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항공기를 자산으로 하는 1조원 규모 펀드를 구성하기 위한 작업에 한창이다.
최근 증권업계 신수익 창출을 위해 이 같은 실물자산 투자가 늘고 있는 추세로 미래에셋대우는 여러 해외 거점을 기준으로 IB사업을 추진해왔다. 미래에셋증권과 11월 합병을 앞두고 있음에도 지난 4월 뉴욕현지법인 1억달러 증자를 결정하며 IB 부문 투자를 줄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에도 미래에셋대우는 에미레이트 항공사 등에 투자하며 재임대 방식으로 펀드를 구성해 판매한 바 있다.
언더라이팅 증권사들을 중심으로 기관투자자들을 모집하고 있으며, 펀드는 투자 위험도를 분류해 선순위,중순위,후순위로 상품을 구성한다. 선순위는 안전한 반면 연 3%로 수익률은 가장 낮으며, 중순위에 해당하는 메자닌과 후순위인 에쿼티의 경우엔 연 6% 이상을 예상하고 있다.
1조원 중 6500억원은 선순위로 분류해 투자자 모집을 완료했으며, 중·후순위 3500억원은 투자자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안정적인 자금운용을 위해 폐쇄형으로 설정하며 만기는 20년으로 장기 상품으로 분류된다.
이번 딜은 미국 제너럴 일레트릭(GE, General Electric)의 계열사인 글로벌 항공기 리스 회사인 GE CAS(Capital Aviation Services)와 계약을 진행한다. GE는 1878년 설립된 세계적인 제조업체로 2000년 이후 금융 분야에도 사업을 확장해왔으며, GE CAS는 GE 캐피탈사의 한 사업부문이다.
미래에셋대우가 구성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는 항공기를 최대 30대 규모로 예상하고 있다. 기존 항공기 펀드들이 만기 7년 정도인데 비해 20년 장기 상품으로 추진된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기존 항공기 규모는 1대 정도였던데 반해 여러 대의 항공기를 준비하다 보니 만기를 20년으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증권사들은 항공기·선박 등으로 투자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뿐만 아니라 NH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HMC투자증권, KTB투자증권 등이 구조화금융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에는 어려운 업황 속에 한화투자증권이 항공기 부문 투자를 하겠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자산운용사들 역시 부동산을 넘어 항공기금융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상황이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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