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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승주 한화생명 사장 "보험 패러다임 전환…1등 판매전문회사 만들 것"

유정화 기자

uhwa@

기사입력 : 2020-12-24 10:40

경영공유세션서 판매전문회사 비전·목표 천명
퍼스트 무버로서 1등 추구, 공격적인 전략 지속

여승주 한화생명 사장. / 사진 = 한화생명

[한국금융신문 유정화 기자]
여승주닫기여승주기사 모아보기 한화생명 사장이 "보험영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고, 지속적인 확장전략을 통해 1등 판매전문회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화생명은 여승주 사장이 24일 오전 사내방송을 통해 진행된 경영공유세션에서 내년 4월 판매전문회사로 출범 예정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칭) 준비와 관련, 임직원들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한화생명은 지난 18일 임시 이사회를 통해 판매 전문회사 설립 추진을 의결했다. 영업 전문성 확보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속 FP(재무설계사)채널을 판매자회사로 전환하기 위해서다. 신설 판매전문회사는 ‘한화생명 금융서비스’로 한화생명의 100% 자회사로 설립될 예정이다. 설립 방식은 한화생명 내 전속판매채널을 물적분할로 분사하는 형태다. 2021년 3월 주주총회를 거쳐 2021년 4월 1일 출범을 목표로 한다.

여승주 사장은 경영공유세션을 통해 "한화생명은 1946년 설립 이래 74년을 이어오면서 만들어진 한화생명만의 월등한 조직력과 영업경쟁력을 바탕으로 경쟁자 중 가장 먼저 판매전문회사를 설립해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고 생명보험사로서의 장점인 차별화된 FP교육체계, 육성시스템과 함께 한화생명만의 각종 복지혜택까지 묶어 국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판매전문회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롭게 설립되는 판매 자회사는 기존 GA와 동일하게 손보사 상품까지 다양하게 판매할 수 있어 전속채널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생명은 FP들이 일하고 싶은 회사로 탈바꿈하고, 규모와 시스템, 지원제도까지 3박자가 갖춰진 곳에서 영업을 하고자 하는 외부 FP들이 직접 찾아오도록 하는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현재 2만명 FP에서 향후 소속 FP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안인 것이다.

또 여사장은 임직원들이 우려하고 있는 변화에 대한 불안감도 불식시켰다. 임직원에 대한 신분보장과 급여 및 복리후생 수준도 현재와 다름없으며, 오히려 나아질 것을 약속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구조조정에 대해서도 단호히 선을 그었다.

여승주 사장은 “시장을 선점하고 확장하는 1등 전략을 추구하는 회사에 인력축소는 애초에 고려 대상이 아니다. 오히려 인력을 늘려야 하는 상황이 올 것이다”라며, “관련법을 준수키 위해 직원들과의 소통이 다소 미흡했던 건 사실이나, 이사회에서 의결된 만큼 임직원과 노동조합과의 소통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적극적으로 현장과의 소통을 진행하겠다고 밝히며 직원들 모두가 미래를 위한 적극적인 변화에 동참해 줄 것을 촉구했다. FP를 관리하는 영업기관장을 위해 영업에만 몰입할 수 있는 환경도 구축한다. 성과에 기반한 인센티브를 현재보다 확대해 실질적 처우를 개선하고, 영업현장과 본사와의 인력교류도 지금보다 더욱 활성화한다.

여 사장은 지원조직이라고 할 수 있는 영업 스태프와 사무직 직원들에게도 성과와 비례한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새로운 직급 신설, 승진제도 도입 등 인사제도 보완도 함께 이뤄진다고 밝혔다.

여 사장은 왜 한화생명이 경쟁자보다 먼저 판매전문회사를 도입하는가에 대한 설명도 이어갔다. 그는 “GA시장점유율이 지속 확대되는 보험환경에서 그간의 방식(수성)이 아닌 새로운 도전(공격)만이 현 상황을 이겨내는 해결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회사의 미래를 우리가 직접 선택해야 할 때다. 우리회사가 갖는 월등한 조직력과 영업경쟁력을 바탕으로 가장 먼저 판매전문회사를 설립해 시장을 선점해야 하는 만큼 first mover(선도자)가 되자”라고 자신감을 북돋았다. 보험 패러다임의 전환만이 디지털혁신과 코로나가 불러온 현재의 보험산업의 위기상황을 이겨낼 방안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여승주 사장은 전사 공유세션을 마무리하며 “우리나라 최초 생명보험사인 한화생명이 보험시장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위대하고 담대한 결정을 했다. 회사의 미래를 어느 누구에게 맡길 것이 아니라 우리 한화생명 임직원들과 함께 스스로 직접 선택해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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