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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 또 퇴직’…롯데쇼핑, 몸집 줄이기는 진행중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기사입력 : 2021-12-02 15:45 최종수정 : 2021-12-02 16:47

사진 = 롯데백화점

사진 = 롯데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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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롯데쇼핑(대표이사 김상현)이 몸집 줄이기에 집중하고 있다. 주요 사업부문인 롯데마트와 롯데백화점에서 약 750여명이 희망퇴직으로 회사를 떠났으며 오프라인 매장 구조조정도 진행하고 있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올해 두번째 진행한 희망퇴직으로 130여명의 직원이 회사를 떠났다.

롯데마트는 지난 10월 28일부터 11월 8일까지 동일 직급 8년 차 이상 직원 1200여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퇴직자들 중 보직 유무에 따라 기본급의 최대 27~30개월치에 해당하는 위로금을 받았다. 아울러 재취업 지원금 2000만원과 1인당 500만원씩 최대 2명까지 지급하는 자녀 학자금 등을 함께 지원받았다고 한다.

롯데마트는 앞서 2월에도 창사 23년 만에 처음으로 10년 차 이상 정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 바 있다. 롯데마트 1차 희망퇴직에서 70여 명이 퇴사했고, 2차 130여명을 포함하면 올해 약 200여명이 희망퇴직으로 회사를 떠났다.

롯데마트가 두 차례 희망퇴직을 시행한 이유는 실적 부진 극복을 위해서다. 롯데마트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93% 줄었고, 2분기에는 26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3분기에 흑자 전환 했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해 50%가 줄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인력효율화를 위한 과정"이라며 "빠르게 변화하는 유통 업계에서 잘 대처하기 위한 움직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초 100여 명의 신입사원 채용이 예정돼 있다"고 덧붙였다.

롯데쇼핑의 또 다른 핵심사업부인 롯데백화점도 지난 10월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신청 대상자 4분의 1인 545명에게 퇴직금, 위로금, 학자금 등 600억원을 지급했다. 이후 세자릿수 신입 사원 모집을 위해 현재 채용 과정을 진행중이다.

롯데쇼핑의 몸집 줄이기는 희망퇴직 외 오프라인 매장에 대한 구조조정에서도 진행하고 있다. 헬스&뷰티(H&B)스토어 롭스는 가두매장 67개를 모두 철수하기로 했다. 대신 롯데마트 내 운영 중인 롭스 플러스 매장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러시아, 홍콩 등 해외 법인 3곳을 청산했다.

롯데쇼핑의 최근 행보는 오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롯데쇼핑은 오프라인에서 특히 강점을 나타내던 유통 강자다. 그런데 팬데믹이 장기화되고 이커머스가 유통업계의 주축으로 떠오르면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롯데쇼핑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89억3500만 원으로 전년(1110억4500만원) 대비 무려 73.9%나 급감했다. 매출액은 전년(4조1059억 원)보다 2.4% 감소한 4조6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롯데쇼핑은 대대적 변화를 앞두고 최대한 몸을 가볍게 하는 모양새”라며 “빠르게 변화하는 유통업계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자금 확보와 젊은 인력 확충에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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