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현대차, 중국서 7000억 적자...기아는 흑자 전환 성공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3-19 07:40

베이징현대 지난해 순이익 -7177억원 장부가 0원 처리
중국공장 수출 늘린 기아는 8년만 흑자 전환
베이징현대에 자금 수혈 EREV 승부수 띄운다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기아가 중국에서 8년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6년 연속 중국 사업 적자를 내고 있는 현대차와 대조된다. 중국공장을 수출 기지로 선제적으로 전환한 전략이 돋보인다.

현대차의 중국 합작 법인 베이징현대(BHMC)는 지난해 총 포괄손익이 마이너스(-) 7177억원을 기록했다. 1조원 규모의 손실이 났던 전년에 비해 3000억원 가량 개선됐지만 6년 연속 대규모 적자를 내고 있다. 베이징현대는 지속된 누적 적자로 지난해부터 해당 법인에 대한 지분법손실 회계처리를 중단하고, 장부금액을 0원으로 처리했다. 현대차가 중국 시장에서 최다 판매고를 올린 지난 2016년 베이징현대의 장부금액은 2조2258억원에 달했었다.

이와 달리 기아의 중국 합작 법인 장쑤위에다기아(KCN)는 지난해 458억원의 총 포괄순익을 냈다. 2017년부터 이어진 7년 연속 적자 고리를 끊어냈다.

현대차, 중국서 7000억 적자...기아는 흑자 전환 성공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차와 기아가 중국 내수 시장에서 처한 상황은 비슷하다. 10여년간 이어진 판매 부진으로 라인업을 대폭 축소해 존재감이 거의 사라졌다. 2024년 판매량은 현대차가 12만5000여대, 기아는 7만8000대로 전년보다 각각 3% 역성장했다. 2016년과 비교하면 6분의 1 수준이다. 점유율 기준으로 현대차 0.6%, 기아 0.3%로 양사 합산 점유율이 1% 아래로 추락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중국 성적표가 갈린 이유는 수출이다. 기아 IR자료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중국 공장의 수출량이 14만대를 기록했다. 4만5000대 수준인 현대차에 3배 이상이다. 기아 중국공장 가동률도 작년 3분기 기준으로 96%를 돌파했다.

기아는 현대차보다 2년 앞선 지난 2021년 중국공장을 수출 기지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중국 남동부에 위치한 옌청공장의 지리점 이점을 활용해 주로 아중동(43%), 중남미(30%)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아직 판매 실적은 많지 않지만 중국에서 만드는 전략형 전기차 EV5 수출도 시작했다.

올해 중국공장 수출량도 25만대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EREV 개발 계획.  2024 CEO 인베스터데이 IR자료

현대차 EREV 개발 계획. 2024 CEO 인베스터데이 IR자료

현대차도 중국 사업 반등에 의지를 보이고 있다. 작년 12월 베이징차는 현대차와 절반씩 부담해 베이징현대에 1조6000억원 가량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실제 현대차는 올해 1월 베이징현대에 4000억원을 납입했다. 전기차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 주목받고 있는 준중형급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를 새롭게 개발하고 내년부터 현지에서 생산해 연 3만대 규모로 팔겠다는 목표도 작년 8월 CEO 인베스터데이를 통해 밝혔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AI는 주춤·사상 첫 파업 ‘이중고’ 카카오에 희망 한스푼 [Z-스코어 기업가치 바로보기] 기업 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다양하다. 객관적 평가를 위해서는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 한국금융신문은 ‘알트만 Z-스코어’를 통해 기업이 현재 처한 상황과 대응, 재무건전성 등을 입체적으로 바라보고 그 속에 숨어있는 의미를 심층적으로 다뤄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요즘 카카오(대표이사 정신아)와 어울리는 사자성어 하나를 꼽자면 ‘화불단행(禍不單行·나쁜 일은 한꺼번에 온다)’이다. 대내외적 악재가 겹친 복합 위기 국면이다.글로벌 인공지능(AI) 패러다임 전환이라는 중요한 시기인데, 대응은 시장 기대치에 못미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창사 이래 첫 파업이라는 노사갈등까지 격화하고 있다. 과거 공격적 확 2 CEO 1년차 SK AX 김완종…‘넘버4’ 탈출 비장의 승부수 김완종 SK AX 사장은 최고경영자(CEO) 1년 차다. 회사는 지난해 사명 변경과 함께 대대적 인적·물적 쇄신에 나서고 있다. 지상 과제는 ‘만년 4위 고착화’ 극복이다. 김완종 사장이 탁월한 경영능력과 리더십을 발휘해 현대오토에버에 내준 3위 자리를 탈환하고 과거 위상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넘버4’로 전락SK AX는 지난해 5월 사명을 기존 SK C&C에서 SK AX로 바꿨다. 27년만에 이뤄진 사명 변경은 ‘AI(인공지능) 중심 기업’으로의 도약 선언이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진두지휘 아래 전사적으로 추진한 리밸런싱(사업 재편) 전략에 따라 미래 핵심 사업인 반도체와 AI를 중심으로 그룹 전반 효율과 가치를 높이겠다는 의지 3 ‘판타스틱’ 주주환원…삼전 150조·닉스 100조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맞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주환원 기로에 섰다. 두 회사 잉여현금흐름(FCF) 기반 주주환원 정책에 따르면 올해 환원 규모만 삼성전자 150조 원, SK하이닉스 100조 원 등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합산 250조 원. 천문학적 금액이다. 두 회사는 기록적 실적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AI) 경쟁력 확보를 위한 대규모 투자 전략도 고심하고 있다.합산 250조 어떻게 나왔나삼성전자는 역대 최대 규모 주주환원을 예고했다. 향후 3년간 FCF의 50%를 주주들에게 돌려준다는 기존 방식을 유지하겠다는 주주환원 정책을 지난 2024년 수립했다. 메모리 슈퍼사이클(초호황)에 본격적으로 진입한 올해가 해당 정책이 적용될 마지막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