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은행 1분기 부실채권 비율 0.62%…‘역대 최저’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6-02 22:07

신규 부실채권 2.5조…“코로나 금융지원 효과”

최근 5년간 부실채권 신규 발생‧정리실적‧잔액 추이./자료=금융감독원

최근 5년간 부실채권 신규 발생‧정리실적‧잔액 추이./자료=금융감독원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올해 1분기 국내은행 부실채권 비율이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3월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잠정)’ 자료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1분기 부실채권 비율은 0.62%로 집계됐다. 기존 최저치였던 지난해 말 0.64%보다 0.02%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작년 1분기말 대비로는 0.16%포인트 낮아졌다.

부실채권 비율은 은행의 총 여신 중 고정이하여신(3개월 이상 연체된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낸다. 비율이 낮을수록 은행이 건전하다는 뜻이다. 금융기관의 대출금 가운데 회수가 불확실한 부실채권이 줄거나 총 여신이 늘면 부실채권 비율이 줄어든다.

1분기 은행 부실채권 전체 규모는 13조8000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1000억원(1.0%) 감소했다. 기업여신이 11조9000억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86.6%을 차지했다. 이어 가계여신 1조7000억원, 신용카드 채권 1000억원 순이었다.

매출채권 중 회수가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금액을 비용으로 처리하기 위해 설정하는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37.3%를 기록했다. 전분기에 비해 0.9%포인트 하락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하면 26.7%포인트 상승했다.

1분기 새로 발생한 부실채권은 전분기보다 8000억원 적은 2조5000억원이었다. 이 중 기업여신이 1조8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7000억원 줄었다. 가계여신은 6000억원으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정리된 부실채권은 2조7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7000억원 줄었다. 일반적으로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4분기에 늘었다가 1분기에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다.

부실채권 비율을 부문별로 보면 기업여신은 0.89%로 전분기보다 0.03%포인트 내렸다. 대기업 여신(1.18%)과 중소기업여신(0.75%)은 전분기보다 각각 0.06%포인트, 0.01%포인트 내렸고, 개인사업자 여신(0.27%)은 같은 수준이었다.

가계여신 부실채권 비율은 0.20%로 전분기보다 0.01%포인트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은 전분기보다 0.01%포인트 내린 0.15%, 기타 신용대출은 0.03%포인트 하락한 0.30%다.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 비율은 전분기(0.98%)와 비슷한 0.97%다.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잠정)./자료=금융감독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잠정)./자료=금융감독원

이미지 확대보기

6개 시중은행(신한·우리·SC·하나·씨티·국민) 중에서 부실채권비율이 가장 높은 은행은 씨티은행으로 0.58%를 기록했다. 총여신 24조4000억원중 약 1415억원 규모의 부실이 발생했다. SC제일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0.24%로 가장 낮았다. 부실채권 금액이 가장 큰 곳은 약 1조원 규모의 부실이 발생한 신한은행이었다.

지방은행(대구·부산·광주·제주·전북·경남) 부실채권비율은 시중은행보다 두 배가량 높았다. 특히 경남은행이 0.76%로 부실채권비율이 가장 높았다.

인터넷은행은 여신 총량이 많은 카카오뱅크의 부실채권비율이 0.23%로 케이뱅크(0.72%)보다 3배 이상 낮았다. 특수은행(산업‧기업‧수출입‧농협‧수협)의 부실채권비율은 1.08%로 지난해 같은 기간(1.35%)보다는 낮아졌지만 시중은행이나 지방은행, 인터넷은행보다 부실률이 높은 수준이었다. KDB산업은행이 총여신 146조3000억원 중 약 3조6000억원 부실이 발생해 2.46%의 부실률을 나타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아직 대출 부실로 이어지지는 않은 모습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대출이 늘거나 연체율이 줄어들면 부실채권비율이 떨어진다”며 “일각에서는 시장 유동성이 과잉이라는 얘기도 있지만, 정부의 코로나19 대출 지원과 이자 상환 유예 만기 연장 프로그램 등으로 부실채권비율이 줄어든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차주의 상환 부담이 일시에 몰리는 것에 대비해 상환 유예 대출 연착륙 방안을 지난달부터 시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은행권은 지난 3월 기준 만기 연장 143조원(44만9000건), 원금 상환 유예 9조원(2만4000건), 이자상환 유예 1119억원(1만건) 등 총 152조1000원(48만3000건)의 금융지원을 실시했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함영주號 하나금융 ‘인천상륙작전’ 막바지…시금고부터 복합개발까지 [은행은 지금] 함영주 회장이 이끄는 하나금융그룹의 ‘청라 시대’가 본격적인 개막을 앞두고 있다. 하나금융은 올해 9월 그룹 헤드쿼터 준공과 함께 서울 을지로 본점 기능을 인천 청라국제도시로 이전하고, 통합데이터센터·글로벌 인재개발원·그룹 본사가 결합된 청라금융타운 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이번 이전은 단순한 사옥 이동을 넘어 하나금융의 디지털 금융, 글로벌 인재 육성, 경영 전략 기능을 인천에 집적하는 대형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다.특히 헤드쿼터 이동과 함께 수반되는 인천 하나금융타운의 복합개발과 지역사회 기여 등이, 하반기 예정된 인천시금고 경쟁에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업계 안팎에서 나오고 있 2 국민참여형 성장펀드 판매 D-7…투자방법ㆍ세제혜택은 [국민성장펀드 해부 ①]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 판매가 오는 22일부터 시작되면서 인공지능(AI)·반도체·바이오 등 첨단 전략산업에 국민 자금이 본격적으로 투입될 전망이다.리벨리온·업스테이지 같은 AI 기업부터 삼성전자·네이버의 AI 인프라 투자까지 실제 투자 대상이 구체화된 가운데, 정부가 손실 일부를 먼저 부담하는 구조에도 관심이 쏠린다. 정부는 향후 5년간 총 150조원 규모 자금을 첨단산업 생태계 전반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첨단산업 키우는 '국민 참여형 펀드'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는 국민 자금을 모아 첨단산업에 투자하는 정책형 펀드다. 정부는 첨단전략산업기금 등 공공자금을 마중물로 활용하고 민간 자금을 결합해 향후 5년간 총 150조 3 박상원號 금융보안원, 금융AI 신뢰성 평가 앞장...'프레임워크' 연내 출범 [금융공기업 이슈] 박상원 원장이 이끄는 금융보안원이 금융권 인공지능(AI) 확산에 맞춰 AI 안전성과 신뢰성을 평가하는 공통 기준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생성형 AI를 넘어 스스로 업무를 계획하고 실행하는 AI 에이전트 활용이 본격화되면서, 금융권의 혁신 경쟁도 이제는 ‘얼마나 잘 쓰느냐’보다 ‘얼마나 안전하게 통제하느냐’의 문제로 옮겨가는 모습이다.대표적으로 카카오뱅크는 AI 거버넌스와 자체 레드팀, 제3자 모의해킹, 가드레일 시스템 등 실무형 방어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으며, NH농협은행은 금융보안원과 은행권 최초로 디지털자산 서비스 기술 검증 및 보안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AI·디지털자산 시대의 신뢰 인프라 확보에 나섰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