하락한 가운데 역외 위안화 역시 강세를 보임에 따라 원·달러 환율도 하락 압력을 받았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년 초에 2차 북미 정상회담을 개최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점도 전날 위축된 투자심리를 회복시킨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일정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내년 초 언젠가(sometime early next year)”라고 말했다.

다만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 영국과 유럽연합(EU) 브렉시트 협상 문제 등은 여전히 위험자산시장에 대한 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는 요인이다.

특히 시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연준이 7~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으나 내달 18~19일 회의에서는 예정대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달 말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회의 결과도 주목된다. 이번 회의에서 대면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무역분쟁에 대한 극적인 합의를 이뤄낼 수 있을지가 주요 변수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을 둘러싸고도 원화 약세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오는 30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질 경우 원·달러 환율 하락재료로 작용할 여지는 있다”면서도 “기준금리 인상이 되더라도 더 이상의 인상은 없다고 하는 재료 소멸 이슈로 인식될 것으로 보여 원·달러 환율의 상승 압력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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