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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모빌리티 경쟁력 강화 박차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7-12 00:00

마카롱 택시 등 택시 플랫폼과 맞손
구글·GS칼텍스 대기업 투자 지속

▲ 사진: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이사

▲ 사진: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이사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주목도가 커진 카카오. 여러 분야에서 카카오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지만 올해 들어 모빌리티 분야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카카오는 다양한 투자를 통해 해당 분야 경쟁력 강화에 집중, 본격적인 수익사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 전략 협업 지속

카카오의 모빌리티 근본은 ‘카카오T’로 대표되는 택시사업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 해당 부분 경쟁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지난 6일 KST모빌리티, 코나투스, 코액터스와 ‘택시 플랫폼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은 것. 이는 택시 플랫폼 기업 간의 첫 상생 협력이다.

해당 행보를 위해 카카오모빌리티는 KST모빌리티, 코나투스와 가맹형 택시 종사자들을 위한 플랫폼 제휴, 시장 확대를 위한 장기적 비즈니스 모델 구축에 나선다.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이 개정된 이후 제도권 내에서 가맹형 택시를 운영중인 플랫폼 기업 간 최초의 협약 사례다.

협약을 기점으로 카카오모빌리티는 KST모빌리티가 운영하는 ‘마카롱 택시’와 코나투스의 ‘반반 택시’에 소속된 가맹형 택시 기사들이 ‘카카오 T 택시’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제휴한다.

원칙적으로 가맹형 택시 기사들은 소속된 가맹운수사업자가 운영하는 플랫폼에서만 가맹형 택시 호출을 수행할 수 있었으나, 이번 플랫폼 제휴를 통해 카카오T 택시 플랫폼 호출도 함께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이용자 편의성도 증대된다. 플랫폼 미제휴 상태에서 타 가맹형 택시 기사가 카카오 T 택시 플랫폼을 병행 사용하면서 동시 호출을 받거나, 소속된 가맹운수사업자가 제공하는 호출을 우선 수행하고자 이미 배차 완료된 카카오 T 택시 호출을 취소하는 사례가 발생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번 플랫폼 제휴로 각 업체 플랫폼간 호출 병행 수행에 필요한 시스템과 서비스 품질 기준 등을 구축해 이용자 서비스 경험도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코액터스와는 청각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택시 운수 업종 취업 환경 개선과 해당 기사들의 호출 수행 기회 확대를 도모한다. 코액터스는 청각장애인 기사가 운행하는 ‘고요한 택시’를 운영 중이다.

양사는 카카오T 기사용 앱 내 청각장애인 기사용 옵션을 강화해 청각 장애인 기사들이 카카오T 택시 플랫폼에서 쉽게 호출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옵션을 위한 솔루션 개발은 카카오모빌리티가 맡는다.

카카오 T 일반택시 호출 시스템을 연계해 코액터스의 택시 플랫폼인 ‘고요한M’ 기사들의 호출 수행 기회를 높일 수 있는 수익 창출 확대 방안도 공동 추진한다.

안규진 카카오모빌리티 사업부문총괄 부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업계 플레이어들의 협력을 도모하여 기업 동반 성장은 물론 택시 산업 전체의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플랫폼 기업으로서 택시 업계에 기여할 수 있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방안도 꾸준히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택시 플랫폼 사업자 외에도 구글·GS칼텍스 등 기타 글로벌기업들의 투자도 받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4월 구글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해당 투자를 통해 양사는 클라우드 기반 AI 기술 고도화, 클라우드 IoT 관련 포괄적 협력, 구글 서비스와 카카오모빌리티의 플랫폼 시너지 모색,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OS(운영체제) 소프트웨어에 대한 통합적 협력과 새로운 사업 기회 모색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GS칼텍스 또한 카카오 모빌리티에 300억원을 투자했다. 이는 미래형 주유소 구축에 나선 GS칼텍스의 미래 사업 육성 일환이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구글과 장기적 협력을 통해 글로벌 키플레이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역량있는 국내 기업들의 혁신 서비스 실현을 돕는 허브 역할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카카오 모빌리티에 대한 투자가 이어지는 이유는 올해 본격적인 성장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카카오 모빌리티는 올해 하반기 택시·대리·주차 3개 영역을 축으로 운영된다. 이를 토대로 하반기 흑자 전환이 기대되고 있다.

배재현 카카오 부사장은 지난해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카카오 모빌리티는 지난해 매출과 수익성 모두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다”며 “택시·대리에 이어 주차까지 영역을 확대한 올해는 더 견조한 모습이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카카오 주차의 경우 코엑스·에버랜드 주차시장을 확보해 올해는 500억원 이상 매출이 기대된다”며 “지난해 3분기 첫 분기 흑자를 기록한 카카오 모빌리티는 올해 사업 안정화와 비용구조 효율화로 올해 흑자 전환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6일 KST모빌리티·코나투스·코액터스와 택시 플랫폼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 카카오

▲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6일 KST모빌리티·코나투스·코액터스와 택시 플랫폼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 카카오

◇ 마이크로 모빌리티도 관심

카카오는 공유킥보드 등 마이크로 모빌리티까지 사업 영토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 들어 국내 퍼스널 모빌리티 스타트업들과 업무 제휴를 맺기 시작한 것.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4월 국내 퍼스널 모빌리티 스타트업 피유엠피, 지바이크와 ‘퍼스널 모빌리티 활성화 및 표준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이용자 접점 확대 및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포괄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3사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운영하는 카카오T와 피유엠피의 ‘씽씽’, 지바이크의 ‘지쿠터’ 서비스를 연동해 이용자 접점 확대를 통한 수요 창출을 꾀한다. 카카오T 플랫폼 운영 노하우를 접목해 이용자들의 라스트 마일 이동 경험도 대폭 개선한다.

이를 위해 카카오모빌리티는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 운영을 통해 쌓은 빅데이터와 고도화된 분석 노하우를 바탕으로 공유킥보드 서비스 중개와 플랫폼 운영을 맡는다. 피유엠피와 지바이크는 킥보드 유지 보수 및 운영을 비롯해 서비스 품질 관리를 담당해 삼사간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구체적으로 피유엠피의 ‘씽씽’과 지바이크의 ‘지쿠터’ 서비스를 카카오 T 앱 내 ‘카카오 T 바이크’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연동한다. 이용자들은 카카오 T 앱의 ‘카카오 T 바이크’ 메뉴에서 기존 전기자전거 외에 킥보드 서비스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연내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서비스 지역과 운행 대수 등 구체적 사항은 카카오 T 플랫폼에서 이용자 성향 등을 면밀히 분석해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단순 플랫폼 연결 및 서비스 제휴를 넘어, 배터리와 충전 인프라 등 호환 가능한 하드웨어를 공유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국내 퍼스널 모빌리티 인프라 표준 구축에도 힘을 합칠 계획이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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