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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덴셜·KB생명 통합 가닥…신한라이프 리딩보험 경쟁 본격화되나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3-03 06:00

신한라이프·푸르덴셜 순익 3000억원대 지주 수익 기여
1사 1라이센스·상표권 계약 만료 등 내년 합병 불가피
푸르덴셜생명 제판분리·GA 시책 드라이브 체질개선

사진 제공= 푸르덴셜생명보험, KB생명보험

사진 제공= 푸르덴셜생명보험, KB생명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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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 통합방향이 올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 합병이 완료될 경우 합병으로 탄생한 신한라이프와 리딩금융 보험사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푸르덴셜생명 현재 상호 관련 상표권 계약은 올해 8월 만료된다. KB금융지주는 푸르덴셜생명 편입 당시 향후 2년간 푸르덴셜 사명을 사용할 수 있도록 계약한 바 있다. 통합 사명은 'KB스타라이프', 'KB프리미엄라이프' 2개가 후보로 점쳐진다. 이 상표는 각각 작년 10월, 8월에 상표 KB출원을 마친 상태다.

푸르덴셜생명은 자산은 25조원으로 자산 규모로는 크지 않지만 순익 규모, RBC비율 등이 높아 알짜 회사로 여겨져왔다. 작년 푸르덴셜생명 순익은 연결 기준 3362억원, 별도 기준 2250억원을 기록했다. RBC비율은 342.5%로 생보 빅3인 삼성생명, 교보생명과 비슷하다. 업계 최초로 대졸 출신 남성 설계사 제도를 도입해 전속 설계사 조직 영업력도 높게 평가받고 있다. 반면 KB생명은 자산 10조원 가량으로 방카슈랑스 중심 영업을 진행하다 최근 4년 전부터 GA 중심으로 영업활동을 진행하며 종신보험 판매를 늘리고 있다.

푸르덴셜생명, KB생명 통합이 빨라진건 1사 1라이선스 영향도 있다. 보험업법에 따르면, 1개 금융그룹은 생명보험, 손해보험 각 1개 라이선스만 보유할 수 있다. KB금융지주가 푸르덴셜생명, KB생명 2개를 보유하기는 어렵다. 작년 금융당국이 소액단기보험업 활성화 정책 일환으로 1사 1라이선스 완화를 시사했으나 법 개정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현재 금융당국은 보험업법 전면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1사 1라이선스로 인해 2개 생보사가 하나의 대주주 아래에서 가능하지 않다"라며 "두 회사 통합을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신한라이프도 신한생명, 오렌지라이프 포트폴리오 성격이 달라 시너지가 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신한생명은 종신보험 등이 중심인 반면 오렌지라이프는 변액보험 비중이 높다. 오렌지라이프 투자 수익률이 높다는 점도 합병 시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통합비용 영향으로 작년 3916억원 순익을 기록했다. IT 통합이 늦어지면서 신상품 개발에서도 차질을 빚었다. 올해부터는 통합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난다는 설명이다.

두 회사는 WM강화로 수익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WM본부 산하에 상속증여연구소를 열었다. 신한라이프 상속증여연구소는 기존 부유층은 물론 최근 부동산과 주식 등의 자산 가치 상승으로 상속과 증여에 대해 관심을 갖는 고객까지 확대해서 전문적인 상속·증여 콘텐츠를 연구, 개발하고 있다. 대학교수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도 운영하고 고객 컨설팅 업무를 담당하는 WM센터의 웰스 매니저와 FC는 전문가 조직을 통해 ▲세무 ▲노무 ▲법무 ▲부동산 등 자문을 받아 고객을 관리한다.

푸르덴셜생명도 자사 VIP 고객 전담 종합금융전문가 '스타WM(Wealth Manager)'을 운영하고 있다. 스타WM은 KB금융그룹의 전문가와 협력해 고객에게 다양한 금융 컨설팅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보험·은행·증권 등 푸르덴셜생명보험과 KB금융그룹의 전문성을 결합해 개인 고객들에게 자산 성장, 상속, 은퇴, 노후 설계 등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타WM 1기에서 신규계약 700건 이상의 실적을 냈으며, 약 200억 규모의 고객자산을 신규 유치했다. 지난 1월 2기 출범을 마쳤다.

시너지 일환으로 푸르덴셜생명은 제판분리도 추진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GA채널에 타 보험사 대비 시책을 강화하며 GA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제판분리를 진행할 경우 비용 절감으로 수익성이 올라가는 효과가 있다. 전속 설계사 중심 푸르덴셜생명과 달리 KB생명은 전속설계사 존재 자체가 미미하고 방카슈랑스 채널 의존도가 높아 개별 회사 운영보다는 합병할 경우 시너지가 높다는 지적이다.

내년 IFRS17 시행이 미칠 영향도 주목된다. IFRS17을 시행할 경우 부채 평가가 시가로 바뀌게 되고 보장성 상품 비중이 높을수록 수익이 높게 책정된다. KB생명은 GA 영업 강화로 최근 계속 적자를 지속했지만 내년부터느 모두 이익으로 바뀐다고 설명했다. 신계약가치 제고로 그동안 반영된 적자가 이익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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