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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2.5% '4연속 동결'…환율·집값 경계감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5-11-27 11:40

수도권 주택가격·환율 변동성 주시
인하 소수의견…올해 동결로 마무리
한국-미국 금리차 최대 1.5%p 유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금통위 7인 체제 모습. / 사진제공= 한국은행(2025.11.27)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금통위 7인 체제 모습. / 사진제공= 한국은행(2025.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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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27일 열린 2025년 11월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연 2.50%로 동결했다. 4회 연속 동결이다.

금리 동결 배경을 보면, 1470원대까지 터치한 원/달러 환율 고공행진이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외환당국과 국민연금 등은 4자 협의체를 구성해 대응하고 있다.

또, 수도권 중심 집값 안정세 확인 필요성, 가계부채 누적에 대한 경계감 등에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0월 금통위 의사록에서 한 금통위원은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주택시장 수급 우려, 금융여건 완화 기대 등으로 부동산 가격 상승 기대가 잠재해 있고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된 대미 투자 불확실성과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 증가 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재상승하는 등 외환부문의 리스크도 여전히 남아 있다"고 말했다.

또, 자본유출 압력 요인이 되는 한미 간 금리 격차도 감안됐을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연준(Fed)은 지난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연 3.75~4.00%로 낮추었고, 다음 FOMC는 오는 12월 9~10일(현지시각)로 앞두고 있다. 이날 금통위의 동결 결정으로 한미 간 금리 차는 최대 1.5%p로 유지됐다.

이날 금통위 금리 동결 결정 가운데, 신성환 위원은 금리 인하(0.25%p인하) 소수의견을 제시했다.

11월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물가상승률이 다소 높아진 가운데 성장은 전망의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소비와 수출을 중심으로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고 금융안정 측면의 리스크도 지속되고 있는 만큼 현재의 기준금리 수준을 유지하면서 대내외 정책 여건을 점검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하였다"고 밝혔다.

또, 이날 한은이 수정경제 전망에서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금리 동결 예상에 부합했다. 올해 2025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0%로 직전(8월)의 0.9%보다 소폭 상향했고, 2026년 성장률 전망치도 1.8%로 직전(1.6%)보다 올렸다. 2027년 성장률 전망치는 1.9%로 제시됐다.

이번 금통위 결정은 대다수 채권 전문가 전망과도 부합한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1월 14~19일 채권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47개 기관, 100명)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96%(96명)가 한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금투협은 "경제성장률 전망치 상승과 고환율 장기화로 11월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에 대한 예상이 직전 조사 대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향후 금리 인하 시점 관련해서는 금융안정 측면이 강조됐다. 11월 통방문은 "국내경제는 성장률 전망이 상향조정되었지만 향후 경로에 상·하방 요인이 모두 잠재해 있고 물가상승률은 예상보다 다소 높아진 상황"이라며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수도권 주택가격 및 가계부채 리스크, 환율 변동성 확대의 영향 등에 계속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통방문은 "따라서 향후 통화정책은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되, 이 과정에서 대내외 정책 여건의 변화와 이에 따른 성장 및 물가 흐름, 금융안정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기준금리의 추가 인하 여부 및 시기를 결정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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