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대웅제약, 중남미 3개국에 ‘펙수클루’ 동시 출시…‘3억 달러’ 시장 공략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8-06 09:08

멕시코·칠레·에콰도르 중남미국에 '펙수클루' 출시
한국∙필리핀 이어 펙수클루 출시 국가 5곳으로 늘어
"2027년까지 100개국 진출"

대웅제약이 중남미 3개 국가에 펙수클루를 동시에 출시했다. /사진제공=대웅제약

대웅제약이 중남미 3개 국가에 펙수클루를 동시에 출시했다. /사진제공=대웅제약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대웅제약(대표 박성수·이창재)은 멕시코, 칠레, 에콰도르 등 중남미 3개국에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를 동시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3개국의 항궤양제 시장은 총 3억 달러(4155억원) 규모다.

국산 34호 신약 펙수클루는 대웅제약이 2008년부터 13년 간 자체 기술로 연구개발해 2022년 7월 출시한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제제다. 기존 치료제인 PPI(양성자 펌프 억제제) 제제의 단점인 느린 약효, 식이 영향 등을 개선해 빠르고 안정적으로 위산 분비를 억제한다. 또한 펙수클루는 반감기가 9시간으로 길어 야간 속 쓰림 증상 개선에 효과적이며, 식사와 관계없이 언제나 복용할 수 있어 환자도 편하다.

이번 중남미 3개국 출시로 펙수클루는 한국, 필리핀에서 이어 5개국에서 판매하게 됐다.

대웅제약은 앞서 멕시코·칠레·에콰도르에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당시 현지 의료진들은 펙수클루가 기존 PPI 제제를 대체할 것이라는 데 적극 공감을 했다. P-CAB 제제의 ‘확실한’ 효과에 주목했다.

멕시코는 펙수클루 도입에 대한 공감대가 높았다. 미겔 앙헬 발도비노스 디아즈(Dr. Miguel Angel Valdovinos Diaz) 멕시코국립자치대학교 위장관 외과 교수는 지난 7월 20일 멕시코에서 열린 펙수클루 심포지엄에서 PPI의 불안정성, 짧은 반감기, 식이 영향 등으로 인한 위식도역류질환의 미충족수요를 강조하며 펙수클루가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치료제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강연자로 나선 미국 밴더빌트 대학 메디컬센터 소화기내과 교수 마이클 F. 바에지 박사(Dr. Michael F. Vaezi)는 “다양한 종류의 역류성질환 및 위염과 기능성 위장장애, 역류과민증 중에 PPI로 치료되지 않는 사례가 다수 나오고 있어, 펙수클루와 같은 P-CAB 제제를 통한 치료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 임상현장의 최신 지견도 공유돼 멕시코 현지 의료진의 공감을 불렀다. 김도훈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P-CAB 계열의 차세대 신약 펙수클루가 PPI의 느린 효과 발현, 불완전한 산 억제, 높은 약물상호작용 발생위험을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김도훈 교수는 또 펙수클루의 위식도역류질환 개선 외 다양한 항염 효과 등 부가적 이점을 확인한 기초연구 2건을 소개해 현지 의료진의 주목을 받았다. 2건의 연구는 ▲식도 세포에서 파이롭토시스(pyroptosis) 경로 억제를 통한 항염증 효과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으로 유발된 위 상피세포 손상에 대한 펙수프라잔의 항염증 특성 등이다. 김 교수가 이날 공유한 연구는 지난 5월 미국에서 열린 '2024 소화기질환 주간(Digestive Disease Week 2024)’에서 포스터 연구로 발표돼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7월 17일 칠레 심포지엄에서는 아놀드 리켈메 박사(Dr. Arnoldo Riquleme)가 PPI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치료제로 펙수클루를 직접 지목했다. 아놀드 박사는 상부 위장관 학계에서 저명한 오피니언 리더로 현재 칠레 교황청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소화기내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난 6월 26일 열린 에콰도르 심포지엄에서 키토 샌프란시스코대학교 소화기 전문의 산티아고 다빌라 박사(Dr. Santiago Dávila)는 위식도역류질환 관련 신약 도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산티아고 박사는 “현재 PPI가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기전상의 한계로 많은 환자들이 적절하게 치료받지 못하고 있다”며 펙수클루의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펙수클루가 중남미 의료진들 사이에서도 위식도역류질환의 차세대 치료제로 인정받아 뜻 깊다”며 “대웅제약은 중남미 치료 현장 곳곳에 펙수클루가 빠르게 도입될 수 있도록 허가 진행에 속도를 내고, 2027년 100개국 진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펙수클루은 현재 한국을 포함한 30개국에 시장에 진입했거나, 시장 진입을 앞두고 있다. 2024년 7월 기준 펙수클루가 출시된 나라는 한국과 필리핀, 멕시코, 에콰도르, 칠레 등 5개국이다. 품목허가 신청국은 중국과 브라질, 사우디아라비아 등 11개국이다. 여기에 인도, 아랍에미리트 등 수출계약을 맺은 14개 나라를 합치면 총 30개국이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SK바이오사이언스, 3분기 영업손실 112억…전년비 42% 감소 SK바이오사이언스가 올해 3분기 영업손실 112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을 42% 줄였다. 자회사 IDT바이오로지카(IDT)의 성장에 따른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확대와 자체 백신 매출 증가에 힘입어 매출 성장과 세전이익 흑자 전환을 동시에 달성한 회사는 차세대 백신 연구개발 및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할 계획이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 1824억 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21% 성장했다고 5일 밝혔다. 세전이익은 61억 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영업손실은 11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4년 인수 이후 체질 개선을 거듭해 온 자회사 IDT가 성장을 이끌 2 SK에코플랜트, IPO 대신 완전자회사화…반도체·AI 중심 사업 재편 SK에코플랜트(대표이사 김영식)가 기업공개(IPO) 대신 SK의 완전자회사로 편입되는 방향으로 지배구조를 개편한다. 기존 건설·환경 중심의 사업구조를 반도체·인공지능(AI) 인프라 중심으로 전환해 온 가운데 하이테크 건설사업 경쟁력 강화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5일 업계에 따르면 SK는 지난 4일 이사회를 열고 비상장 자회사 SK에코플랜트 주식에 대한 공개매수 방식의 장외매수를 결의했다. 매수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24일까지이며 가격은 주당 8만8000원이다. 장외주식시장(K-OTC)의 최근 1개월 평균 주가인 약 5만7500원보다 53%가량 높은 수준이다.매수 대상은 전체 발행주식의 약 25%인 1643만여주로, 전량 매수하면 최대 약 1조446 3 SK바이오팜, 3분기 영업익 1163억…전년비 66%↑ ‘역대 최대’ SK바이오팜이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매출 성장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회사는 창출된 잉여현금흐름을 신규 파이프라인 도입과 차세대 신약 연구개발에 재투자하며 선순환 성장 구조를 다질 방침이다.SK바이오팜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2584억 원, 영업이익 1163억 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4.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5.9% 늘었다. 회사에 따르면 분기 영업이익은 일회성 용역수익이 반영된 분기를 제외하고 처음으로 1000억 원을 넘어섰다.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원화 환산 매출이 환율의 영향을 받았지만, 달러 기준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환율 하락 등에 따른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