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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 "생보사, 저금리 버틸 성장동력 확보·손해율 관리 필요"

유정화 기자

uhwa@

기사입력 : 2021-01-08 06:31

저금리 기조 고착화, 생보사 신용에 '악영향'
올해 손해율 기저효과로 수익성 악화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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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한국신용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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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유정화 기자] 올해 생명보험업을 둘러싼 산업전망이 '비우호적', 신용전망은 '부정적'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저성장과 저수익을 견디면서 새로 도입될 규제에 대한 대응력 또한 높여야하는 시점이라는 평가에서다. 생보사들은 저금리를 버틸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손해율 관리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커진 모습이다.

7일 한국신용평가는 'Post Covid19, 산업별 회복속도는 차별화된다' 주제로 웹세미나를 개최하고 금융부문 크레딧 전망을 발표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해 저금리 기조가 고착화되며 금리차역마진 부담이 지속되고, 금융시장의 전반적인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생보사들의 실적 변동성 관리 부담 또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생보업계를 둘러싸고 저금리와 저성장으로 대표되는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코로나19 이후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생보사들은 장기적으로 수익성이 우수한 보장성보험 위주로 보험 포트폴리오를 개편하고 있으나, 보험침투도는 정체돼 있고, 시장 포화도 역시 높은 수준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보장성보험은 양의 성장이 기대되나 보험시장 포화, 인구구조 변화, 경기여건 등을 고려할 때 성장동력을 확보하긴 어렵다"며 "퇴직연금과 저축성보험은 일시적으로 성장을 보완하는 모습이나, 저금리 부담으로 인해 금리경쟁력에서 강점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코로나 여파로 의료서비스가 기피되면서 생보사의 전반적인 손해율이 개선됐다. 반면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으로 인해 변액보증준비금 적립부담이 크게 늘었고, 자산운용에서도 손상차손이 발생하는 등 손익변동성이 커졌다.

한신평은 이차역마진 부담이 지속되는 한편 손해율 기저효과로 인해 보험이익이 감소하며 수익성이 저하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담보별 손해율을 보면 수입보험료 과반을 차지하는 사망 담보의 낮은 손해율을 기반으로 일정 수준의 사차익이 확보되고 있으나, 수술·진단 등의 손해율이 빠르게 상승하며 상쇄하는 추세다.

또 저금리 속에서 생명보험사들의 ‘자산 운용 능력’을 나타내는 운용자산이익률이 떨어지는 상황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이처럼 실적 하방 압력이 심화되는 가운데 신국제보험회계제도(IFRS17)와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이 2년 앞으로 다가오며 금리리스크 위주로 자본관리 부담이 부각되고 있다.

저조한 수익성과 2023년 도입될 규제에 대한 생보사들의 자본 부담으로 인해 신용리스크 역시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한신평은 건강·상해보험 위주로 신계약의 수익성 추이, 보유이원 개선 여부, 비경상적 투자 손실 통제력 등을 기반으로 수익성을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

주요 모니터링 업체로 한화생명보험(AAA/부정적), 동양생명보험(AA+/부정적), KDB생명보혐(AA-/하향검토)을 꼽았다. 한화생명은 보장성보험 신계약 확보를 통해 포트폴리오가 개선되고 있으나 단기간 내에 구조적인 이차역마진 부담이 불가피하단 분석이다.

최근 동양생명은 비경상적 투자손익이 크게 발생했는데, 이와 같은 비경상적 손익을 통제하며 보험 이익이 개선될 지를 모니터링 할 방침이다. KDB생명은 최대주주 변경 절차와 사업구조 재편에 따른 체질 개선 여부가 모니터링 이슈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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