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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욱 KB손보 대표, 손해율 상승에 보험손익 직격타…AI 기반 손해율 관리 추진 [금융사 2026 1분기 실적]

강은영 기자

eyka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4-23 17:30

일반·자동차 적자 전환…투자손익도 주춤
CSM 확대·K-ICS 상승…기초 체력은 유지

구본욱 KB손보 대표. 사진제공=KB손보

구본욱 KB손보 대표. 사진제공=KB손보

[한국금융신문 강은영 기자] KB손해보험이 일반·자동차보험의 적자 전환과 전 보험 종목 손해율 상승으로 보험손익이 직격타를 맞았다. 구본욱닫기구본욱기사 모아보기 KB손해보험 대표는 올해 수익성 제고를 위해 CSM 확대와 K-ICS비율 개선으로 기초 체력을 유지하며, AI 기반 손해율 관리와 효율화 전략에 나설 방침이다.

23일 KB금융그룹 경영실적 발표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의 2026년 1분기 당기순이익은 200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6.0% 감소한 수준이다.

KB손보 관계자는 “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투자손익 감소와 전 보험 부문 손해율 상승으로 인한 보험영업손익 하락으로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장기 제외 전 부문 적자 전환에 보험손익 감소

지난해 투자손익이 크게 상승하며 보험부문 상실 분을 상쇄했던 KB손보는 올해 1분기에 보험과 투자손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KB손보의 보험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5% 줄어든 1828억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장기보험을 제외한 일반보험과 자동차보험 모두 적자로 전환한 것이 손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보험 부문별 실적을 보면, ▲장기보험 전년 동기 대비 15.2% 감소한 2184억원 ▲자동차보험 249억원 적자 ▲일반보험 107억원 적자 등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 보험 종목의 손해율도 전년 동기 대비 2.4%p 악화된 83.1%로 집계됐다. 일반적으로 사업비를 제외한 손해율이 80% 이하를 유지해야 흑자를 기대할 수 있지만, KB손보는 모든 보험 종목에서 손해율이 80%를 웃돌며 손실을 봤다.

일반보험 손해율은 전년 동기 대비 5.2%p 상승한 86.5%로 가장 높은 손해율을 기록했다.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p, 2.0%p 상승한 85.9%, 82.0%로 집계됐다.

올해 KB손보는 치열해지는 장기보험 과잉 경쟁 시장 속에서 내실다지기에 방점을 두고 손해율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보험업계에 간병인입원 사용 일당 한도 경쟁이 심해지자 지난해 6월 이 한도를 낮췄다. 아울러 올해는 손해율 관리를 위해 담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보상 심사에 있어 전문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전년과 비교해 실적이 감소하면서 주요 수익성 지표도 내림세를 보였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ROE(자기자본수익률)와 ROA(총자산수익률)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05%p, 1.26%p 하락한 14.14%, 1.81%로 나타났다.

CSM 성장·AI 전담 조직 구축…장기보험 경쟁력 및 전사 전략 강화

지난해 실적 방어에 든든한 역할을 했던 투자손익은 올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KB손보의 투자손익은 12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7% 감소했다.

보험금융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11.9% 감소한 1565억원을 기록했지만, 투자수익이 28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1% 더 크게 감소해 전체 투자손익이 줄었다.

투자손익 부진으로 인해 수익성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보험 본업 경쟁력을 가늠할 수 있는 CSM은 안정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KB손보의 CSM 잔액은 9조47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CSM 상각액은 전년 동기 대비 % 증가한

장기보험 경쟁력을 강화한 결과, 신계약 CSM 규모도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한 4174억원을 기록했다. KB손보는 지난해 분기마다 약 4000억원 이상의 신계약 CSM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면서 CSM 전체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했다.

미래 수익성 지표가 꾸준히 늘림과 동시에 건전성 관련 지표도 안정적인 수준으로 관리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KB손보의 K-ICS비율은 188.0%로 잠정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5.8%p 상승했다.

올해 KB손보는 본업 경쟁력 강화 방안 중 하나로 AI 기반 고객경험 혁신 및 밸류체인 효율화를 강조했다. AI 신기술의 발전으로 보험산업도 변화 속도가 빨라지는 만큼 전사적 도입에 나설 계획이다.

효과적인 AI 도입을 위해 전사 AI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을 위한 AI·데이터본부를 신설했다. 이 본부에는 AI, 데이터 전문인력 등 약 50여명이 구성됐으며, AI 기획부터 개발까지 담당한다.

KB손보 관계자는 “향후 차별화된 상품 개발과 전사적 마케팅 전략을 기반으로 시장 지위를 공고히 하고, AI를 이용한 선제적 손해율 관리 및 유지율 제고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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