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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금리인상 '임박'…한국은행은 언제?

구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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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06-1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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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열린 한국은행 창립 68주년 기념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은행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열린 한국은행 창립 68주년 기념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은행

[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3월에 이어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란 전망 아래 한국은행의 금리인상 시점에 관심이 모인다.

13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전날(현지시간) 개최한 연준은 우리 시각으로 14일 새벽 3시 금리인상 여부를 발표한다. 30분 후에는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6월 FOMC 결과 기준금리 인상이 기정사실과 다름없다고 보고 있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경제성장 전망 상향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연준이 인플레이션도 '대칭적 2% 내외'라는 새 문구를 제시할 정도로 상승압력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현재 1.50~1.75%인 연방기금 금리를 1.75~2.00%로 0.25%포인트(p) 인상하면, 한미 기준금리 역전 폭은 기존 0.25%p에서 0.50%p로 확대된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5월 기준금리를 만장일치로 동결(연 1.50%)했다.

시장의 관심은 연준이 제시하는 하반기 추가 금리인상횟수 방향성이다. 지난 5월 FOMC에서 연준은 최근의 물가 상승이 일시적일 것이라고 평가해 빠른 금리인상 기대는 완화됐다. 다만, 지난 3월 FOMC 점도표에서 연내 3차례 인상과 4차례 인상 전망이 8대 7 한 표 차이로 결정돼 4차례 인상 가능성도 아직 열려있다.

이번 FOMC에서 연방기금금리 전망이 연내 4차례로 증가한다면 하반기 한은의 금리인상 속도도 빨라질 것이란 예측이 가능하다. 한미 금리차가 확대됨에 따라 국내 자본시장에서 외국인 자본유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국회예산정책처는 과거 사례를 바탕으로 한미 금리역전 폭이 1.00%p까지 벌어지면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이 월평균 2조7000억원 정도 이탈했다고 분석했다.

한은은 아직까지 인상 시그널을 제시하지 않았으나, 주요국 통화정책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점은 확실히 전했다. 전날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총재는 하반기 "통화정책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필요가 있다"면서도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와 그에 따른 금융안정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전날 공개된 5월 금통위 의사록에서 한 금통위원은 "거시경제 측면의 리스크에는 변화가 없지만 대내외적인 금융안정 리스크는 다소 커졌다"며 "통화정책의 완화정도를 축소하는게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만약 미 연준이 올해 세 차례 금리인상 전망을 유지한다면 글로벌 금리 상승 압력은 크게 완화되고, 한은의 금리인상 기대도 약화될 것" "다만 미 연준의 올해 금리인상 전망이 네 차례로 증가할 경우 미국채 금리는 다시 상승할 것이며, 한미 금리차 역전 심화, 이머징 자본유출 우려 등에 따른 한은의 금리인상 압력도 강화될 여지가 높다"고 말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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