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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금융, 연령·소득별 '양극화'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4-30 18:09 최종수정 : 2018-05-02 09:45

50~60대 모바일뱅킹 이용 젊은층 절반
개인정보 유출 등 보안불신 높게 나타나

모바일 금융, 연령·소득별 '양극화'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금융 서비스 이용이 연령과 소득을 기준으로 양극화 된 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 젊은층과 고소득층은 활발한 사용을 보이는 가운데 고령층과 저소득층의 이용 규모는 저조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17년 지급결제 보고서' 중 '모바일 금융서비스 이용행태 조사 결과 및 시사점'에 따르면 최근 6개월 내 모바일 뱅킹·지급 서비스를 이용한 비율은 각각 전체의 46%, 26.1%로 집계됐다. 모바일 뱅킹은 모바일을 통해 거래은행 어플리케이션에서 잔액조회 등을 한 경우, 모바일 지급은 오프라인에서 대금을 지급한 것을 의미한다.

이용분포는 연령대별로 차이가 컸다. 모바일 뱅킹의 경우, 20대(74%)와 30대(71.8%)의 이용률은 높았지만 40대(61.2%), 50대(33.5%), 60대 이상(5.5%) 등 나이가 많을수록 이용률이 낮아졌다. 소득별로도 연소득 6000만원 이상 고소득층의 이용률은 68.8%에 달했지만 2000만원 미만의 저소득층은 8.5%만 이용했다. 모바일 지급도 비슷한 분포를 보였다.

한은은 고연령층과 저소득층의 경우 모바일금융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이 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대부분 거래 은행의 권유나 프로모션 혜택 등으로 모바일금융서비스를 시작하지만 절차상 복잡함, 인터넷 사용 미숙 등으로 지속적인 이용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모바일금융서비스 이용이 보편화될 때 소외될 수 있는 취약계층을 위해 이용절차 간소화, 사용방법 안내자료 제공, 전담 상담원 운용 등 신규이용을 유인하면서 지속적인 이용을 도모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모바일금융서비스에 대한 보안우려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 응답자가 꼽은 모바일 금융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이유는 '개인정보 유출 우려'(75.3점), '공인인증서 등 안전장치 불신'(72.6점), '실수로 인한 금전적 손해 우려'(69.7점) 등 보안불신 관련 항목이 주로 지목됐다.

한은은 "정교하고 안전한 보안기술 개발 노력과 함께 소비자 보호, 피해 구제방안 등 제도 정책적 측면에서의 정비가 필요하다"면서 "보안설정과 비밀번호 관리방법 등 올바른 사용방법을 홍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지급결제 설문조사는 지난해 9~11월 3개월 동안 전국 성인 251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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