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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 수소 등 친환경 행보 박차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1-25 00:00

1조4000억 유증 추진, 태양광·그린수소 투자
플라스틱 반복 활용 가능 PTC 기술 개발 집중

▲사진: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

▲사진: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글로벌 친환경 시장경제의 리더로서 한화는 그린뉴딜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 태양광 사업과 그린수소 에너지 솔루션,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기술 등 혁신의 움직임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 - 지난해 10월 창립 68주년 기념식에서 김승연닫기김승연기사 모아보기 한화그룹 회장.

한화솔루션이 올해 수소·플라스틱 등을 필두로 친환경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플라스틱 순환경제 연구 개발을 비롯해 태양광·수소 등 그린뉴딜 사업 육성에 집중한다.

◇ ㈜한화, 4천억원 유상증자

한화솔루션 최대주주인 ㈜한화는 지난 19일 이사회를 열고 친환경 미래 사업 투자를 위해 1조4000억원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결정했다.

투자규모는 한화솔루션 보유 지분율 37.2%(보통주 기준)에 해당하는 4000억원이다. 이는 ㈜한화가 참여한 유상증자로는 역대 최대규모다.

㈜한화의 투자를 포함해 한화솔루션은 오는 2025년까지 2조8000억원을 차세대 태양광과 그린수소 사업에 투자한다. 이를 바탕으로 오는 2025년 매출 21조원, 영업이익 2조3000억원이 목표다.

태양광과 그린수소 사업 지휘자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닫기김동관기사 모아보기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사장이다. 지난 2012년 태양광 사업을 시작으로 에너지분야 신사업을 담당해왔다.

가장 기대되는 것이 ‘그린수소’다. 그린수소는 한화솔루션을 비롯해 최태원닫기최태원기사 모아보기 SK그룹 회장, 최정우닫기최정우기사 모아보기 포스코그룹 회장 등 많은 재계 총수들이 눈독을 들이는 분야다.

김동관 사장은 계열사들의 협업으로 그린수소의 ‘생산-공급-유통’ 체계 구축을 추진한다. 생산·저장을 담당하는 한화솔루션과 운송·이용을 담당하는 한화파워시스템이 협업하는 것.

계열사별로는 한화솔루션이 태양광과 수전해 기술 개발을 통해 그린수소 생산을 확대한다. 첨단소재 사업부는 수소 저장 및 운송용 고압 용기를 개발한다. 한화시스템은 그린수소를 저장·운송·충전을 위한 압축기를 만든다.

생산 과정에서 가장 주목되는 것은 수전해 기술 개발이다. 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를 얻는 이 기술 개발을 위해 한화솔루션은 최근 산하 중앙연구소 연구개발(R&D)조직에 ‘수전해 기술개발팀’을 구성했다. 기술 개발 시기는 오는 2023년이 목표다.

태양광사업의 경우 해외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국내를 비롯해 미국·유럽의 친환경 에너지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 이를 위해 1조4000억원의 유상증자 중 1조원을 태양광 사업에 투자한다.

유상증자를 토대로 한화솔루션은 차세대 태양광 소재의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한다. 또 태양광 모듈과 에너지 저장장치(ESS)를 결합해 판매하는 고부가 가치 사업도 강화한다.

미국·유럽 등 수익성이 좋은 시장에서 태양광 발전소를 개발, 건설, 매각하는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투자 또한 진행한다. 관련 기업 M&A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새로운 에너지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단순히 태양광 모듈을 생산·판매하는 비즈니스 모델에서 벗어나 정보기술(IT) 기반의 고부가 서비스 기업으로 변신하겠다는 의미”라며 “지속적 투자를 통해 태양광 기반 에너지 사업에서만 2025년 매출 12조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 한국에너지기술원과 공동 R&D


한화솔루션은 폐플라스틱 활용을 통한 ‘플라스틱 순환경제’ 연구·개발에 나선다. 지난 14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기연)과 ‘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을 발표했다.

이날 한화솔루션과 에기연은 ‘폐플라스틱의 친환경 처리기술 개발’ MOU를 맺었다.

이번 MOU를 통해 한화솔루션과 에기연이 향후 3년간 폐플라스틱을 녹인 열분해유를 고품질의 원료 화학제품으로 전환하는 기술(PTC ·Plastic to Chemicals)을 공동 개발한다.

PTC는 폐플라스틱 처리 과정에서 불순물이 많은 기존 방식과 달리 화학적 기술로 불순물을 제거하는 기술이다. 화학제품 기초원료인 고순도 납사(나프타)를 추출하기 위한 기술이다.

한마디로 플라스틱 기초 원료로 다시 생산할 수 있어 플라스틱의 반복 사용이 가능해지게 만드는 기술로 정의된다.

한화솔루션 측은 “PTC 기술 외에도 바이오매스 기반의 바이오 플라스틱과 미생물로 분해하는 생분해성 플라스틱 등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친환경 행보의 연장선으로 헬스케어 원재료 시장 진출 기반 역시 올해 마련된다. 오는 2023년까지 전남 여수 산업단지에 1200억원 규모의 ‘고순도 크레졸(Cresol) 시설’을 짓는다.

한화솔루션은 고순도 크레졸 상업 생산이 시작되는 오는 2023년에 해당 제품 글로벌 TOP3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오는 2023년 상업생산을 목표 연간 3만톤 고순도 크레졸 생산 공장을 전남 여수 산업단지에 건설할 계획”이라며 “고순도 크레졸은 전자제약 등 다양한 분야 기초소재 정밀화학 제품으로 상업생산이 안정화될 경우 매출은 연간 약 1000억원, 영업이익률은 두 자릿수 이상을 예상하며, 이를 바탕으로 헬스케어·정밀화학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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