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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근 국민은행장, 세대별 앱 전략 ‘플랫폼 1위’ 굳히기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2-12-05 00:00

스타뱅킹 그룹 허브 플랫폼으로…생활서비스 강화
리브넥스트로 미래 고객 확보…비금융 콘텐츠 확대

이재근 국민은행장, 세대별 앱 전략 ‘플랫폼 1위’ 굳히기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이재근닫기이재근기사 모아보기 KB국민은행장이 ‘KB스타뱅킹’과 ’리브넥스트‘를 앞세워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스타뱅킹을 중심으로 그룹 허브 역할을 하는 종합금융플랫폼을 구축하는 한편 리브넥스트를 통해 미래 고객을 확보하는 세대별 앱 전략이다.

스타뱅킹 MAU 성장세…자산관리·맞춤서비스 고도화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 금융 플랫폼 스타뱅킹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지난 10월 기준 1145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4대 시중은행 MAU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 행장은 스타뱅킹의 MAU를 올해 말 1500만명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설정한 바 있다.

지난해 900만명 수준이던 스타뱅킹 MAU는 지난해 10월 앱 전면 개편 이후 이용자 수가 빠르게 늘면서 올 초 1000만명을 넘어섰다. 시중은행 앱이 MAU 1000만명을 돌파한 건 국민은행이 처음이다.

앞서 국민은행은 스타뱅킹을 KB금융그룹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는 확장형 종합금융플랫폼으로 개편해 새롭게 선보였다. 국민은행 내 흩어진 앱뿐 아니라 그룹 계열사 서비스 70여개도 탑재했다.

현재 KB증권의 해외주식 소수점매매와 공모주 청약, KB손해보험의 미니보험, KB생명보험의 연금보험 등 7개 계열사의 74개 서비스를 별도 앱 설치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스타뱅킹은 비금융서비스 ‘KB차차차’, ‘Liiv M(리브엠)’, ‘KB부동산’, ‘KB헬스케어’ 등도 전면 배치해 자동차, 통신, 부동산, 건강 카테고리를 통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10개의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스타뱅킹의 일상생활 제휴 콘텐츠를 확장할 예정이다.

그룹 서비스 메뉴는 고객 흥미와 관심 위주의 사용자환경(UI)으로 개선해 일상생활과 밀접한 10개 카테고리를 통해 직관적으로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게 했다.

국민은행은 최근 연령대별 맞춤형 자산관리 솔루션을 제안할 수 있도록 스타뱅킹 내 자산관리 서비스도 개편했다.

구체적으로는 ▲자산 변동내역과 오늘의 할 일을 확인할 수 있는 ‘한번에’ ▲생활 주기에 따른 재무설계와 자산관리 솔루션을 제공해주는 ‘인공지능(AI) 맞춤 서비스’ ▲고객별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재테크 방법을 알려주는 ‘자산관리 팁’ ▲자산을 비교하고 부자들의 인기상품을 확인할 수 있는 ‘부자되는 데이터’ 등의 서비스를 출시했다.

만능 금융캘린더도 신설했다. 모든 금융기관의 이체·카드결제일, 예적금 만기일, 투자상품 환매일·입금일, 아파트청약일, 세금납부일 등을 제공한다.

지난 10월에는 스타뱅킹 금융상품몰을 개편했다. 상품탐색, 정보확인, 상품가입으로 이어지는 고객 여정에 초첨을 맞춰 온라인 쇼핑몰에서 상품을 구매하는 것과 유사한 고객경험을 제공한다.

상품탐색 단계에서는 ‘여행 테마’, ‘노후준비 테마’ 등 트렌드를 반영한 테마를 선정해 관련 금융상품을 제시한다. 또 ‘MZ세대’, ‘시드머니’, ‘세테크’ 등의 키워드를 검색하면 예금, 펀드, 대출 등 관련 상품을 한번에 확인할 수 있다.상품의 핵심정보는 한줄로 요약해 보여준다.

상품의 특징과 주요 혜택을 이미지로 표현해 고객이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화면을 구성했다. 동영상 시청으로 상품내용을 확인할 수도 있다. 수신상품 우대금리 시뮬레이션 기능도 신설했다.

쉽고 빠르게 상품에 가입할 수 있도록 절차 역시 간소화했다. 유사한 성격의 항목을 묶어 입력화면을 간단하게 구성해 고객이 입력 내용을 명확하게 인지할 수 있다.

