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코람코·KB·우리, '블루오션' 대토리츠 시장 뛰어드는 신탁업계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8-16 00:00

정부, 3기 신도시 등 대토보상 활성화 위해 대토리츠 활용
코람코, 개발사업본부 신설...KB·우리도 새 프로젝트 준비

(왼쪽에서부터) 이창재 우리자산신탁 대표, 김흥태 우리교산대토제1호리츠 대표, 한계현 교산홀딩스 대표가 지난달 1일 서울 삼성동 소재 우리자산신탁 본사에서 '우리교산 대토리츠 업무 위탁계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사진=우리자산신탁

(왼쪽에서부터) 이창재 우리자산신탁 대표, 김흥태 우리교산대토제1호리츠 대표, 한계현 교산홀딩스 대표가 지난달 1일 서울 삼성동 소재 우리자산신탁 본사에서 '우리교산 대토리츠 업무 위탁계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사진=우리자산신탁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올해 KB부동산신탁, 우리자산신탁에 이어 국내 리츠업계 1위 운용사인 코람코자산신탁도 대토보상리츠 사업에 뛰어들며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정부는 3기 신도시 토지보상비가 부동산 시장으로 재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토지보상 방법으로 대토리츠를 제시했다. 업계에서는 3기 신도시 토지 보상금을 최대 45조원으로 예상했다.

대토리츠는 국가로부터 토지보상을 받아야 하는 토지소유주가 현금 대신 사업 시행으로 조성된 토지를 보상받을 경우 참여가 가능한 상품이다. 지주는 보상받은 토지를 리츠로 출자하면 자산관리회사가 개발 사업을 진행한 뒤 수익을 배당하는 식의 형태로 보상받을 수 있다. 출자자는 보상받은 토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운용사는 개발사업 부지를 선제적으로 확보해 다양한 수익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투자모델이다.

정부는 대토리츠 사업 확대를 위해 세제 혜택을 늘리고 규제를 완화했다. 지난 4월 공포·시행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에 따르면 토지주들에게 양도세 감면율을 현행 15%에서 30%로 확대됐다. 또한 같은 달 부동산투자회사법을 개정하면서 대토리츠 영업인가 전에도 대토보상권의 조기 현물출자를 허용해 사업의 불확실성을 줄였다. 그동안 대토보상 계약 시점부터 리츠 구성까지 약 5년이 소요됐지만 법령 개정을 통해 이 기간이 1년으로 단축됐다.

부동산신탁사들은 정부의 대토리츠 활성화 기조에 맞춰 사업에 진출하는 모습이다.

약 13조원의 리츠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코람코자산신탁은 첫 대토보상리츠를 추진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평택브레인시티의 대토지주 35인과 시행대행사 브레인시티상가대토조합과 대토보상권 현물출자 협약을 맺고 지난달 말 국토교통부에 ‘코람코평택브레인시티대토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코람코대토리츠1호)’인가를 신청했다.

해당 사업은 경기도 평택시 도일동 일대에 조성되고 있는 평택브레인시티 상업지구에 오피스텔과 근린생활시설을 개발한다. 총 투자 규모는 약 1300억원 대이며 평택브레인시티 상업용지 1-2-7구역 3451㎡(약 1044평) 부지에 지하 5층~지상 18층, 오피스텔 320실과 근린생활시설을 공급한다. 이를 통해 코람코자산신탁은 토지 출자자에게 연 29%대의 수익을 배당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이번 대토리츠 사업 등 개발사업 확대를 위해 개발사업본부를 신설한 바 있다. 업무용 빌딩 운용 노하우를 살려 대토리츠를 통한 오피스빌딩이나 지식산업센터 등 개발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4월 KB부동산신탁은 13인 토지주에게 현물출자를 받아 평택 고덕택지개발지구 내 메디컬타워를 짓는 'KB평택대토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KB평택대토리츠)'를 추진하고 있다. 총 사업비는 400억원 규모다. 지난 6월 대주단을 구성을 완료했고 착공을 앞두고 있다.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3기 신도시 예정지 등 5~6곳에서 새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KB부동산신탁 관계자는 “최근 풍부한 유동성, 운용사의 경쟁으로 수도권 오피스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예전과 비슷한 임대료 수준에서 높은 가격으로 오피스를 매입할 경우 투자 비용 대비 수익을 얻기 힘들어 투자자를 끌어들이기 쉽지 않다”며 “리츠 시장은 대토를 개발하는 쪽으로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오래된 건물 매입해서 리모델링을 하거나 오피스텔로 용도를 바꾸는 등 가치를 높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KB부동산신탁은 개발 전문 인력을 채용하는 등 이러한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자산신탁은 지난 3월 말 국토교통부로부터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겸영인가를 획득한 후 3개월 만에 첫 자산관리계약을 체결해 대토리츠 시장에 진출했다.

