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삼성, 보상 발표에도 반올림과의 갈등 여전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기사입력 : 2015-12-27 05:04 최종수정 : 2016-05-22 15:12

진정한 사과·호혜적 보상·재발방지대책 원해
삼성電, 보상위한 노력 지속…일부 주장 억지

[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삼성전자가 최근 자사와 LCD 사업장에서 희생된 근로자들의 보상대책을 내놨지만,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인 반올림은 이에 반발하고 있다.

반올림이 10월 7일부터 서울 강남 삼성전자 본사 앞에서 무기한 천막농성에 들어간 것. 삼성전자의 이번 발표가 사태를 조기에 마무리하려는 편법이라고 판단해서다.

반올림 측은 현재 삼성에 ▲진정한 사과 ▲차별없는 보상 ▲재발방지재책 강구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5월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가 공식적인 사과를 한데 이어 최근 보상책에 대한 불만으로 해석 가능한 부분이다.

삼성전자가 내놓은 보상책이 사태를 조기에 마무리하려는 것이라는 게 반올림 측 주장이다. 삼성 측은 보상 대상자를 이달 말까지 신청한 유가족에 한정한 사실이 이를 입증한다고 반올림 측은 강조했다.

반올림이 위촉한 교섭단 간사 공유정옥 씨는 “삼성전자는 보상위원회를 만들고 130명이 신청, 이중 100여명에게 보상을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며 “조정권고안의 핵심은 삼성이 보상의 주체가 돼서는 안된다는 것인데 지금 상황은 그렇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삼성전자는 반도체 공장 피해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도 제공하지 않는다”며 “사망한 가족에 대해서도 회유를 시도해 소송을 취하하게 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권오현 부회장의 공식 사과에 이어 유가족들과 지속적으로 실무협의를 가졌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2014년 중반 보상기준을 마련해 보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면서, 이후 유가족들이 반도체와 LCD 사업장 피해자들을 아우르는 보상을 논하자고 했으나 삼성 측은 교섭에 참석한 유가족의 보상부터 논의하자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삼성은 나중에 이 부분에 대해서도 유가족 의견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공유 씨는 “유가족들은 진정한 사과, 평등한 보상, 재발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자는 것”이라면서 “교섭회의에서 삼성전자는 소송 중인 5명과 대화를 원하지 반올림과는 대화할 수 없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등 합의 의사가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삼성 측은 충분히 노력했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과 가족대책위원회, 반올림 등은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조정위원회를 만들었다”며 “반올림 등은 삼성이 제시한 질병 범위가 제한적이라 하지만 삼성이 제시한 질병 기준은 모호하지 않다”고 일축했다.

그는 이어 “조정권고안에 제시가 된 대로 보상금 절차에 따라 제대로 지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보상 시한에 대해서도 “이미 밝혀진 희생자들은 올해 안에 신청을 하면 보상을 받을 수 있다”면서 “만일 나중에 발병이 밝혀지는 경우에도 신청을 하면 보상을 해줄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질병의 인과 관계에 대해 “수많은 유형에 대해 그것을 직업병으로 보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SK하이닉스의 경우도 보상은 해주지만 ‘백혈병과의 인과관계는 낮다’라는 결과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삼성 측은 피해자 산정에 대해 “반올림이 정한 221명이라는 수치는 믿음이 안 간다”며 “반올림이 221명에 대한 정확한 명단을 제공하지 않았고, 익명처리 해 신뢰가는 자료로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기아 PV5, 공유 사업 추진…원격 카셰어링 실증 시작 기아가 PV5를 활용해 국내 최초로 원격 운전 기술을 활용한 카셰어링 서비스 실증에 나선다. PV5 등 상용차 판매뿐만 아니라 차세대 모빌리티 서비스 영역까지 확대한다는 구상이다.기아는 경기도 판교에서 PV5를 활용한 원격 운전 카셰어링 시범 서비스를 개시하고, 연말까지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원격 운전은 외부 관제센터에서 4G·5G 무선 통신망을 활용해 운전자가 탑승하지 않은 차량을 원격으로 운행 및 제어하는 기술이다.기존 통신망 및 일반 차량을 활용할 수 있어 완전 자율주행 대비 비용 절감 효과가 크다. 또 이용자 이동 편의 향상과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 구현이 가능해 차세대 이동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앞서 2 범용 PE에서 500kV로…한화솔루션, 전선 소재로 '새 성장축' 키운다 한화솔루션이 화학 소재 기업에서 전력 인프라 소재 기업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 인공지능(AI)과 전기화가 불러온 전력망 투자 확대를 기회로 보고, 범용 제품으로 쌓아온 소재 기술을 진입장벽이 높은 초고압 케이블 소재 시장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케이블 소재는 인증 취득에만 수년이 걸리는 보수적인 시장이지만, 한 번 공급망에 들어가면 쉽게 바뀌지 않는다. 이 때문에 한화솔루션은 업황 부침이 큰 케미칼 사업을 상쇄할 새 성장 동력으로 케이블 소재를 낙점했다.SEHV·HVDC 케이블 소재 판매 비중, 2031년까지 4배 성장 목표한화솔루션은 지난 15일 와이어앤케이블(W&C)부문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 발표를 맡은 박지환 W& 3 '4명 사상' 영풍 석포제련소, 중대산업재해 사업장 명단에 고용노동부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으로 형이 확정된 중대산업재해 발생 사업장 37곳을 공개한 가운데 영풍 석포제련소가 명단에 포함됐다. 2023년 삼수소화비소 유출 사고로 근로자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친 사업장이다. 노동부는 사고 원인과 함께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이행 및 안전보건 관계 법령상 의무와 관련한 위반사항을 공표했다.15일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라 올해 상반기 형이 확정·통보된 중대산업재해 발생 사업장 37곳의 명단과 사고 내용, 원인 등을 관보와 홈페이지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중대재해처벌법 제13조와 시행령 제12조에 따른 조치다. 경북 봉화군에 위치한 영풍 석포제련소도 공표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