국민은행은 스타뱅킹의 슈퍼 앱 전환을 위해 마이데이터 및 이종 업종 간 제휴 등을 통해 데이터를 추가로 확보하고 고객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KB 계열사, 타 기관 제휴를 통한 개방형 금융 플랫폼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이질감 없는 헬스케어, 부동산, 모빌리티, 통신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은행은 그간 앱의 종류가 과도하게 많아 복잡하고 불편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다만 KB금융은 계열사 전체 앱을 모두 하나로 묶어버리는 ‘원 앱’ 대신 그룹 내 슈퍼 앱과 계열사 대표 앱이 공존하며 성장하는 그림을 큰 방향성으로 두고 있다.

스타뱅킹 슈퍼 앱 전환의 핵심 목표는 데이터에 기반한 정교한 개인화다.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초개인화된 맞춤형 서비스가 중요하다는 게국민은행의 판단이다.

스타뱅킹은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고객과의 접점 전 과정을 데이터를 통해 분석하고 모니터링하고 있다. 앞으로 슈퍼앱 전환을 통해 고객의 라이프 사이클 전반에 걸친 맞춤형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KB 계열사, 대면채널, 콜봇·챗봇 등과 연계된 끊김없는 금융서비스뿐 아니라 헬스케어, 부동산, 모빌리티, 통신 등의 비금융서비스까지 아우르는 융·복합 플랫폼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국민은행은 플랫폼, 상품·서비스, 제휴·신사업, 마케팅 등 4개 부문을 중심으로 스타뱅킹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우선 고객 의견 청취를 통해 7개 분야 198개 개선과제를 선정해 플랫폼 고도화를 진행했다. 비로그인 화면을 신설해 앱 진입장벽을 완화하고 KB 계열사 서비스 진입 경로 개선, 생활금융 카테고리 추가 등 홈 화면을 개편하는 한편 주식·페이·보험 등 비은행 서비스도 확대했다.

요기요, 이마트, 현대오일뱅크 제휴 쿠폰북적금 등 신상품을 출시하고 모바일쿠폰샵, 매일걷기, 운세 등 생활형 서비스도 늘리는 중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전자서명인증사업자, 공인전자문서중계자에 이어 올해 본인확인기관까지 3가지의 정부 인증을 획득했다.

젊고 혁신적인 브랜드 이미지 전략…청소년 금융거래 기능 강화

국민은행은 최근 KB스타뱅킹의 새 광고모델로 7인조 남성 아이돌 그룹 NCT DREAM(엔시티 드림)을 낙점하기도 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강력한 팬덤을 보유했을 뿐만 아니라, 올바른 경제관념을 가지고 재테크에 많은 관심을 보여온 NCT DREAM을 주목해왔다”며 “빠르고 편리한 KB스타뱅킹의 장점을 MZ세대에게 가장 잘 소구할 수 있는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은 Z세대(1995년 이후 출생자)를 전용 금융 플랫폼 리브 넥스트(Next)를 통해서도 미래 고객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리브넥스트는 독립적인 금융 활동이 어려운 미성년자(10대) 고객의 ‘금융 독립’에 초점을 맞췄다. 10대 고객이 독립적으로 금융 생활을 시작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금융 경험을 확장해나갈 수 있도록 돕는 Z세대 취향의 콘텐츠도 추가했다.

국민은행은 올 8월 리브 넥스트에 리브포켓을 기반으로 한 연계 서비스를 확대했다. 리브포켓은 신분증이 없는 10대 고객도 개설 가능한 만 14세부터 18세 청소년 전용 선불전자지급 수단이다. 본인 명의 휴대폰 인증을 통해 10대 고객이 직접 개설할 수 있으며 고유번호가 부여돼 계좌 없이도 금융 거래가 가능하다.

국민은행은 리브 넥스트 안에 페이 기능을 탑재해 리브포켓에서 이용할 수 있는 결제수단과 결제 채널을 늘렸다. 전국 제로페이, 뱅크페이 가맹점 온·오프라인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리브포켓을 보유한 고객은 새롭게 선보인 청소년 전용 실물카드 ‘리브 넥스트 카드’도 이용할 수 있다. 리브 넥스트 카드는 리브포켓과 연결된 선불카드로 카드신청부터 비밀번호 변경까지 리브 넥스트 앱에서 관리할 수 있다. 앱에서 카드를 등록하면 온라인 가맹점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편의점, 올리브영 등 다양한 가맹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국민은행은 리브 넥스트에서 비금융 콘텐츠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최근 Z세대 고객이 단순히 콘텐츠를 즐기는 것뿐만 아니라 기부의 가치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고객 참여형 콘텐츠 서비스를 신설했다. 다양한 콘텐츠에 참여하며 모은 하트를 이용해 자신이 원하는 기부처에 기부금을 전달할 수 있다.

지난 7월에는 웹소설 ‘우리는 오해하는 사이’를 연재해 누적 조회수 30만회를 돌파하기도 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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