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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트럼프 탄핵 재료 가세에 달러 강세 확대…1,098.40원 8.60원↑

이성규

기사입력 : 2021-01-1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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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코스피지수 상승에도 상승폭을 빠르게 확대하며 1,100원선을 향해 내달리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1일 달러/원 환율 오전 11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8.60원 오른 1,098.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상승은 달러 강세가 촉발했다.

지난 주말 사이 등장한 미 추가 부양책 이슈가 달러 약세가 아닌 국채 수익률 상승으로 이어지며 달러 강세를 부추긴 것이 달러/원 상승으로 오롯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탄핵 재료까지 더해지며 달러 강세 흐름은 더욱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도 달러인덱스 급등과 중국 증시 하락에 따라 상승폭을 늘리며 달러/원 상승을 자극하는 형국이다.

코스피지수는 개장 이후 2~3%대 상승을 이어가다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이 대규모 차익실현 매물을 내놓으면서 상승모멘텀이 위축되고 있다.

이 때문에 역송금 수요가 몰리며 서울환시 수급 또한 수요 우위로 기울어진 모습이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4872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34% 오른 90.40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에서만 5천308억 원어치 주식을 내다 팔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430억 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 트럼프 탄핵 이슈·미·중 갈등 부각
트럼프 미 대통령의 탄핵 이슈와 미국과 중국의 갈등 부각이 달러 강세와 달러/위안 환율 상승뿐 아니라 코스피지수 상승에도 제동을 걸고 있다.
트럼프 탄핵 이슈는 아시아 거래에서 미 주가지수선물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고, 코스피지수도 1%대 상승으로 몸을 낮췄다.

또 대만 문제를 둘러싼 미·중 갈등로 중국 주식시장은 0.6% 안팎 하락 중이고, 호주도 달러 강세에 따른 원자재가격 하락으로 0.6% 내림세를 타고 있다.

지난 주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미 외교관을 비롯한 관리들이 대만 당국자들과 접촉하는 것을 제한해온 자체 규제를 해제한다"고 밝히며 연일 중국을 자극하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개장 초에는 달러 강세 재료가 달러/원 상승으로 연결되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코스피지수 상승폭 축소까지 더해지며 달러/원의 상승 모멘텀이 더욱 강해지고 있는 양상"이라면서 "미·중 갈등과 트럼프 탄핵 이슈는 당분간 안전자산 수요를 부추기며 달러/원 상승 재료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 오후 전망…1,100원선 진입 초읽기
오후 달러/원은 환율은 미 정가 불안과 이에 따른 달러화 상승 압력 강화에 따라 상승폭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중 갈등에 이어 등장한 트럼프 탄핵 이슈는 미 정권 교체기 시장 불안 요인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고, 이는 시장에 안전자산 수요로 이어지며 달러 강세 요인으로 굳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의회에서 난동을 선동한 책임을 물어 이르면 오는 12일 탄핵소추안 표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탄핵소추안은 하원에서 과반의 찬성을 얻으면 통과된다. 민주당은 하원에서 435석 중 과반인 222석을 차지하고 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3% 이상 상승하던 코스피지수가 하락 반전하는 등 트럼프 탄핵 이슈가 시장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면서 "트럼프 탄핵 문제에 시장이 예민하게 반응할수록 달러/원의 상승 압력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장 후반 코스피지수가 만일 하락 반전 뒤 낙폭을 키운다면 달러/원의 1,100원선 진입도 가능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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