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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기업은행장, 中企 위기극복 마중물 역할 최선

한아란 기자

aran@

기사입력 : 2023-05-22 00:00 최종수정 : 2023-05-22 07:58

중기·소상공인에 3년간 200조 자금 공급 목표
해외 네트워크·비이자 수익 확대로 체질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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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2년 출생 / 대전상고 졸업 / 충남대 경영학과 졸업 / 1989년 기업은행 입행 / 2008년 평촌아크로타워지점장 / 2009년 미래혁신팀장 / 2010년 비서실장 / 2011년 미래기획실장 / 2012년 종합기획부장 / 2013년 마케팅전략부장 / 2014년 부산울산지역본부장 / 2015년 경동지역본부장 / 2016년 소비자보호그룹장(부행장) / 2017년 경영전략그룹장(부행장) / 2019년 IBK캐피탈 대표이사 / 2020년 기업은행 전무이사(수석부행장)

△1962년 출생 / 대전상고 졸업 / 충남대 경영학과 졸업 / 1989년 기업은행 입행 / 2008년 평촌아크로타워지점장 / 2009년 미래혁신팀장 / 2010년 비서실장 / 2011년 미래기획실장 / 2012년 종합기획부장 / 2013년 마케팅전략부장 / 2014년 부산울산지역본부장 / 2015년 경동지역본부장 / 2016년 소비자보호그룹장(부행장) / 2017년 경영전략그룹장(부행장) / 2019년 IBK캐피탈 대표이사 / 2020년 기업은행 전무이사(수석부행장)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기업과 개인금융, 이자와 비이자이익, 국내와 글로벌 사업, 은행과 자회사의 균형 성장 기반을 확고히 다지겠습니다.”

김성태닫기김성태기사 모아보기 IBK기업은행장이 은행 자체 경쟁력 제고에 나선다. 김 행장은 비이자이익 비중을 20~30%로 끌어올리고 글로벌 부문 이익을 2025년까지 25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자회사 부문 이익 비중도 15%로 늘리고 나선다.

총자산은 500조원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이를 위해 앞으로 3년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200조원 이상의 자금을 공급하고 총 1조원 규모로 금리를 감면하는 등 유동성 창구 역할에 주력할 계획이다. 기술창업기업을 중심으로 총 2조5000억원 이상의 모험자본도 공급한다.

지난 1월 기업은행 새 수장으로 선임된 김 행장은 기업은행에 33년간 몸 담은 정통 ‘기은맨’이다.

김 행장은 1962년 충남 서천 출신으로 대전상고와 충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핀란드 헬싱키대에서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취득했다.

1989년 기업은행에 입행해 평촌아크로타워지점장, 미래혁신팀장, 비서실장, 미래기획실장, 종합기획부장, 마케팅전략부장, 부산울산지역본부장, 경동지역본부장, 소비자보호그룹장, 경영전략그룹장 등 영업 일선고 본부 주요 요직을 두루 역임했다.

2019년부터 IBK캐피탈 대표이사를 지내다 2020년 3월부터는 기업은행 전무이사(수석부행장)를 맡았다.

김 행장은 기업은행 전반의 중장기 전략, 경영 목표 수립 및 평가 등을 담당한 대표적인 ‘전략통’으로 꼽힌다. 탁월한 업무 처리 능력뿐 아니라 부드럽고 온화한 성품의 소유자로, 내부 직원들의 신망이 두텁다.

김 행장이 공식 취임하면서 기업은행은 3년 만에 내부 출신 행장을 맞이하게 됐다.

기업은행 설립 이후 역대 다섯 번째 내부 출신 행장이다. 앞서 김승경·조준희·권선주·김도진 전 행장이 내부 출신으로 기업은행장에 올랐다.

김 행장은 ‘최고의 서비스를 혁신적으로 제공하는 글로벌 초일류 금융그룹’을 비전으로 설정하고, 내실 있는 비전 추진을 위한 전략 방향으로 ‘튼튼한 은행’, ‘반듯한 금융’, ‘활기찬 조직’ 등을 제시했다.

우선 ‘튼튼한 은행’을 실현하기 위해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시장선도를 통한 마중물 역할과 자체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

김 행장은 은행 자체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개인금융 부문에서 ‘디지털 업무센터’ 신설 등 오프라인과 연계해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하는 ‘대면-비대면 융합 영업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비이자이익은 비중은 20~30% 수준으로 끌어올린다.

이를 위해 ‘기업고객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도입하고 ‘IBK 중소기업 데이터 뱅크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데이터 기반의 새로운 사업모델도 개발한다.

아울러 수탁, 자산관리 등 시장 성장세가 가파른 부문에 경영자원을 보다 탄력적으로 배분해 기존 수익원의 업셀링을 통해 비이자이익을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김 행장은 “은행의 경영 관점에서만 보면 이자이익은 자산이 나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경기가 좋든 나쁘든 지속적으로 약정에 의해 수익이 발생하지만 비이자 수익은 경기나 경제 환경, 상황의 변화에 따라서 급격하게 달라지는 특성이 있다”며 “비이자수익이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비중보다 상당히 높으면 은행 경영에 상당한 리스크로 작용할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20~30% 사이가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사업에도 속도를 낸다.

김 행장은 취임 후 첫 해외 사업으로 유럽의 새로운 전략 거점인 폴란드에 사무소를 개소했다.

기업은행은 지난 2018년부터 폴란드 진출을 추진해왔다. 폴란드 사무소 설립은 코로나19,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지연돼왔으나 올해 들어 김 행장의 글로벌 사업 경쟁력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신속한 추진을 주문하면서 속도가 붙었다.

