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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KT, 7500억 규모 지분 맞교환…"미래 모빌리티 시장 주도"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9-07 23:10

현대차-KT 7500억 규모 지분 맞교환…모빌리티 혈맹
차세대 통신 인프라·ICT 분야 포괄적 협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왼쪽)과 구현모 KT 대표. 사진=한국금융신문DB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왼쪽)과 구현모 KT 대표. 사진=한국금융신문DB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현대자동차그룹(회장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과 KT(대표 구현모닫기구현모기사 모아보기)가 7500억 원 규모의 지분을 맞교환하며 '모빌리티 동맹'을 맺었다. 양사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과 KT는 7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지분 교환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자사주 약 4456억원(1.04%)과 현대모비스 약 3003억원(1.46%) 규모를 약 7500억원(7.7%) 규모의 KT 자사주와 교환방식으로 상호 지분을 취득했다.

양사의 자기주식 교환 거래는 상호 주주가 됨으로써 중장기적으로 사업 제휴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고 협업 실행력을 보완하기 위한 것으로, KT와 현대차그룹 모두 지분 투자 목적을 단순 투자로 공시했다.

현대차그룹과 KT는 정부 주도의 한국형 UAM(Urban Air Mobility, 도심 항공 모빌리티) 사업 참여를 위해 2020년 9월부터 컨소시엄을 구성해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협력해 왔다. 또한, 한국자율주행산업협회의 이사회로 공동 활동하는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를 주축으로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아울러 양사는 상호 중장기 관점에서 지속적인 협업뿐만 아니라, 핵심역량 교류가 요구되는 미래 신사업과 선행연구 활성화를 위해 ‘사업협력위원회(가칭)’를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MECA 시대 선도 위해 '커넥티비티' 협력 강화



현대차 아이오닉6.

현대차 아이오닉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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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과 KT는 MECA(Mobility service, Electrification, Connectivity, Autonomous) 실현의 기반인 ‘커넥티비티(Connectivity)’ 분야에서 차량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는 데 중점적으로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커넥티비티는 MECA의 핵심 요소로, 고품질의 안정적인 통신망이 뒷받침되어야 원활한 기술 운용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 글로벌 자동차 업계는 유력 통신사와의 제휴 및 지분 교류로 관련 기술 확보 경쟁을 치열하게 전개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대표적인 글로벌 자동차 선도기업이다. KT는 자율주행, AAM 통신 네트워크 상의 음영 지역을 보완할 수 있는 통신위성을 포함, 국내 최다 인터넷 데이터 센터(IDC) 등 광범위한 고품질 통신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어 상호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차세대 통신 인프라 및 ICT 분야 포괄적 협력…미래 모빌리티 시장 주도



왼쪽부터 KT 박종욱 사장, 대한항공 우기홍 사장, 인천국제공항공사 김경욱 사장, 현대자동차 신재원 사장, 현대건설 윤영준 사장 / 사진제공=현대건설

왼쪽부터 KT 박종욱 사장, 대한항공 우기홍 사장, 인천국제공항공사 김경욱 사장, 현대자동차 신재원 사장, 현대건설 윤영준 사장 / 사진제공=현대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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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현대차그룹과 KT는 미래 자율주행 기술 확보를 위해 선제적으로 협력한다. 자율주행 차량에 최적화된 6G 통신 규격을 공동 개발해 차세대 초격차 기술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양 측은 실증사업 및 선행 공동연구를 통해 대용량의 데이터를 더욱 빠른 속도로 처리할 수 있는 차세대 6G 통신 기반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인공위성 기반의 AAM(Advanced Air Mobility, 미래 항공 모빌리티) 통신 인프라도 마련한다. KT는 자체 통신위성과 연계해 AAM 운항에 필수적인 관제 및 통신망 등을 구축하고, 현대차그룹은 기체 개발, 버티포트(수직이착륙장) 건설 등의 역할을 맡는다.

장기적인 선행 공동연구와 함께 기존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사업 제휴 영역도 확장한다. 전국 각지의 KT 유휴 공간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EV 충전 인프라를 확대한다는 계획으로, 높은 접근성은 충전 생태계 조기 구축 및 확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커넥티드카 시대의 폭발적인 데이터 수요에 맞춰 스트리밍 등 새로운 서비스 개발도 검토한다. 국내 유료 방송 가입자 1위 KT가 보유한 양질의 콘텐츠 수급, 다양한 빅데이터 분석, 차량과 모바일 데이터 연동 등을 통해 최적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데이터와 소프트웨어 기반의 신사업도 발굴한다. 빅데이터 등 ICT 기술 개발 협력을 위한 미래기술펀드 운영을 검토할 예정이다. 미래 사업 확장에 필수적인 보안 통신 모듈 분야 기술 협업도 계획하고 있다. 또한 KT 미래형 신사옥 등을 중심으로 자율주행 셔틀 실증 운행 사업도 진행한다.

이외에도 RE100(Renewable Energy 100) 공동 대응 등 ESG 분야에서도 다각적으로 협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양 그룹 보유 역량의 유기적 결합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을 제고하는 한편, 미래 EV 커넥티드카 라이프사이클 전반에 걸친 고객 경험 혁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KT 관계자는 “DIGICO 사업영역의 확장을 위해 현대차그룹과 전방위적인 협력을 추진하게 되었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현대차그룹과 함께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리딩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테크컴퍼니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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