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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석 대표, 비씨카드 해외법인 실적 개선 성공…전년 대비 99%↑ [2023 카드사 해외사업]

김다민 기자

dmkim@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4-19 16:58 최종수정 : 2024-05-21 09:38

지난해 1218만원 당기순손실...전년 대비 98.52% 개선

▲ 최원석  BC카드 대표이사

▲ 최원석 BC카드 대표이사

[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최원석 비씨카드 대표가 지난해 베트남 법인에서 순익을 거두며 해외법인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또한 지난해 8월 키르기스스탄에 법인을 설립하며 최 대표의 목표 중 하나인 '디지털 금융 실크로드' 개척에 박차를 가했다. 올해에도 디지털 금융 실크로드 개척 및 실적 상승 기조를 유지해 해외 법인에서 성과를 나타낼지 주목된다.

18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비씨카드는 지난해 해외법인에서 1218만원의 당기손익을 낸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2022년(-8억2366만원) 대비 98.52%가량 실적이 회복된 수준이다.

비씨카드는 현재 중국과 인도네시아, 베트남, 키르기스스탄에 법인을 가지고 있다. 법인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인도네시아와 키르기스스탄 법인은 각 1억7690만원과 2억563만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중국 법인은 2192만원, 베트남 법인은 3억4843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눈에 띄는 곳은 단연 베트남 법인이다.

비씨카드의 베트남 해외법인인 ‘BCCARD VIETNAM LTD’는 2021년에 출범해 올해로 3년째를 맞으며 순익 3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2022년의 8595만원 대비 4배가 넘는 수치다.

베트남 해외법인은 BC카드가 베트남 우체국 네트워크를 독점 보유하고 있는 ‘리엔비엣포스트은행(LienVietPostBank)’와 결제 플랫폼 디지털화 추진 업무협약을 맺으며 시작됐다. 이후 2021년 베트남 포스(POS·결제) 단말기 유통업체인 와이어카드 베트남(WIrecard Vietnam)의 지분을 100% 인수하며 현지 카드 결제 시장에 진출했다. 2022년 10월에는 베트남 중앙은행 산하의 국제 결제원 NAPAS와 함께 현금 결제 없는 베트남 시장을 만들기 위한 업무협약도 맺었다.

베트남 법인은 글로벌 경제 악화로 인해 2022년 수익성이 다소 악화됐으나 지난해 실적을 회복했다. 비씨카드는 “현지 금융사 등 주요 고객사 중심으로 결제 단말기 및 SW 수요 증가로 인해 대량 납품계약 수주를 실현한 영향”이라고 밝혔다.

중국 법인도 지난해에도 순익을 내며 꾸준히 흑자를 기록했다.

비씨카드 중국 법인은 2022년 말 8066만원의 당기순익을 냈으나 지난해 말 72.82% 감소한 2192만원의 순익에 그쳤다.

비씨카드는 2005년 중국 은련(銀聯, China Union Pay)과 네트워크 공유계약을 맺은 것을 시작으로 중국 진출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후 2008년 국내 카드사 최초로 은련과 제휴카드 발급 계약을 맺고 출시한 뒤 같은 해 8월 중국 현지법인을 오픈했다. 비씨카드는 2019년 5월에는 'BC 유니온페이카드 해외 QR결제'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꾸준히 은련과 다양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비씨카드는 이러한 수익 감소에 대해 "중국 법인은 유니온페이 등 중국 내 지급결제 사업자와의 협업을 위한 법인으로써 일반적인 금융사의 영업활동과 성격이 상이하다"며 "이에 따라 연도별 순익 변동이 다소 존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법인 실적개선의 일등 공신은 인도네시아 법인인 ‘비씨카드 아시아퍼시픽(PT BCcard Asia Pacific, 이하 BCAP)’다.

인도네시아 법인은 지난해 1억769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이는 2022년 17억1620만원의 손실과 비교해 89.69%가량 실적을 개선한 수치다.

비씨카드의 인도네시아 법인은 2015년 인도네시아 현지의 '만디리 은행'과 카드 프로세싱 합작사업을 계약한 것을 시작으로 2016년 합작사를 설립했으나 인도네시아 정부 규제로 인해 2019년 해체하게 됐다. 이후 2022년에는 인도네시아 IT 개발사 '크래니움(PT. Cranium Royal Aditama)'를 인수하며 인도네시아 사업을 이어갔다.

김희정 비씨카드 글로벌신사업팀 팀장은 지난해 1월 금융감독원에서 진행한 '국내 금융회사 및 핀테크사 인도네시아 진출 지원 설명회'에서 "향후 계획은 비씨카드의 해외 법인이 현지 내 경쟁자가 아닌 전략적 파트너로 자리 잡는 것"이라며 "현재 이어가고 있는 철저한 현지화 전략은 바꾸지 않고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비씨카드 관계자에 따르면 전체 해외법인 인원수를 100으로 계산했을 때 본사 인력은 8%에 불과하고 현지 채용 인력이 92%에 달한다. 비씨카드의 실적 개선에는 이러한 현지화 전략과 더불어 BCAP 등 해외법인의 사업구조 개선과 더불어 신규 발굴한 비즈니스의 수익화 등으로 실적이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키르기스스탄의 법인 'BCCARD Kyrgyzstan(이하 BCKG)'은 지난해 8월 부가통신사업자(VAN) 스마트로와 키르기스스탄 국영결제사업자 IPC와 함께 합작법인으로 설립됐다. BCKG는 설립 당시 총자본금 약 152억원(2023년 7월 21일 환율 기준)으로 지난해 말 기준 비씨카드가 70%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BCKG의 주요 사업은 카드 승인 중계 및 정산 프로세싱 업무다. 지난해 말 순자산은 61억3600만원으로 크지 않으나 키르기스스탄 카드 시장이 꾸준히 성장해 앞으로 이에 따라 외형도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비씨카드는 동남아 내 주요 국영결제사업자와 결제망을 상호 연결해 오고 있다. 키르기스스탄은 최 대표의 목표인 '디지털 금융 실크로드'의 중앙아시아 5개국 중 하나로 결제망 연결 시 국민의 글로벌 결제 편의성 제고 및 국제교류 확대의 도구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원석 비씨카드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해 7월 "BCKG는 키르기스스탄의 결제 혁신은 물론 유사한 문화와 환경을 가진 인근 중앙아시아 국가의 디지털 결제 전환에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K-금융의 DNA와 세계적 수준의 결제 기술로 중앙아시아 내 디지털 금융 혁신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년 비씨카드 해외법인 실적./표=김다민 기자

2023년 비씨카드 해외법인 실적./표=김다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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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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