폴란드 금융 감독당국과의 면담 및 현지 진출 기업 간담회를 통한 현장 의견 청취 등 원활한 업무 진행을 위해 기업은행 글로벌 담당 임원이 직접 폴란드를 방문해 현지에서 상황을 점검하기도 했다.

기업은행은 올해 1월 24일 폴란드 사무소 설립을 위한 인가 신청서를 현지 금융감독당국에 제출했다. 이후 3월 15일 폴란드 금융감독원(KNF)으로부터 사무소 설립 최종인가를 취득한 뒤 이달 16일 폴란드 브로츠와프 지역에 사무소를 열었다.

폴란드 사무소 설립으로 기업은행의 글로벌 네트워크는 13개국 60개로 늘었다. 기업은행은 향후 폴란드 사무소의 법인 설립도 추진해 본격적인 영업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 행장은 글로벌 부문에서 2025년까지 이익을 2배 확대해 2500억원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한 바 있다.

지난해 기업은행의 글로벌 부문 이익은 1260억원이었다. 김 행장은 베트남 법인전환, 폴란드 법인설립 등 글로벌 생산거점 중심의 네트워크를 확충해 해외진출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현지 플랫폼사와의 제휴를 통해 디지털 상품 및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현지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김 행장은 “베트남은 법인설립을 추진하고 있고 폴란드에도 법인을 설립하려 한다”며 “중소기업들이 진출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해서 일차적으로는 중소기업의 금융거래 확대를 통한 성장을 지원하고 나아가 현지화를 통해서 시장에 침투하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자회사 부문 이익 비중은 현재 11.7%에서 2025년까지 15%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신사업 발굴과 시너지 창출을 위한 ‘금융그룹 내 소통 및 협업 프로그램’을 만들고, 디지털 기반 시너지 관리체계‘를 도입하기로 했다.

김 행장은 “균형있는 각 사업부문의 내실성장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 ‘IBK BOX‘ 플랫폼을 지렛대로 비금융서비스의 품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해나가겠다”며 “전 사업부문을 대상으로 디지털 기반의 자체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김 행장은 특히 고금리 장기화로 어려움에 처한 중소기업의 위기 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김 행장은 “기업은행장으로 고객들을 만나고 보니 결국 자금 공급에 적극적으로 해주길 바란다는 측면이 강했기 때문에 일차적으로 자금 공급은 최대한 많이 할 것”이라며 “새로운 비전과 전략방향별 추진과제를 통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총 200조원 이상의 자금을 차질없이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김 행장은 또 “기술창업기업을 중심으로 총 2조5000억원 이상의 모험자본을 공급해 성장금융경로를 완성하기 위한 시드뱅크가 되겠다”면서 “이를 차질없이 추진하면 2025년까지 총자산 500조원을 넘어서는 IBK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기업은행은 위기 극복 특별대출 등을 포함해 올해 중기대출 공급 계획을 전년 대비 3조원 확대한 56조원으로 증액했다. 금리상승에 따른 금융비용부담 완화를 위해서는 올해부터 3년간 총 1조원 규모의 중소기업 금리감면을 추진 중이다.

세부적으로 ▲금리부담 경감 부문 3000억원 ▲금리경쟁력 강화 부문 4400억원 ▲대출금리 체계 개편 1600억원 ▲경기대응 완충 예비재원 1000억원 등을 편성했다.

김 행장은 “어려운 때일수록 중소기업들의 자금 부담이 있다”며 “매년 60조원에서 70조원 정도씩 자금공급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기업은행은 향후 3년간 2조5000억원의 모험자본과 함께 IBK벤처대출을 공급하고, 금융접근성이 부족한 초기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하는 ‘벤처 자회사’ 설립도 검토하기로 했다.

김 행장은 “시장실패가 위험이 있고 데스밸리를 건너기 전인 창업 초기 기업들에 대해서는 자금 지원이나 투자금이 상당히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이 부분에 대해 과감한 투자를 통해 마중물 역할을 하고 데스밸리를 넘겨 놓으면, 그때부터는 시장에서 많은 플레이어들이 지원을 하게 될 것이고 기업들의 탄생부터 성장 경로가 상당히 원활하게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행에서 위험이 상당히 큰 초기 기업에 대한 투자를 하기가 어려우니 별도 법인을 통해 하는 것이 바람직하겠다고 판단했고 시장 상황이라든가 여러 가지 고려할 사항들이 있어 종합적으로는 정부와 협의해서 진행하도록 하겠다”며 “신기사쪽으로 일단 생각하고 있는데 좀 더 고민과 협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행장은 ‘반듯한 금융’을 위해 고객의 이익 관점에서 은행의 상품 및 서비스, 제도 및 KPI 등 경영 체계를 철저히 점검하고 고객에 불합리한 부분이 있다면 즉시 바로 잡는 활동을 상시화하기로 했다.

또 금융사고 제로화를 위해 사람, 절차, 기술의 ‘입체적 내부통제체계’를 지속 고도화하고 발생가능성과 발생시 파급영향을 종합 감안해 최적의 내부통제체계를 구현할 계획이다.

기존 데이터센터 대비 3배 규모의 ‘IBK하남데이터센터’를 2025년 중에 오픈하는 등 보다 안전한 금융거래 인프라 구축도 추진한다.

‘활기찬 조직’을 위해서는 ‘신(新) 인사혁신TF’를 통해 투명한 인사제도를 마련하기로 했다.

김 행장은 “제도 수립 과정에서 직원들의 참여는 물론 필요하다면 외부 전문기관의 자문을 통해서라도 직원들의 수용성을 높일 계획”이라며 “부문별 책임경영을 뒷받침하기 위해 사업 부문별 권한 개편을 검토하고 3개년 조직개편 로드맵을 수립하는 등 조직혁신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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