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신한투자증권, 쪼그라든 '유동성갭'에 차입만기 확대

이성규 기자

lsk0603@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7-15 11:47 최종수정 : 2024-07-15 14:36

자본확충 등 리스크 관리 총력

신한투자증권 유동성 지표./출처=한국신용평가

신한투자증권 유동성 지표./출처=한국신용평가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신한투자증권이 금융상품판매 관련 비용부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려 등으로 자산건전성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후순위채에 이어 회사채를 발행하면서 자본확충과 유동성 확보 등에 대한 고민의 흔적이 엿보인다. 증권업계는 경쟁 심화로 수익성을 높이기 어려운 상황이다. 다양한 자금조달 경로를 통해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은 오는 16일 200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만기는 2년물(500억원), 3년물(1500억원)으로 구성됐다. 희망금리밴드는 만기별 개별민평금리 평균에 -30~+30bp(1bp=0.01%)를 가산해 제시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발행할 계획이다.

조달된 자금은 이달과 다음달 만기가 돌아오는 기업어음(CP) 상환(총 3000억원)에 쓰인다. 대표 주관업무는 미래에셋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이 공동으로 담당한다. 단순 인수업무에는 메리츠증권과 한양증권이 참여한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5월과 6월 각각 3000억원, 1600억원 규모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해당 후순위채는 모두 7년 만기물이다. 후순위채는 일반 회사채 대비 금리가 높지만 자본으로 인정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잔존기간이 5년 미만일 경우 매년 20%씩 자본인정 금액이 상각된다.

올해 1분기말 기준 신한투자증권의 조정 영업용순자본비율은 160.2%다. 지난 2020년(209.0%) 대비 크게 하락했다. 지난 2018년 발행한 후순위채(2500억원)의 자본인정비율 하락 영향도 있지만 실적 부진과 순요주의이하 자산 증가 등도 재무건전성을 악화시키고 있다.

최근 대규모 후순위채 발행을 통해 자본건전성을 확충하면서 신용등급 하향 트리거(trigger)와는 거리를 두는 모습이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순요주의이하 자산 등이 증가하면서 대손충담금 확충에 대한 부담도 확대되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발 리스크 관리 강화, 업계 경쟁 심화에 따른 시장점유율 확대 제한 등이 증권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을 포함한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수익성을 높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결국 자금조달을 유연하게 가져가는 것이 핵심이다. 신한투자증권의 유동성갭(3개월 유동성자산-3개월 유동성부채)은 지난 2022년 말 5조6451억원에서 올해 1분기말 2조9194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같은 기간 우발부채는 2조8156억원에서 2조8533억원으로 소폭 늘었지만 유동성갭에 근접한 수준이다.

신한투자증권은 만기차입구조 장기화가 필요한 셈이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신한투자증권이 차입만기를 늘려 상환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라 할 수 있다.

특히 3년물(1500억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후순위채가 7년물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신한투자증권은 향후 2~3년간 자본적정성 등 리스크관리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신종자본증권이 아닌 후순위채와 일반 회사채 발행은 전적으로 자본적정성과 비용통제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증권업황이 녹록지 않아 수익성이 제한되고 있는 만큼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신한투자증권은 자본확충과 차입만기 구조 완화 등을 위해 추후에도 전방위 조달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성규 한국금융신문 기자 lsk0603@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美 연준, 기준금리 3.75~4% 동결 '숨 고르기'…"인플레는 여전히 높은 수준"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Fed)이 10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지난달 3년2개월 만에 전격 금리인상으로 통화 긴축 전환 후 '숨 고르기' 동결이다.이번 동결 결정은 12명 FOMC 위원 중 찬성 10명, 반대 2명이다. 리사 D. 쿡과 베스 M. 해맥은 0.25%P(포인트) 금리인상 소수의견을 냈다."Inflation remains elevated"연준은 28일(현지시각) 이틀 간 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연 3.75~4.00%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연준은 이날 FOMC 성명문에서 "위원회는 연방준비제도의 이중 책무를 뒷받침하기 위해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며 "위원회는 은행 시스템 내에 충분한 지급준비금을 유 2 빗썸 해킹 사고…금융당국, 가상자산업 침해사고 긴급 점검 금융위원회가 최근 가상자산업계에서 발생한 침해사고와 관련해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금융위원회는 28일 유영준 디지털금융정책관 주재로 금융감독원, 금융보안원,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빗썸 등과 함께 가상자산업계 침해사고 관련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빗썸, 임직원 정보 유출 정황 이날 회의에서 빗썸은 외부의 비정상적인 접근으로 빗썸과 자회사, 협력업체 등의 임직원 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보고했다. 이용자 정보 유출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이번 침해사고는 가상자산 거래와 관련된 핵심 전산시설이 아닌 임직원 업무 지원 시스템에서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가상자산 3 금융권 해킹 배후 북한?…440만건 IP 접근 포착, 연쇄 침해 연관성 주목 금융권을 겨냥한 해킹 시도가 잇따르는 가운데 북한 IP 대역에서 금융회사 등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스캔성 접근 정황이 확인됐다. 최근 발생한 대신증권·빗썸·미래에셋자산운용의 침해 사고와 관련이 있는지 관심이 쏠리지만, 해당 접근이 실제 침해 사고로 이어졌거나 북한 해커가 개별 사고에 관여했다는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2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지난 21일 금융보안 통합관제시스템 '퍼스트(FIRST)'를 통해 금융회사와 가상자산거래소 등에 '북한 IP의 금융권 대상 스캔성 접근 관련 유의사항'을 담은 공문을 공유했다.당국은 지난 21일 오전 3시부터 다수의 북한 IP가 금융권을 대상으로 스캔성 접근을 지속적으로 시도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