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가 올해 시장금리 하락 등의 반영으로 실적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수익성 우려를 감안해도 현 주가는 저평가 상태라는 평가를 받았다.
27일 유승창 KB증권 연구원은 신한지주의 올해 순이익 전망치를 하향했다. 이와 함께 신한지주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22.6% 하향조정한 4만1000원으로 제시했다. 다만 목표주가 하향에도 불구하고 상승여력을 감안해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유 연구원은 “기존 대비 9.2% 하향 조정한 추정치”라며 “이는 시장 예상치를 6.9% 밑도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기준금리 50bp 인하에 따른 시장금리 하락을 감안해 순이자마진 가정을 1.92%에서 1.90%로, 대출증가율은 전년 대비 4.5%에서 4.0%로 조정한 점이 실적 하향의 주된 원인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오렌지라이프의 완전자회사로 인한 이익 상승요인이 있으나 이자이익 감소를 상쇄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신한금융투자 라임관련 등 추가적인 비용 반영 규모에 따른 실적 변동성요인도 존재한다”라고 말했다.
신한지주의 올 한해 지배주주 순이익은 전년 대비 7.6% 하락한 3조144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마지막으로 “목표주가 하향에도 불구하고 상승여력을 감안해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한다”라며 “신한지주의 현 주가는 12개월 선행주가순자산배율(12M FWD PBR) 기준 0.32배로 저평가 상태”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