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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음료, 코로나19에 생수·차음료 수요 증가…매출 전년比 20% 성장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4-06 11:29

하이트진로음료, 코로나19에 생수·차음료 수요 증가…매출 전년比 20% 성장
[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하이트진로음료는 올해 1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20%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소비 문화가 달라지면서 주력 제품인 생수, 토닉워터 등의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코로나19에 따른 소비자의 생활 및 소비 행태 변화에 대응한 것이 1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소비자들의 외부활동 둔화로 탄산음료나 주스시장은 감소한 데 반해,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생수(‘석수’) 수요는 증가했다. 또 자사의 차 음료 ‘블랙보리’가 물처럼 마시는 일상식품으로 자리잡으며 판매가 동반 상승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실제 석수는 온라인 채널 공급을 강화해 올 1~3월 페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3% 성장했다. 최근 언택트(비대면) 소비 선호로 온라인을 통해 생수와 같은 필수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영향이 크다. 블랙보리 역시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진로 토닉워터’는 최근 ‘집콕’, ‘홈술’ 문화 확산에 힘입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3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신장했다. 1976년 출시된 진로 토닉워터는 그간 진, 보드카 등의 믹서 제품으로 소비돼왔으나, 최근 저도주 열풍 속에 소주와 섞어 마시는 일명 ‘쏘토닉(소주+토닉워터)’ 제품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하이트진로음료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소비자의 생활 패턴이 변화하고 생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생필품인 생수와 보리차음료의 마케팅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또 가정 내 홈파티 형식의 음주 문화가 형성될 것으로 판단해 진로 토닉워터에도 마케팅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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