우리자산신탁은 지난달 우리교산대토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우리교산대토리츠)와 자산관리계약을 체결했다. 우리교산대토리츠는 3기 신도시 예정 지구 중 하나인 하남 교산지역의 대토보상권자들의 대토개발사업을 통해 원주민의 재정착 및 개발이익 직접 향유 목적으로 설립된 부동산투자회사다.

우리자산신탁은 7월부터 교산홀딩스, 법무법인 세종과 함께 대토보상의 효과, 부동산투자회사법의 개정 취지 및 개요, 대토리츠 투자 및 운용구조에 대한 설명 및 제안 등을 보상권자들과 직접 만나서 협의하고 있다. 향후 지속적으로 직접 대면을 통한 설명·제안을 실시해 특례등록을 신청할 예정이다.

우리자산신탁 관계자는 ”이번 하남 교산을 시작으로 고양 창릉, 인천 계양 등 다른 3기 신도시 지역의 대토보상 및 대토리츠에 대한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대토리츠 상품을 우리자산신탁의 특성화된 리츠 상품 분야로 집중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SK바이오사이언스, 3분기 영업손실 112억…전년비 42% 감소 SK바이오사이언스가 올해 3분기 영업손실 112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을 42% 줄였다. 자회사 IDT바이오로지카(IDT)의 성장에 따른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확대와 자체 백신 매출 증가에 힘입어 매출 성장과 세전이익 흑자 전환을 동시에 달성한 회사는 차세대 백신 연구개발 및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할 계획이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 1824억 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21% 성장했다고 5일 밝혔다. 세전이익은 61억 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영업손실은 11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4년 인수 이후 체질 개선을 거듭해 온 자회사 IDT가 성장을 이끌 2 SK에코플랜트, IPO 대신 완전자회사화…반도체·AI 중심 사업 재편 SK에코플랜트(대표이사 김영식)가 기업공개(IPO) 대신 SK의 완전자회사로 편입되는 방향으로 지배구조를 개편한다. 기존 건설·환경 중심의 사업구조를 반도체·인공지능(AI) 인프라 중심으로 전환해 온 가운데 하이테크 건설사업 경쟁력 강화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5일 업계에 따르면 SK는 지난 4일 이사회를 열고 비상장 자회사 SK에코플랜트 주식에 대한 공개매수 방식의 장외매수를 결의했다. 매수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24일까지이며 가격은 주당 8만8000원이다. 장외주식시장(K-OTC)의 최근 1개월 평균 주가인 약 5만7500원보다 53%가량 높은 수준이다.매수 대상은 전체 발행주식의 약 25%인 1643만여주로, 전량 매수하면 최대 약 1조446 3 SK바이오팜, 3분기 영업익 1163억…전년비 66%↑ ‘역대 최대’ SK바이오팜이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매출 성장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회사는 창출된 잉여현금흐름을 신규 파이프라인 도입과 차세대 신약 연구개발에 재투자하며 선순환 성장 구조를 다질 방침이다.SK바이오팜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2584억 원, 영업이익 1163억 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4.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5.9% 늘었다. 회사에 따르면 분기 영업이익은 일회성 용역수익이 반영된 분기를 제외하고 처음으로 1000억 원을 넘어섰다.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원화 환산 매출이 환율의 영향을 받았지만, 달러 기준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환율 하락 등에 따른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