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일 시중은행 지점에서 코로나19 관련 금융지원방안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현장지원을 하고 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서울 중구 기업은행 남대문시장지점에서 고객과 대화를 하고 있다. / 사진= 금융위원회(2020.04.01)
이미지 확대보기1일 은행권에 따르면, 은행 지점에서는 인근에 식당, 학원 등이 많거나, 택시기사 등의 직업군 등에서 본인의 신용등급이 1~3등급에 해당돼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지, 대출 실행은 언제 되는 지 등을 묻는 문의를 집중적으로 받았다.
이날은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대상으로 14개 시중은행(농협, 신한, 우리, SC, 하나, 국민, 씨티, 수협, 대구, 부산, 광주, 제주, 전북, 경남)에서 3조5000억원 규모 초저금리 이차보전 대출 상품이 처음 출시됐다.
연매출 5억원 이하 소상공인 중 개인CB 1~3등급 수준에 상응하는 고신용자가 대상이다. 연 1.5% 고정금리로 최대 1년간 3000만원 한도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사전 안내가 된 측면이 있어서 오히려 당일 지점에 내방하는 고객이 많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인터넷뱅킹)·신한(모바일뱅킹)의 경우 비대면 채널에서 신청 접수가 가능한 측면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유선상으로 이차보전 대출을 비롯 대출 만기 연장, 이자상환 유예 등에 대한 질문이 오전부터 끊기지 않고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신용등급에 대한 문의와 필요서류에 대한 문의가 많다"고 전했다. 실제 개인CB 등급과 은행별 내부 신용등급이 상이할 수 있기 때문에 관련 질문이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도 "대출 가능여부에 대한 전화문의가 많은데 다른 코로나19 관련 소상공인 대출을 받고 이중으로 받을 수 있는 지 등에 대해 문의하는 분도 있다"고 했다.
이번에 시중은행 이차보전·기업은행 초저금리·소진공 경영안정자금 등 초저금리 지원방안 3종 세트는 중복 수혜 받기가 금지돼 있다.
은행들은 첫날은 비교적 차분했지만 인력 투입 등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비대면 접수 신청과 약정을 진행한 경우에도 심사는 영업점에서 진행된다는 점에서 대응이 필요하다.
우리은행은 대출 신청이 증가한 54개 영업점에 우선적으로 60여명의 본부 부서 인력을 파견토록 했다. 또 신한은행의 경우 영업점의 소호 및 기업경력이 많은 본부 직원들을 이달 중 2주에 걸쳐 영업점에 파견할 계획이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