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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디지털 전환 섭테크·레그테크 강화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6-15 00:00

감독업무 혁신 및 레그테크 가속화
TF 구성해 디지털전환 로드맵 마련

금감원, 디지털 전환 섭테크·레그테크 강화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디지털 전화기를 맞이해 금융감독도 디지털 기반으로 혁신을 진행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섭테크(Suptech)와 레그테크(Regtech)가 있다.

금융감독원은 3대 우선 과제로 섭테크를 통한 감독업무 혁신과 레그테크 가속화, 핀테크 혁신 지속을 꼽아 디지털 기반을 다져나가고 있다.

또한 금융감독 디지털 전환 TF를 설립해 금융감독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비전을 모색할 로드맵을 마련해 신규 리스크에 대응에 나선다.

최근 금융위원회가 금융그룹의 감독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통해 교보·미래에셋·삼성·롯데·한화·현대차·DB 등 7개 비지주 금융그룹에 대한 금융감독 강화를 준비하고 있다.

감독 대상이 되는 금융회사가 늘어나면서 금융감독 혁신을 통한 효율성 제고의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 금융감독 혁신 위한 디지털전환 환경 조성

금감원은 올해 금융산업 및 감독 혁신을 위해 빅데이터·AI를 기반으로 금융감독의 디지털전환을 추진하며,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초에 조직개편을 통해 정보화전략실을 정보화전략국으로 격상하면서 금융감독의 디지털 전환 주관부서로서의 위상을 강화했다.

정보화전략국은 금융감독정보시스템 총괄부서로서 IT기반의 감독검사 체제 전환을 지원할 수 있도록 섭테크혁신팀을 신설했다.

또한 IT·핀테크전략국에 레그테크 지원 기능을 부여했다. IT·핀테크전략국은 금융회사 IT감독·검사를 총괄하며, 금융회사의 준법부담을 경감시키고 있다.

섭테크는 금융감독(Supervision)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최신기술을 활용해 금융감독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기술이다. 섭테크혁신팀에서 섭테크 장단기 과제를 선정해 디지털 전환기에 대비한 금융감독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레그테크는 규제(Regulation)와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해 법규준수와 준법감시, 내부통제 등 규제준수 업무를 효율화하는 기술이다.

레그테크가 도입된다면, 규제준수 업무를 자동화해 사전 예방 형태로 혁신이 이뤄질 수 있다.

금감원은 금융권 디지털 혁신을 위해 핀테크기업과 금융회사 실무자들이 참여하는 정보공유체계를 운영한다. IT최신기술 및 노하우, 금융법규에 대해 공유하고, 토론하는 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또한 이달을 과제발굴 집중기간으로 삼고, 감독정보시스템 장·단점 파악 및 개선과제 도출 등 디지털전환 과제를 발굴하고 있으며, 기술적 가능성·효과성·시급성 등 3가지 기준에 따라 중점과제를 선정해 중장기 추진 계획을 수립한다.

◇ 실무 도입 확대…업무 효율성 제고

금감원은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0’을 통해 금감원의 레그테크 사업 중 하나인 머신리더블 레귤레이션(MRR) 시범사업 결과를 발표했다. MRR은 금융관련 규제를 기계가 인식할 수 있는 코드로 변환해 금융회사의 준법감시 업무를 구축된 프로그램이 대신 수행한다.

금감원은 지난해 약 11주간 전자금융거래법 및 시행령, 전자금융감독규정 등을 코드화해 관련 데이터를 추출하고, 업무보고서를 작성해 감독당국에 제출하는 프로세스를 기계가 스스로 수행할 수 있도록 시범사업을 거쳤다.

금감원은 금융회사의 레그테크 도입 확산을 위해 국내외 레그테크 우수사례를 금융회사와 공유하고, 컴플라이언스 조직이 취약한 전자금융업자 등을 대상으로는 자금세탁방지 업무 등에 레그테크를 활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또한 금감원은 지난 3월부터 시험 서비스 중인 인터넷 불법금융광고 감시를 오는 7월에 도입하면 5개의 섭테크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지난해에 대부업 불법추심 판별지원과 민원분류추천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올해에는 보험 TM 불완전판매 식별지원과 AI사모펀드 심사지원 시스템을 도입했다.

금감원은 음성변환 기술을 통해 대부업 불법추심 여부를 식별하고, 불완전판매 여부를 식별하도록 했다. 단순 반복 업무도 자동화되어 업무부담을 경감시켰다.

빅데이터를 활용해서는 외부 불법금융광고를 룰 기반으로 분석해 조기 적발·차단 기반을 마련하는 등 금융소비자 피해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AI를 활용해 민원을 유형 분석을 통해 자동 배분해 업무효율을 제고하고 있으며, 기계독해 기술을 활용해 적정성을 판단해 심사업무도 지원하고 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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