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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부터 리빙·게임까지…‘엔젤투자자’ 하이트진로, 스타트업 투자 강화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1-07 17:03

국내 영리기업 최초로 법인형 엔젤투자자로 선정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이사./ 사진제공 = 하이트진로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이사./ 사진제공 = 하이트진로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가 식품·리빙·게임 등 다양한 분야 스타트업에 투자하며 ‘엔젤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지속적인 스타트업 투자·발굴을 통해 100년 기업으로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최근 스타트업 ‘㈜옴니아트’를 투자처로 선정하고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옴니아트는 예술작품 등 지적재산(IP;Intellectual Property)을 상품화해 유통∙판매하는 IP 커머스 플랫폼 스타트업이다. ㈜옴니아트는 ‘얼킨캔버스’라는 플랫폼을 개발해 예술가가 시각IP(예술 작품, 캐릭터, 연예인, 기업로고 등)를 등록하면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의류∙가방∙생활잡화)에 취향의 이미지를 결합해 자신만의 커스텀 제품을 제작할 수 있도록 했다.

하이트진로는 ‘얼킨캔버스’가 예술가 등 라이선서(licensor)와 소비자를 연결해주고 제품 뿐만 아니라 라이선스도 함께 판매하는 등 기존에 없던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 점을 높이 평가해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 특히, 프린트 시스템과 e-풀필먼트 시스템 기반의 다품종 소량생산이 가능한 점이 얼킨캔버스만의 차별화된 핵심 역량이다.

실제 얼킨캔버스는 지난해 2월에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6개월만에 가입 회원수 1만4천명을 확보하고 월 5만명 이상이 웹사이트를 방문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얼킨캔버스의 커스텀 제품은 개인의 취향과 희소성, 윤리적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MZ세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2018년 주류업계 최초로 스타트업 컴퍼니빌더 ‘더벤처스’와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서초동 본사 사옥에 공유 오피스 ‘뉴블록’을 개설해 다양한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9년 10월 국내 영리기업 최초로 법인형 엔젤투자자로 선정됐다. 엔젤투자자란 기술력은 있으나 자금이 부족한 창업 초기 벤처기업에 자금 지원과 경영 지도를 해주는 투자자를 말한다.

하이트진로 지분을 직접 투자하며 스타트업 지원에 나선 것은 2020년부터다. 하이트진로는 2020년 5월 ‘㈜아빠컴퍼니’에 대한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아빠컴퍼니는 전국 맛집 대표 메뉴를 반조리 형태로 판매하는 ‘요리버리’ 서비스를 운영중이다. 라이프스타일 분야를 중심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상하던 하이트진로는 HMR(가정간편식) 시장이 확대와 O2O(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한 마케팅) 서비스 성장 가속화에 주목해 투자를 결정했다.

하이트진로는 2020년 리빙테크기업 ㈜이디연, 스포츠 퀴즈 게임 회사 데브헤드㈜, 푸드 플랫폼 기업 ‘식탁이 있는 삶’에 연달아 지분 투자하며 투자 분야를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확대했다.

지난해에는 스마트팜 스타트업 ‘㈜그린’과 브랜드 빌딩(Brand Building) 스타트업 ‘㈜헤드쿼터’와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2020년 첫 스타트업 투자를 본격화한 후 2년 만에 F&B, 게임, 푸드플랫폼, 스마트팜 등 다양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

허재균 하이트진로 신사업개발팀 상무는 “100년 기업으로서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을 발굴, 지원해 소비자 트렌드를 발빠르게 파악하고 신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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