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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호재 생긴 한화손보…관리 탄력받나

김형일 기자

ktripod4@fntimes.com

기사입력 : 2022-11-04 08:09

자산 인정 범위 확대 호재 맞닥…RBC 비율 제고 가능할 듯
한화손보 "유상증자·신종자본증권 발행·사옥 매각 추진"

한화손해보험이 유동성 관리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사진=한화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이 유동성 관리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사진=한화손해보험

[한국금융신문 김형일 기자] 한화손해보험이 유동성 관리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유동성 자산 인정 범위를 확대하는 등 호재가 생겨서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손해보험사는 지난달 28일 시장 상황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금융당국은 유동성 자산 인정 범위를 현행 만기 3개월 이하 자산에서 활성시장에서 거래 가능할 수 있는 만기 3개월 이상 채권 등 즉시 현금화 가능한 자산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올해 상반기 한화손보의 유동성 갭을 살펴보면 만기 3개월 초과 자산은 1006억원을 나타냈다. 3개월 이하 자산이 7588억원인 것을 고려하면 무시할 수 없는 숫자다. 유동성 갭은 듀레이션(잔존만기)에 따라 자산과 부채의 현금 차이를 측정한 수치다.

유동성 자산 인정 범위 확장과 관련해 보험전문가는 “3개월 초과 자산 중에서도 국공채 등 일부 자산이 유동성 자산으로 인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유동성 관리에 도움이 될 것은 분명하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한화손보는 고민을 덜게 됐다. 올 상반기 RBC(지급여력) 비율이 135.9%로 금융당국의 권고치 150%를 밑돌았으나 이를 상쇄하게 돼서다. RBC 비율은 자산변동이나 손실이 있더라도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이다. 인정 자산이 늘어나면 RBC 비율 제고를 노릴 수 있다.

한화손보는 유동성 관리 노력을 기울여왔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지난 9월 19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85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영구채)을 발행했다”며 “최근 서울 여의도 중심가에 있는 본사 사옥 매각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선 연내 사옥 매각 작업을 완료하면 1000억원 내외의 자금이 마련될 것으로 추정했다.

여기에 한화손보는 RBC 비율에서 분자값에 해당하는 지급여력금액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올 1분기 1조3899억원에서 올 2분기 2조178억원으로 45.2% 불어났다. 같은 기간 분모값인 지급여력기준금액은 1조1314억원, 1조4852억원으로 31.3% 늘어나는 데 그쳤다.

노건엽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자산 인정 범위 확대는 유동성 관리 효과로 이어진다“며 ”RBC 비율과 같은 건전성이 상대적으로 덜 나빠지는 효과가 생긴다“고 언급했다. 또 ”영업활동을 원활하게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다“고 덧붙였다.

김형일 기자 ktripod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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