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아파트보다 뜨거웠던 빌라…‘권리산정일’ 모르면 낭패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1-11 17:46

노형욱 국토부 장관 “선의의 피해자 있을 수 있어…구제방안 검토”

한강변 아파트 전경. / 사진=장호성 기자

한강변 아파트 전경. / 사진=장호성 기자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지난해 서울에서 빌라 매매시장 열기가 뜨거웠다. 아파트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아파트에 규제가 집중되자 대체재인 빌라로 실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다. 또한 개발 호재에 따른 기대감으로 빌라를 찾는 투자자들도 많아졌다. 그러나 서울에서 진행되는 재개발 사업에서 권리산정 기준일이 속속 정해지며 빌라 매수에 ‘경고등’이 켜졌다.

1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작년 11월 기준 서울 지역 연립·다세대주택 평균 매매 가격은 3억5235만원이다. 2년 전 같은 달(2억6414만원)과 비교하면 33.3% 올랐다.

또한 지난해는 빌라 거래량이 아파트를 넘어서기도 했다. 2021년 한 해 동안 서울의 다세대·연립 거래량은 5만6000여 건, 아파트는 4만2000여 건이다.

일반적으로 아파트 거래는 빌라보다 월간 기준 2∼3배까지도 많다. 빌라는 거래가 잘 이뤄지지 않아 환금성이 떨어지고 가격도 잘 오르지 않는다는 인식이 있어 수요자들은 아파트를 선호한다.

업계에서는 아파트값이 급등하자 실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빌라를 매수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아파트 대출 규제가 강화되자 아파트 매수가 어려워진 사람들이 빌라로 옮겨간 것이다.

올해도 빌라 매수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서울에서 공공과 민간 재개발 사업이 진행되며 개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현재 공공이 주도해 진행하는 재개발 사업은 크게 신속통합기획, 공공재개발,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세 가지다.

서울시는 도시재생 사업지 4곳을 포함한 민간 재개발 후보지 21곳을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로 선정했다. 종로구 창신동과 구로구 가리봉동, 동작구 상도동, 관악구 신림동 일대 등이 포함됐다.

또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진행하는 공공재개발 사업에서도 오는 4~5월 중 18곳 내외의 후보지를 선정한다. 앞서 지난해 초 1차 공모에는 16곳이 선정된 바 있다.

서울에서는 2·4 부동산 대책의 핵심인 공공주도 3080+(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65곳이 후보지로 지정됐다. 이 중 증산4구역과 신길2, 방학역, 연신내역, 쌍문역동·서측, 부천원미 등 7곳이 선도 후보지로 본지구 지정 절차까지 마친 상황이다.

문제는 권리산정 기준일 이후 매입한 소유주들이다. 권리산정 기준일 이후 신축된 빌라 등을 매수하면 분양권을 받을 수 없다. 지분 쪼개기로 간주해 현금청산 대상이 된다. 현금청산이 되면 받는 보상금은 통상 시세보다 낮은 감정평가액으로 책정된다. 권리산정 기준일은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으로 짓는 건축물을 분양받을 권리를 정하는 기준이 되는 날짜다.

신속통합기획 민간재개발 1차 선정지는 지난해 9월 23일, 추가 모집지역은 오는 28일이다. 공공재개발 1차 선정지는 2020년 9월 21일, 현재 모집 중인 사업지는 지난해 12월 30일이 기준일이 된다.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작년 6월 29일이 권리산정일이다.

특히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현금청산 논란에 권리산정 기준일을 바꾼 바 있다. 정부는 대책 발표 시점인 지난해 2월 4일에서 본회의 의결일인 6월 29일로 늦췄다.

여경희 부동산R114 연구원은 “서울은 재개발 사업에서 권리산정 기준일 같은 강력한 제도가 마련되지 않으면 시세 차익을 기대하는 투기 수요가 몰릴 수 있다”며 “해당 제도는 부동산 시장 안정을 꾀할 수 있어 필요하나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는 것이 문제다. 서울에서 진행하는 재개발 사업들의 권리산정일이 모두 다르다 보니 일반인들이 정확히 파악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 정부는 이들을 구제하기 위해 세심한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도심 복합사업 후보지 관련 현금청산 제도를 보완하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은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관련) 법안 통과 후 후보지에서 예정지구로 지정되는 과정에서 선의의 피해자가 있을 수 있다”며 “구제방안을 검토해 상의하겠다”고 밝혔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양우건설, 49층 랜드마크 ‘의정부역 펠리스타워 양우내안애’ 10월 분양 양우건설(각자 대표이사 고문철·고광정)이 10월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동 일원에서 ‘의정부역 펠리스타워 양우내안애’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6층~지상 최고 49층 규모로 조성된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59·84㎡ 1252가구로 이 가운데 41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전용 66㎡ 오피스텔 48실을 더하면 전체 규모는 1300가구다. 주거시설과 업무·상업시설을 함께 배치한 복합단지로 계획됐다.◇ 1호선·경전철·교외선 이용…GTX-C 추진교통 여건은 의정부역을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수도권 지하철 1호선과 의정부경전철을 이용할 수 있으며 교외선도 의정부역을 지난다.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도 추진되고 있다. GTX-C는 의정 2 부산 연산동 ‘연산역 수자인 센트리오’ 10월 분양…139가구 일반공급 부산 연제구 연산동에 들어서는 ‘연산역 수자인 센트리오’가 이달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연산역 수자인 센트리오는 연산동 삼보아파트 가로주택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단지다. 지하 2층~지상 36층, 5개동, 전용면적 59~84㎡ 총 335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가운데 139가구가 일반분양된다.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별로 △59㎡A 44가구 △59㎡B 18가구 △74㎡ 56가구 △84㎡B 21가구다. 시공은 BS한양(각자 대표이사 박유신·최인호)이 맡았다.◇ 연산역·교대역 도보권…교육·생활 인프라 갖춰단지는 부산도시철도 1·3호선 환승역인 연산역과 1호선·동해선 교대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만덕센텀고속화도로 동래IC도 인근에 있다.주 3 동부건설, ‘남춘천 센트레빌‘ 10월 분양 예정 동부건설(대표이사 윤진오)이 이달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효자동 일원에서 최고 39층 규모의 ‘남춘천 센트레빌’을 분양할 예정이다.남춘천 센트레빌은 지하 6층~지상 39층, 전용면적 59~84㎡ 총 26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주택형별로 전용 59㎡ 32가구, 84㎡ 232가구로 구성된다.단지가 들어서는 효자동은 온의동·약사동과 인접해 남춘천 생활권의 교통·상업·교육·의료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이다.교통 여건을 보면 단지는 춘천로와 인접해 춘천 도심으로 이동할 수 있다. 경춘선과 ITX-청춘이 정차하는 남춘천역을 비롯해 춘천고속·시외버스터미널도 인근에 있다. 춘천IC를 이용하면 중앙고속도로와 서울양양고속도로로 진입할 수 있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